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빵 대백과 - 정통 독일 빵의 모든 것
모리모토 토모코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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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빵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빵 문화, 더 크게 확장하면 식문화와 관련된 각종 전통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일본인인데, 그 일본인이 약 11년간 독일에서 거주하며 습득하게 된 각종 빵 관련 정보에서부터 각 고장의 특색, 전통 등에 대해 소개를 하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특징적인 것은 수백가지의 빵에 대한 정보인데, 대형빵, 소형빵, 과자류 등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룬다. 독일은 일본의 면적보다 약간 적으면서 춥기도 하다. 또한 북부와 남부에서의 재배되는 곡물의 종류가 달라 빵의 종류도 다른데, 북부지방은 호밀이 주를 이루는 빵이 많고, 남부지방은 밀이 주를 이룬다고 한다. 독일 빵의 이름은 곡물의 혼합비율 등에 대한 특징을 나타내는 이름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름만으로도 그 빵의 성분을 알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빵의 질량에 따라 대형 빵, 소형빵 그리고 소형빵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빵의 성분은 밀이나 호밀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스펠트 밀, 귀리, 보리, 기장 등 많은 곡물이 빵의 소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하나 독일 제빵사의 자격증 소개도 특이한데, 게젤레라고 하는 자격증 취득하는 하는 행위로, 편력수업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이는 19세기까지 의무교육의 하나로써 게젤레를 취득한 후에는 여러 지역을 다니며, 여러 문화와 빵관련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것으로 도제식 수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이후에야 마이스터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의무교육은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여러 독일 문화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책이 이 독일빵 대백과 책이다. 많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으므로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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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주전자 즐거운 그림동화 여행 2
최일순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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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상에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물건의 종류는 몇가지가 될까. 정말 그런 종류를 셈할 수 있을까. 인간 생활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자 자연상태의 물질들을 이용해 만들어낸 물건은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런 것들의 용도는 생활의 편리함과 윤택함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 자연생태계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볼 땐 너무나 이기적인 인간들로 밖에 비쳐지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최소한의 물건만으로 생활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사연들을 가끔 매체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내게 필요한 물건이 많다고 하여 그 것에 비례하여 행복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가지의 물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생활하고 더이상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다시 필요한 물건만 습득한다면 자연계 입장에서의 낭비적 요소는 사라질 것이지만, 인간이 만든 사회는 상당히 복잡해지고 있다. 경제, 경영 등의 학문들이 생겨나며 얽기설기 엮인 모든 연계망 속에 소비라는 행위적 가치도 상당히 중요함을 인식시키게 된다. 소비 없이는 경제가 돌아기지 않는다. 상당히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해야만 하지만, 정작 소비를 멈추면 사회 경제는 그 상태로 멈추는 것이다.

이 동화에서 보듯이 노란 주전자에 대한 쓰임은 많다. 그것에 욕심을 내는 여러 동물들의 각자의 생각에 필요성을 느끼지만, 정작 물건을 험하게 다루고 결국 망가진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것을 한 가족이 다시 정상적 상태로 돌려놓고 물건을 아껴 사용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동물들은 각자 반성을 하게 된다. 그렇게 버려진 물건도 아끼고 사용한다면 상당히 가치를 발휘하는구나 하고. 우리들도 이 동화를 통해 물건의 가치에 대해 깨닫고 내 주위의 소소한 것들도 아나바다 운동처럼 잘 사용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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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 소미 즐거운 동화 여행 21
