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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모래알에서 출판된
다비드 칼리 작가의 그림책 '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는 볼로냐 상등 여러 많은 상을 수상한 이력이 화려한 작가 시다^^
우선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내용을 읽지 않아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예측 가능했다.
'난 나의 춤을 춰'라는 제목의 뉘앙스가
'자존감'에 대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내용도 그러했다.^^
(그리고 꿀벌 옷을 입고 있는 주인공 아이의 모습이 표지에 그려져 있는데 너무 귀엽다^^)
요 책은 주인공 오데트라는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오데트는 '남'들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통통한 아이인데,
더 날씬해지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사탕, 초콜릿, 과자 등의 살찌는 음식을 그만 먹으려 한다.
결론은 모두 예상하는 대로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행복한 방법을 찾는데,
그것이 춤을 추기 시작하며이다.
사실 동화책이 아니라, 현실이 훨씬 혹독할 수 있는 게
잘못된 외모지상주의가 어렸을 때부터 접해져서인지,
어린 여자아이들이 특히나 살찌는 것에 민감해 하는 걸 많이 봐왔다.
책 속의 '오데트'가 '오데트의 춤'을 췄듯이,
나의 아이가,
그리고 남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며 사는 모든 현실의 오데트들이,
그리고 오데트와 같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행복해지지 않는 방법을 택한
'오데트'와 같은 면을 가지고 있는 성인인 나 또한
'나만의 춤'을 춰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지 못한 함께 첨부된 스티커와 엽서도 너무 이뻤고,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
성인인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