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 도감
쿠리하라 신이치 외 지음, 김선숙 옮김, 정석오 감역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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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언급대로 통계학은 과학의 문법이요 문명의 정수같다는 느낌을 이 책을 통해 되새겨보았다. 복잡하면서도 질서가 있고, 당양하면서도 일정한 체계가 있는 통계학의 세계. 독자는 통계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이 책 한권을 읽고 통계에 대해 전부 이해하였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읽는 내내 흥미로움과 새로움이 무한정 교차하면서 통계학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 기회를 얻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소개되는 도서 <통계학 도감>은 통계학에 대해 어려움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독자를 위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삽화 및 수식 등을 친절하게 나열하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고, 칼럼이나 역사적 인물, 특히 통계학 발전에 크게 공헌하거나 가치있는 학자들을 소개하여 재미를 배가하였다. 앞서 말한대로 나는 통계학 전공자가 아니다. 그렇다고 통계를 일상에서 매번 접하는 직업도 아니다. 그러나 기본적 개념과 통계학에 대한 분류체계 등 기본적 상식에 속하는 내용을 깨닫고 나니 한층 통계학의 이미지가 새로이 전달되었다. 재미있네! 라는 느낌일 것이다. 산술통계학에서 추측통계학 그리고
최근의 베이즈 통계학. 통계학 발전에 있어 크게 기여한 피셔나 칼 피어슨과 그의 아들 에곤 피어슨, 또 네이만 등 여러 학자들의 만남도 흥미로웠지만, 특히나 간호학의 주창자인 나이팅게일이 영국왕립통계학회의 멤버였고 통계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도 상당히 유익했다. 통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통계학에 대한 새로운 가치로의 발견에 비견될 수 있지 않을까. 통계학의 쓰임과 중요성 그리고 가치. 인구조사와 세금 징수를 위해 고안된 통계이지만, 어느덧 문명의 발전과 향후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시대에 직면하게될 인류에게 있어 그 무궁한 가치가 다시금 조망받는 현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통계학을 만나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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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있어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29
장준영 지음 / 책고래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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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란 무엇인가. 참 난해하다. 길의 뜻도 여러 가지로 쓰일 수 있기에 더더욱 감을 잡기 어려운건 사실이다. 아이들 도서인 <길이 있어>라는 책은 길이란 사전적 의미로 해석될 것이 아닌 길이란 곳에는 늘 사람이 있고, 사람은 늘 뭔가를 한다. 그 행위가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늘 누군가는 길 위에 있기 마련이므로 외로움을 느낄 이유가 없다. 길 위에는 주인공 솔이와 친구들이 있고, 누나도 있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계신다. 온 가족이 모두 길 위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삶에 있어 일정한 의미가 발생하고 있는 길. 그래서 길이 있어 외롭지 않다. 아마도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에 길의 의미를 찾아주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 길에는 행복과 즐거움 그리고 사랑이 싹틔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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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틱낫한 지음, 정윤희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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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란 대체 무엇인가. 언뜻 쉬운 듯 하지만, 그 심오한 뜻은 헤아리기가 어렵다. 삶을 살아감에 있어 지혜로운 방법이 있고, 지혜롭지 못한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 역시 난제임에는 분명하다. 삶의 가치와 깨달음에 대해 틱낫한 스님은 그의 책 <삶의 지혜>에서 그의 생각을 펼쳐나간다. 물론 그의 지식은 근본은 불교이며, 석가모니를 그 대상으로 삼아 설법을 전파하고 있다. 그의 책에서는 7가지 지혜를 소개한다. 공, 무상(無相), 무원, 무상(無常), 무욕, 내려놓음, 열반의 경지가 그렇다. 각각의 지혜가 어렵게 생각된다고 느끼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틱낫한은 이런 7가지의 지혜를 깨닫기 위한 수행의 첫 단계는 호흡을 기반으로 한 명상이라는 것을 제안한다. 들숨과 날숨을 통해, 과거나 미래에 온갖 생각을 집중하지 말고, 현재에 있어 존재의 의미를 파악하고 인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현재가 없다면, 과거나 미래가 존재할 수 없기에 가장 중요한 순간은 현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재에 있어 7가지의 지혜를 얻게 되면, 사랑, 행복, 깨달음 그리고 평화를 얻게 되며, 이러한 영적인 깨달음을 통해 평온한 마음을 얻게되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경안이라는 불교적 용어도 바로 파란 바다와 같은 평온한 상태의 마음을 언급하는데, 경안에 도달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차가워지며 평온해지는 그 순간이 바로 열반의 경지이다. 