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는 영어에세이 쓰기는 익숙한 반면, 한글로 독후감 쓰기와 일기 쓰기는 정말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시중에 나온 글쓰기 책들을 읽어보아도 아이에게 바로 적용하기엔 저의 지도법이 부족하기도 했고, 아이에겐
너무 어려운 방식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글쓰기 지도책에서는 "일단 많이 써보기" 를 제일 첫번째 방법으로 꼽았어요.
일단 많이 써보기에 동의하여, 아이와 글쓰기를 하기 시작 했어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쓰기가 지루해지기도 하고, 주 1-2회 써서 제출 하는 학교 일기는
아이가 매번 OO했고, OO했고, OO했고, OO했다 라고 일기를 쓰는 모습을 보며 지적도 해보고 조언 했어요.
일기는 말그대로 일기인데, 또 지적하는게 아이의 글쓰기 흥미를 떨어뜨릴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언제까지 지켜봐줘야 하고, 언제에 적절히 개입해야할지 방향도 못잡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에게 지적과 조언을 반복하다 보니
아이도 어느새 일기 쓰자 하면 하기 싫어ㅜㅜ 하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글쓰기 흥미 유발을 위해 백일장대회에도 종종 참여를 했고,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요?
운좋게 1,2번 출전한 대회에서 수상을 하니 아이도 덩달아 신나서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어요.
그러나 글감이라는게 매번 생겨나는것도 아니고, 아이도 매번 받던 상이 점점 줄어들어
수상에 실패하니 아이도 글쓰기에 점점 흥미를 잃기 시작했어요.
다시한번 글쓰기 실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백일장 대회 수상한 아이들은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떻게 하면 상을 받아 글쓰기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까? 하며
읽기 시작한 <상타는 초등 글쓰기>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