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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일류, 이류, 삼류
기류 미노루 지음, 이현욱 옮김 / 산솔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화의 일류, 이류, 삼류
대화, 말하기... 정말 나이가 들수록 어려운 부분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인성이나 품격이 드러나고,
말 한마디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말 한마디에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줄 수도 있다.
성격이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하는 나 인지라,
남과의 대화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데,
사회생활을 혼자서 할 수 없으니...^^
사회생활의 필수 요소인 '대화'에 대한 유용한 팁을 얻고자 이 책을 펼쳐 들었다.
노란색 바탕의 깔끔한 디자인의 책이다.
지은이는 '기류 미노루'라는 일본 작가로
사회생활 초년에는 굉장히 낯가림이 심했지만, 극복해 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된 이력이
대단하게 다가온다.
책의 목차가 많은 편이다.
그만큼 챕터의 하위 목록 구성이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고,
한 주제 마다의 분량이 짧아, 내용의 군더더기가 없고 명료하다.
그만큼 짧게 짧게 빠른 호흡으로 읽어내기도 좋다.
세세한 목차 구성 때문인지
차례 페이지만 일곱 페이지다.
챕터 하위 목차가 독특하게 질문으로 되어있는데
하나를 예를 든다면
<삼류는 "오늘은 덥네요"부터 시작하고
이류는 "30도가 넘는대요"부터 시작하는데,
일류는 무엇부터 시작할까?>
이런 식이다.
읽기 전 목차만 봐도, 흥미를 유발하고, 본문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읽기 전뿐 아니라, 읽고 난 뒤에도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때
이 질문형의 차례 페이지를 다시 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도 같아,
나에게는 이런 구성이 여러모로 획기적으로 다가왔다.
또 좋았던 것은 대화 팁 주제가 끝날 때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한 페이지가 매번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 팁이 주된 내용인 책은 특히나 계속 복습하거나, 찾아보거나 해야 하는데
요약 페이지를 따로 구분해 놓으니, 퀵하게 책 내용을 다시 보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내용도 좋았지만,
책의 전체적인 이런 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은
146페이지의
"①인간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싶어 한다
②인간은 자신이 듣고 싶은 것을 듣고 싶어 한다
인간은 항상 자신이 중심이 됩니다."
라고 적혀진 내용이다.
아주 당연할지도 모르는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냥 간과하던 부분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대화에 있어 대원칙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부담 없이 술술 잘 읽히지만,
인간관계의 대화기술에 있어 빠짐없이 핵심을 잘 짚어주는 책인듯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