틱낫한은 이런 이론의 근거와 수행가능함을 석가모니(부처)를 예시로 든다. 석가모니도 한명의 인간이었고, 고통과 아픔을 통해 그리고 이런 슬픔을 승화시켜 기쁨과 행복의 상태로 전환시킬 수 있었음을 설명해준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란 무엇인가. 나란 존재는 나 개인의 객체가 아닌 역사의 일부, 문명의 일부, 문화의 일부, 생물학적 유전의 일부, 자연의 일부 등 온갖 존재의 구성에 의해 나란 존재가 생기는 것이다. 데이비드 봄이 주장했던 ‘접힌 질서’에서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나란 존재는 혼자가 아니다. 모든 사물과 존재는 서로 어울려 존재하는 것이다. 그의 책에서 삶의 지혜를 얻게되어 너무 기쁘다. 독자들도 그의 지적 세계관에 빠져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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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스로 공부하는 맞춤법 어휘력 4단계 - 훈민정음 바로 쓰고 초등 국어 실력 키우기 매일 스스로 공부하는 맞춤법 어휘력
꿈씨앗연구소 지음 / 성안당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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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어휘력>이란 도서는 초등학교 3,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지만, 머리말을 잠시 읽어보면, 어른들도 응당 수긍해야 할 짧막한 글들이 펼쳐진다. 1. 독해력의 기본은 어휘력이다. 그렇다. 어휘의 참 뜻을 알지 못한 채 그냥 확확 읽어나간다면, 어느 책을 읽더라도 저자의 숨겨진 의도를 면밀히 파악하기 힘듦은 사실 아닌가. 2. 글쓰기의 기본은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아주 사실적은 문장이면서 독자들의 폐부를 찌르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가요. 어른이라고 하고, 책을 많이 읽었다해도, 의식하지 않으면서 책을 읽거나 무심코 반복적,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의 맞춤법은 틀리기 십상이다. 올바른 맞춤법은 글쓰기의 기본이면서도 살면서 죽을때까지 개인 자신의 학습수준의 잣대일수도 있다. 3. 스스로 하는 공부가 가장 효과적이다. 맞는 말이다. 타인의 도움을 통해 쉽게 얻게 되는 정보과 학습은 뇌 속에 오래가지 못하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되지 못함은 다 알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심혈을 기울여 명확한 해답을 찾거나 만족할 수준에 도달할 때의 희열은 그 누구도 부인못 할 것이다. 이러한 몇 가지 내용의 머리말을 읽고 이 책을 들여다보았다. 이 책의 많은 내용들이 어린아이들의 단어사용 습관에 있어 친절한 해설에서부터 올바른 국어습득을 위한 체계적 구성으로 짜여 있음을 확인했다. 어휘력을 키우는 비슷한 말과 반대말, 헷갈리는 맞춤법완전 정복, 의존 명사 띄어쓰기 등 여러 단원들로 나뉘어 각각의 소단위로 구문별 알차게 만들었다. 이 책이 우리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그들의 정신과 마음에 우리나라 말의 아름다움에 오롯하게 새겨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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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지(知)테크 시리즈 01 : 로봇 - 4차 산업혁명 편 어린이를 위한 지(知)테크 시리즈 1
명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성안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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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지테크 시리즈-4차 산업혁명 편>은 그 화두를 4차 산업혁명에 두고 있으며, 그 초점은 로봇에 맞춰져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답게 등장인물의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 식으로 꾸며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다. 대체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며, 소싯적 익히 들어왔던, 프랑켄슈타인의 등장과 현재 로봇과의 출현이 어떤 관련성에 놓은 것은 아닌지, 속속들이 소개되는 최신의 로봇 개발 상황 등 관심사항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로봇의 어원은 노예를 뜻한다는 체코어에서 나왔고, 그 로봇을 소재로 한 책이 카렐 차페크의 <로섬의 인조인간>이란 곳이었다고 한다. 그 책이 발간된 시대는 1900년대 초반이니, 벌써 지금부터 약 100년이 훨씬 넘는 기간의 차이기 생기는데 작가의 놀랄만한 직관이 아닌가 싶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지능을 갖춘 로봇의 출현은 결코 헛된 망상이 아닌 시대가 도래하였다. 지금껏 로봇의 인간의 지배하에, , 인간의 노력에 의해 그 의미를 찾거나 존재가치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인간에 앞선, 다시말해 이런 로봇의 출현으로 오히려 인간의 의미가 되새겨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대의 트렌드는 한 개인이나, 집단이 거부감을 표한다고 막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인류의 큰 흐름이며 방향이다. 출판사 성안당에서 발간한 이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 앞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 과학에 관심을 많이 갖는 아이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과학은 인류의 모든 곳에 스며들어 있다. , 인류의 생활 자체가 과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은 분명하다.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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