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소학은 조선시대 어린이의 필독서로서 부모에 대한 효를 비롯하여 사람의 도리와 수양을 가르치는 책이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바른인성이 더 중요시 되는 사회 이기도 하다.
승보네는 집안경제 사정이 어려워서 엄마가 갑자기 일을하게 되었다.
엄마는 승보가 혼자 있는 시간이 걱정된다며 독서 논술학원을 다니게 했다.
책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그러나 승보는 학원에 가는게 싫었다. 경비 아저씨가 불렀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얼마전에 이사온 승보는 아파트에서 유태를 만났다 유태는 학원 시간이 남아 있는 걸 아는 것 같았다.
다른 날 같으면 학원 가는 길에 다른 곳으로 새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 그날은 마음이 엇나가고 있었다.그래서
유태를 따라 컴퓨터 게임을 하러 피시방에 갔다.
유태는 자기것도 피씨방 비용을 내달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 자리로 갔다.
승보는 머뭇거리다가 용돈에서 유태 돈까지 냈다.
자동차 경주 게임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그런데 학원에서 전화가 오고 집에서도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문득 정신이 든 성태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승보는 엄마한테 더 화가 나 있었다. 예전에 엄마들이 어울릴때 친하게 지냈던 남우와 진아가 있었으면 피시방으로
새지 않았을 텐데. 엄마에 대한 원망이 다시 살아났다.
승보는 마땅히 놀 친구가 없는 자신의 처지에 한숨이 절로 났다. 엄마는 어디 갔다가 왔냐며 다그쳤다.
유태와 놀았다고 하니까 엄마는 유태하고 놀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승보네는 얼마전 이곳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사업 자금으로 빌린 돈이 많아 이자 부담이 커지자
그걸 갚느라 집을 팔고 좁은 평수로 이사를 온것이다. 그래도 엄마는 교육 환경이 좋은 곳을 따지고
따져서 온 거라고 했다. 견뎌 보려던 아빠도 사업체를 접고 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리고 3년만 고생하자며 베트남 지사 근무를 자원해서 갔다.
그 뒤로 승보 엄마는 회사에 취직을 했고 엄마는 남우의 엄마 진아의 엄마와 친했다. 작년까지 학교 어머니회 일을
같이 해서 자주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셨다.그때마다 승보도 엄마를 따라가 남우,진아와 놀았다. 그런데 직장을 다니고 부터
엄마는 짬을 못 내고 있다. 그 일이 승보에게 영향을 끼쳤다.
승보는 학교를 마치고 교실을 나오며 남우와 진아에게 같이 놀자고 했다. 그런데 돌아오는 건 거절이었다.
엄마들 모임에 따라 갈거라서 못 논다고 해서 승보는 순간 머리가 띵하고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듯했다.
요즘 학교 교육에서 인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사람은 혼자 사는게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품인 인성이 바르게 자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의 비타민인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되고 특히 그중에서도 사자소학을 많이 읽어야 한다.
사자소학의 내용을 살펴보면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라. 또 행실을 반드시 바르게 곧게
하고 말은 미덥고 성실하게 하며 용모는 단정하게 하라.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