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퍼스트 - 투자의 미래, 인공지능이 답이다
서재영 지음 / 더블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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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
AI, 인공지능이 이슈가 될 즈음, 지인과 했던 대화가 문득 생각났다.
"AI로 얼굴인식을 한다고 하지만, 사람과 고릴라 얼굴도 구분 못 한다던데?
사람이 시선을 통해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걸 기계가 따라 하는 게 무지 힘든 건가 봐..."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 AI란 게 잘은 모르지만 뭔가 대단한 줄 알았는데,
아직 발전 단계는 걸음마 수준인가 보다... 갈 길이 먼가 보네...'

그리고 AI 인지, 인공지능인지 그저 관심 없이 지내다
최근 만난 이 책 <AI 퍼스트>을 읽게 되며,
AI 산업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되었다.

'제목대로 작금의 시대는 "AI 퍼스트 시대"인가?
정말로 AI 관련 투자가 정답인 것 같다...?!'
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이 책은  "재테크/투자"로 분류가 되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글을 쓰신 '서재영'님의 이력을 보면 (후덜덜...)
증권계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시다^^
 
책에서 다루는 국내 AI 기업 리스트 중에는 주식 사려고 기웃거렸던 낯이 익은 회사도 많다.
부끄럽게도 본인은 사실 요즘 말로 '떡상'종목이라 회사명만 관심을 가졌던 거지,
그 회사가 뭐 하는 회사인지, 비전이 있는 회사인지, 회사 자체에 대해 덮어놓고 전혀 공부하지 않았는데...
책을 통해서 이름만 알던 기업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었다.
 
책은 읽은 소감은...
우선, 정말 재밌다!!

AI의 기본적인 개념과 아울러 AI 산업 전반 기업들에 대한 설명을
핵심만 콕콕 집어, 어렵지 않고, 쉽게 옆에서 풀어 설명해 주는 것 같다.

거기다 직관적으로 시각화된 그래프나 표도 중간중간 많이 이용되어 더 이해하기 좋았는데,
더 신기한 건  문장을 논리정연하고 잘 쓰셔서인지...
사실 그래프를 보지 않더라도, 글로 쓰인 문장 자체로도 중요 포인트의 이해가 이미 잘 된다...!(?!)

책 내용 중 내가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는데, 54페이지의
 '인공지능 기술 그 자체로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이는 활용하는 자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라는 글귀다.

경제,재테크 관련 서적이지만,
동시에 인문교양서를 읽은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의 이번 달 쥐꼬리 월급 나오면...
귀엽게 쪼개서 주식 사야지... 하는 강한 확신이 든다...!)

AI 영역이 더 이상 한 분야로 동떨어져서 취급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 의료, 패션, 유통, 공공 등  사실 모든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져
중심이 되는 "필수 요소"라는 걸 확실히 깨달은 것이
이 책에서 얻은 큰 소득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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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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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에서 출판된
다비드 칼리 작가의 그림책 '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는 볼로냐 상등 여러 많은 상을 수상한 이력이 화려한 작가 시다^^

우선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내용을 읽지 않아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예측 가능했다.


'난 나의 춤을 춰'라는 제목의 뉘앙스가
'자존감'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내용도 그러했다.^^
(그리고 꿀벌 옷을 입고 있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이 표지에 그려져 있는데 너무 귀엽다^^)


요 책은 주인공 오데트라는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오데트는 '남'들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통통한 아이인데,
더 날씬해지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사탕, 초콜릿, 과자 등의 살찌는 음식을 그만 먹으려 한다.

​결론은 모두 예상하는 대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행복한 방법을 찾는데,
그것이 춤을 추기 시작하며이다.

​사실 동화책이 아니라, 현실이 훨씬 혹독할 수 있는 게
잘못된 외모지상주의가 어렸을 때부터 접해져서인지,
어린 여자아이들이 특히나 살찌는 것에 민감해 하는 걸 많이 봐왔다.


책 속의 '오데트'가 '오데트의 춤'을 췄듯이,
나의 아이가,
그리고 남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며 사는 모든 현실의 오데트들이,
그리고 오데트와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행복해지지 않는 방법을 택한
'오데트'와 같은 면을 가지고 있는 성인인 나 또한
'나만의 춤'을 춰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지 못한 함께 첨부된 스티커와 엽서도 너무 이뻤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


성인인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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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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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그림 동화책은
제목만으로 역동성이 느껴지는 <하이킹>이다.

 

그림책 제목이자 주제가 <하이킹>이라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왔는데,
이 책의 더 특이한 점은 글이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그림으로만 책 한 권 전체의 내용을 표현했다.


그래서인지 예술에 조예가 깊거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림체나 색칠된 색감이 너무 이쁘고,
삽화의 수준이 매우 높은 듯하다.
책을 다 읽었을 때는 한 편의 동적으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본 것도 같다.