한예찬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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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다수 아이들의 우상은 단연코 연예인일 것이다.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의상, 그리고 그들의 매력 있는 이미지 등등. 방송매체의 발전과 온갖 정보의 급속한 확산은 차별화되고 신선함을 추구하는 아이들에게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이 책 <아이돌 스타 소미>도 보통 아이들이 꿈꾸는 그런 희망을 갖고 있다. 물론 주인공 소미는 합창단에서 연습해오며 실력을 쌓은 가창력과 예쁜 미모가 있었고 통상 얘기하는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된다. 화려한 무대와 환호하는 시청자 또는 관객들... 그런 인기의 마력에 빠져 소미는 그간 누리고 행복해했던 가치들이 하나하나씩 소멸되어 감에 따라 스타에 대한 욕구가 조금씩 소멸되어 간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처럼 인기스타라는 욕망을 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그간 잃어버렸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찾게 되는 소미. 이 책은 인기스타의 뒷모습과 화려함 뒤에 숨겨진 끝없는 고뇌 등이 있음을 인식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작가는 주제를 정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스타되기를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있어 이 책은 나름의 진로서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이며, 모든 것엔 빛과 그늘이 있음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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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등딱지 즐거운 동화 여행 77
최미정 지음, 이효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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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갔었다.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바퀴벌레라는 이미지가 연상하는 바와는 어긋나게 표지엔 재미나고 오히려 귀엽다고 표현될 바퀴벌레가 그려져 있는 점이 특이했다. 이 책은 삶을 통해 중요한 순간에 있어 서로의 오해를 풀고 화해를 통해 사랑과 애정을 다시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가가 쓴 책이다. 이 책은 가지의 소제목으로 만든 책으로 가볍게 접할 수 있음에도 다 읽은 후에는 사랑과 화해에 대한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와 가족, 친구 등 인간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바퀴벌레 등딱지란 별명의 친구, 일등급을 갈망하는 아빠의 해결책, 장난감 마이크의 소중함, 자연에 대한 인간의 시선, 거짓말을 지우는 지우개 그리고 마법사 농부. 이 책을 읽어내고 나서는 한결 마음 한구석에서는 따뜻함과 밝음에 대해 인식을 하는 순간이 있게 되며, 이런 마음을 머금은 아이들이 이 사회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품어보면 너무너무 기분이 좋고, 살맛나는 사회, 세상이 멀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면 상당히 좋을 것이며, 어른들에게조차도 잠시 잊고 살았던 주변의 소중함도 다시 돌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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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주의 과학자라면 약사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19
허지웅 지음 / 토크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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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라는 직업은 어떤 일을 하며, 어느 경우에 필요로 하게 되는지 독자들은 이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실생활과도 아주 밀접하며,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적 요건이며 필수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약은 화학적 검증과 임상실험 등 엄청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투입되는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이며, 최근 각광받는 4차 산업혁명 중 바이오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위치를 차지하는 약을 다루는 전문가인 약사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이자 실제 약사인 허지웅은 그의 삶을 반추하며 자신의 경험을 술술 풀어가고 있다. 작가 허지웅은 그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약사에 대한 근본적 직업적 소명과 지식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실제로 약사의 위상은 어떤지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이 책은 바로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 청소년들이 그들의 진로를 선택하거나 고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이다. 그러나 이 책을 순식간에 읽어낸 나로서는 단순하게 직업에 대한 안내책에 불과하는 편견을 단호히 거부하고 싶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첫장에 소개되는 유진 윌슨의 문구가 인상 깊었다. ‘지적인 욕구가 있는 자만이 배울 것이다. 의지가 확고한 자만이 배움의 길목에 있는 장애물을 극복할 것이다. 나는 항상 지능지수보다는 모험지수에 열광했다.’인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아마도 지적인 욕망이 특출하거나 발달된 사람들임에 틀림없을거라 믿는다. 약사가 되는 일련의 과정, 그리고 약사는 인체에 영향을 끼치는 약의 효용 등을 엄격한 지식과 인본주의적 사고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며 건강하고 건전한 삶을 유지토록 하는 의료인이요, 과학자이다. 의학에 대한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되었으며,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가뭄의 단비가 될 듯싶다. 약사 허지웅도 독서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 언급했는데, 한 작가의 오랜 경험과 깊은 지식은 책 한권에 오롯이 담겨 있으며, 독자들은 그 책을 읽으며 그의 경험과 지식을 얻게 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이 책을 청소년들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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