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교다닐적에 수학을 참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 수학을 싫어했다.

그 중에서도 도형을 진짜 싫어했다.

다행인건 우리 아이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제발 나를 닮지를 않기를 바라며 수학책을 신청해서

읽게 하고 있다.

지금처럼 다양한 수학책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나도 수포자가 되지 않았을것 같다.ㅋㅋ

매일 계산만 했던지라 수학을 더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 책에서는 수학이 얼마나 흥미롭고 왜 필요한지 수학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게 펼쳐져 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는 다리오 형이 수학을 가르쳐 주기로 했다.

다리오 형은 우리 선생님의 제자였기 때문에 학교에 종종 찾아오곤 했다. 다리오 형은 부스스한 더벅머리로 웃기지만

그안에는 매우 뛰어난 두되가 들어 있었다.

2000년에 수학자들이 모여서 가장 어려운 수학 문제 7개를 뽑았는데 그중 첫 번째 문제를 한 러시안인이 풀었다.

특이한 점은 문제를 푼 이 러시아 천재가 상금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 돈이 없어도 잘 살고 있는데 만약 많은 상금을 받으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느라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수학에 제대로 몰두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외로운 곰'이라고 불리는 이 천재 수학자의 이름은 그리고리 페렐만이다.

별명과는 다르게 그는 러시아 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서민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돈을 거부한 사람이 페렐만이 처음은 아니었다. 위대한 피타고라스도 그랬다. 그는 지식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철학자라고 불렀다.

철학자들은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알아 가는 즐거움을 위해 지식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훌륭한 요리법만큼 문제의 단계들을 잘 설명하는 것도 없다.

음식을 만들려면 요리 도구와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법에 따라야 한다. 그래야 마침내 하나의 요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수학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자료가 있어야 하고 필요한 순서를 따라야 하고 그러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는 것처럼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요리할 때 요리법이 필요하듯 수학에서 문제를 풀 때 쓰는 요리법을 알고리즘이라고 한다. 알고리즘이란 말에는 독특한 역사가 있다.

1000년 전보다도 먼 옛날에 외교 사절단이 인도를 떠나 아랍 세계의 수도였던 바그다드로 향했다. 사절단은 관례에 따라 직물이나 향료 등 값비싼 물건들을 선물로 들고 갔다.하지만 가장 많은 사람을 사랑을 받은 건 책 한권이었다.

이 책에는 10개의 작은 기호들이 적혀있었다. 이 기호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숫자이고 지금 우리가 잘 알고 쉽게 사용하는

십진법의 원리를 바탕으로 했다.

맛깔스러운 수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알고리즘으로 요리하는 쫄깃한 수학 교실>을 통해 수학에 대한 애정과 상상력을 마음껏 키울수 있을듯 하다.

그리고 스물다섯 가지 수학 문제도 나오는데 요즘 우리 아이가 이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다..답은 정확히 맞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생각하는 모습이 엄마로써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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