 


그림의 분할 또한 한 지면을 무조건 채워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컷을 작게 나눠 한 페이지에도 여러 컷을 작게 나눈 그림을 그려 스피디하게 내용을 전게 하거나,
배경을 강조하는 등 인상 깊은 그림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두 페이지에 걸쳐 그림을 꽉 채우거나 해서
소위 '만화'를 보는 것도 같았고,


글 하나 없는 동화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림 컷 배치만으로도 이야기 전개 속도의 호흡을 다 계산해 놓은 듯,
물 흐르듯 읽혔다.

 


주제가 '하이킹'이다 보니 산, 자연의 모습이 특히 많이 나오는데,
탁 트인 숲을 두 페이지에 걸쳐 꽉 채운 삽화가 나올 때는
그림책을 보는 나 또한 숨이 확 트이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더랬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아빠에게 그리고 아버지께'라는 글귀와
빛바랜 흑백사진과 컬러 사진이 각각 2장씩 4장이 나열되어 있다.
사진을 찍은 시기는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은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2명이며,
그들의 모습은 모두 아버지와 자녀로 보였다.

 

갑자기 찡한 감정을 올라오게 하는 그림이었다.
책 속의 등장하는 아버지는 어렸을 때 누군가의 아들이었으며, 그 또한 아버지가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독특한 콘셉트의 책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고,
재미나게 읽었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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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그만 - 이지연 풀꽃그림책
이지연 지음 / 소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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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소동에서 펴낸
이지연 작가님의 풀꽃 그림책
<비야, 그만>

 

이지연 님은 20여 년 동안 꽃누르미 작업을 해오신, 꽃누르미 작가님이시다.
꽃누르미라는 말은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봤는데,
평소 더 많이 쓰기로는 '압화'라는 단어를 더 일상적으로 썼던 것 같다.
하지만 순수 우리말인 '꽃누르미'라는 말이 훨씬 예쁘고, 의미도 와닿는단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나도 '압화'라는 말보다는 '꽃누르미'라는 말을 써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동화책은 실제 알록달록한 색상의 꽃잎, 풀잎으로
표현된 삽화(?) 그림(?)으로 가득하다.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어떻게 이렇게 꽃과 잎으로 다양하게 표현을 하셨을까,
그것도 이렇게 섬세하게...
작가님의 능력에 감탄하곤 했다.

 

동화 줄거리는
동네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서 놀다가
비를 맞았는데, 비가 그친 뒤
무지개도 보고, 해님도 다시 보게 되는 뭐
아~주 평화롭고 훈훈한 내용이다^^

 


페이지를 넘기다가 특히나 감탄한 부분이 있는데
비 온 뒤, 무지개를 표현한 페이지이다.
일곱 색상 꽃으로 무지개를 표현했는데,
그 부분이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한참을 봤었고,
아직도 인상에 남아있다.

 

아직 아이에게는 빨간 꽃, 노란 꽃 요 정 수준으로 인식되는 듯 하지만,
이 책의 일부가 되어준
크기도 모양도 생김새도 생상도 각자 다른 각자의 이름이 있는 여러 가지 꽃과 잎을 보며
어른인 내가 오히려 힐링이 되는
눈도 무척 즐거워지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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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이상목.이수창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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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쏙 잡히는 귀엽고 예쁜 책이 도착했다.
<왜 아가리로만 할까?>

 


책을 처음 봤을 때 느낌은, 노란 바탕에 표지 캐릭터가 참 귀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 제목이 재밌다.
책 제목이 나에게는 소위 요즘 말로 팩트 폭행이다^^
이 책의 콘셉트가, 주제가 무엇인지 제목만 봐도 확 와닿았다.

 

이 책은 무려 3명의 저자가 함께 공동 집필하였다.
한 동네에 나고 자라며 같은 초, 중, 고를 함께 나왔다니 얼마나 막역한 사이의
삼인방인지 예상이 되었다.

 

인생이 그렇듯 하지만 같은 동네, 초, 중, 고를 나왔어도
각자의 삶의 모습도 고민도 너무 다르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책이니,
얼마나 더 넓은 시야에서 한 권의 책으로 응축하는 작업을 거쳤을까 하는 기대도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페이지 수부터, 구성까지 가볍게 읽기 딱 좋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자기 계발서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만큼, 익명의 주변 사람들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있었고,
요즘 유행하는 단어들을 적절히 섞어 표현해서인지 그 찰진(!) 표현들 때문에
사연 하나하나에 "맞아~맞아"를 외치며 더욱 공감이 갔고,
육성으로 터질 만큼 웃기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던 파트인
"아가리 탈출법"에 대한 서술은,
내 기준에서 싱거웠다.


그렇지만 그만큼,
지극히 평범한 것이 당연한 진리라고들 하듯이


평소에도 많이 듣고,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포인트인
'실천하기 위해서는 루틴화해라.'
'스스로에게 칭찬하라.'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해라.'
와 같은 가이드가 결국은 최상의 가이드인 것 같다.


웃으면서 후루룩~ 한 권 뚝딱 읽기 좋았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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