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타는 초등 글쓰기
안부영 지음 / 다락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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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는 영어에세이 쓰기는 익숙한 반면, 한글로 독후감 쓰기와 일기 쓰기는 정말 어려워했던 것 같아요.

시중에 나온 글쓰기 책들을 읽어보아도 아이에게 바로 적용하기엔 저의 지도법이 부족하기도 했고, 아이에겐

너무 어려운 방식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글쓰기 지도책에서는 "일단 많이 써보기" 를 제일 첫번째 방법으로 꼽았어요.

일단 많이 써보기에 동의하여, 아이와 글쓰기를 하기 시작 했어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쓰기가 지루해지기도 하고, 주 1-2회 써서 제출 하는 학교 일기는

아이가 매번 OO했고, OO했고, OO했고, OO했다 라고 일기를 쓰는 모습을 보며 지적도 해보고 조언 했어요.

일기는 말그대로 일기인데, 또 지적하는게 아이의 글쓰기 흥미를 떨어뜨릴까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언제까지 지켜봐줘야 하고, 언제에 적절히 개입해야할지 방향도 못잡고 있는 상태에서 아이에게 지적과 조언을 반복하다 보니

아이도 어느새 일기 쓰자 하면 하기 싫어ㅜㅜ 하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글쓰기 흥미 유발을 위해 백일장대회에도 종종 참여를 했고,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요?

운좋게 1,2번 출전한 대회에서 수상을 하니 아이도 덩달아 신나서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어요.

그러나 글감이라는게 매번 생겨나는것도 아니고, 아이도 매번 받던 상이 점점 줄어들어

수상에 실패하니 아이도 글쓰기에 점점 흥미를 잃기 시작했어요.

다시한번 글쓰기 실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백일장 대회 수상한 아이들은 어떻게 글을 쓰고 어떻게 하면 상을 받아 글쓰기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까? 하며

읽기 시작한 <상타는 초등 글쓰기> 에요.



이 책은 제목부터 대놓고(?) 말해요. 상타는 글쓰기의 비법을 알려주겠노라고 ㅎㅎ

제목이 군더더기 없이 딱 직설적으로 <상타는 글쓰기> 시원하지 않나요?

동시/생활문/독서감상문/논설문

이렇게 백일장 대회에 주종목인 4가지를 뽑아 글쓰기 노하우를 전수하고, 연습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의 가장 특장점은 4가지로 소개했는데요,

1.글쓰기 단계에 따라 스스로 연습할 수 있어요 -

2. 목적을 이해하며 연습할 수 있어요

3.실제로 대회에 나가려는 학생들을 위한 책이에요

4. 여러학생들의 작품을 보면서 느낌점을 담았어요.

또,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어떤 글에 눈이가고 어떤글은 금방 잊혀지는지 실제 수상한 글들을 엮어

조목 조목 분석되어 있으니 신뢰감이 엄청나게 생겼어요.






 


 




학습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이 책의 활용법도 자세히 나와있어요 .

1. 글 종류별로 심사위원들이 어떤 내용을 중점으로 보는지에 대한 심사 포인트가 소개 되어 있으니 반복해서 읽고 연습하면 큰 도움이 되고, 2. 연습하기 페이지에서 빈칸만 채우려고 하지말고 배운 내용을 한번 더 따라해보며 연습해보고 3. 쓴 글을 모범 예시글과 비교해서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4. 참가하고 싶은 대회를 정해 미리 연습해본다면 상타기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 갈 수 있어요 .



목차소개를 살펴보면 글쓰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공통 법칙과 동시/ 생활문/독서감상문/논설문 이렇게 4가지 갈래의 글쓰기에 대해 자세하고 촘촘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각 글이 가지는 특징과 좋은글, 그리고 대회 소개, 그리고 직접 모범글을 보며 연습하기 코너로 구성되어있어서 스스로 책을 보고 체계적으로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최근 관심있는 그림 동시 대회가 있어서 대회 참가하기전 이 책을 열심히 활용하여 아이와 상타기 글쓰기를 해보자고 했어요.

먼저 이 책에 상타는 마법 비법이 있으니 열심히 읽어보라고 했어요.

다른 아이들의 시도 직접 눈으로 읽으니 훔쳐보는 재미가 있는지 열심히 집중해서 읽었어요.

글이 많아 아이가 한번에 읽기엔 많은 양이지만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하이라이트 표시가 되어 하이라이트 부분만 소리내서 읽고 엄마가 곁에서 설명을 해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책의 본문에 실려 있는 선생님의 볼펜 이라는 시를 읽어 보라고 했더니 아이가 피식 피식 웃더라구요.

어떄? 하고 물었더니 재밌어! 라고 답했어요.

저도 아이만의 감성이 묻어나 참 재밌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가 보기에도 재미있는 시 였어요.

아이들 주변에서 글감이 될만한 일을 찾아 써보고 그것을 다시 시로 바꾸는 연습을 할 수 있는 페이지에요.

따로 글쓰기 연습 노트를 만들어 이 양식대로 여러번 연습하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회 마감일이 촉박해 많은 연습은 못했지만 <상타는 초등 글쓰기> 덕분에 글쓰기 싫다던 아이와 다시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고

아이와 즐겁게 동시대회에 참가 했어요. 다음달에 결과 발표가 있는데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

아이와 미리 미리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겸 다른 백일장 대회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 지 살펴보고 미리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다른 글쓰기 대회에 어떠한 점이 중요하고,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미리 알기 위해서 평소에 짬 날때마다 반복해서 읽고 있어요.

당장 매주 쓰고 있는 일기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 지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다음달 교내 독후감 대회가 열려서 독후감 대회 참가하겠다며

"엄마 상타는 초등 글쓰기"에 독후감 비법도 있어요? 하길래

"응 당연히 있지" 하고 건네줬더니 아이가 열심히 정독했어요.

교내에서 열리는 대회만큼 아이도 갑자기 승부욕이 돋았나봐요 ㅎㅎ

심사위원들의 꿀팁과 정성가득한 비법을 알았으니

열심히 연습하여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본 포스팅은 다락원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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