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단비청소년 문학 14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단비청소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의 이야기..이상하게 내 마음속에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친밀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중국의 문화는 나에게는 아직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 낯섦 속에 만나게 된 창신강 작가의 두번째 만남책인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는 조금은 머뭇거리고 있는 나의 발길을 차분히 그리고, 내 걸음속도를 채근하지 않고 서서히 중국 속으로 이끌었다.


언젠가 읽은 책 중에서 자존감이란 어릴 적 경험 속에서 성장하게 됨으로 어릴 적 경험이 무척 소중하다고 했다. 그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내 머리를 끄덕이게 했다.


12편의 이야기로 꾸려진 이 책에서는 중국의 소황제, 소공주들을 만날 수 있다. 여전히 한국사회에서처럼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입시를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 현실은 우리나라 아이들과 사뭇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여전히 꿈꾸고 있고, 관계속에 놓여 있다. 


-학교를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나는 학교라는 곳에 대해 다시금 고찰해 볼 수 있었다. 학교는 마치 큰 솥단지 같은 곳이다. 불위에 올려놓고 약한 불로 종일토록 끓여 본래 각기 다른 색깔과 맛을 지니고 있던 것들은 모두 한 가지 같은 맛으로 만드는 곳. 한번 그 안에 들어가면 몇 년을 그렇게 끓이니 맛이 모두 똑같이 변하지 않으면 이상한 노릇이었다.-P67인용


우리의 이야기..우리의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가슴 아린 이야기. 우리들이 꼭 듣고,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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