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상담소 - 호해줘 이뻐해줘
김신애 지음 / 씨네피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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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 넘는 청소년을 위한 아픈 마음 솔루션

첫번째 사연부터 눈물로 시작했다.

아이의 마음도 아버지의 마음도 너무 와닿아서

그냥 왈칵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은 아이를 안정시키고

행복하게 한다는것을 다시금 증명해준 사연이었다.

많은 사연들이 그렇지 못해서

보통이 넘는 아이들이 되버린 경우가 사실은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결국은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아이를 행복하게,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은 말이다.

그래서 청소년 상담을하며 그들을 품어주는

작가님의 삶은 그저 고맙기만하다.

어느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아이없고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다.

나도,우리도 청소년의 시기를 지나왔고

겪어왔으니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수있는 여유를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들의 어려움을 상담한 내용만을 담은 책은 아니다.

사연 하나하나 마음약국을 통해 진찰하고 처방까지 해놓으셨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그리고 부모가 아니여도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고 우리의 희망임을 잊지말자.

"너는 아직 미완성 그게 너의 가능성"

책속에 담긴 이 말이 너무 아름답다.

-밑줄긋기-

우리는 많은 것을 가르치려고 하고 상대방에게 느끼게 해주려고 욕심을 낸다

모두 선생님병 하나씩 달고 산다. 그 욕심의 결과는 좋지 않을때가 더 많다

자신이 느껴야 한다. 우리는 함께 바라봐주고 기라려 주는

누군가가 되어줄 뿐이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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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다시 읽는 이솝우화
강상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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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가 전해주는 교훈속에서

삶을 다시 돌아보기

오십에 다시 읽는 이솝우화라고 쓰였지만

모든 연령대가 다시앍는 이솝우화라는 제목이 더 어울린다.

이솝우화가 주는 교훈과 생각거리들을

담아놓은 책이기에 좀더 멋진 인생,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위한 길을 함께 찾아볼수있기 때문이다.

물론 오십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

그동안의 삶을 되 돌아보며 좀더 멋지게 나이먹어가는

인생을 위해 필독하면 좋을 책이다.

그동안 잊고 있던 수많은 이솝우화들을 다시 읽으면서

그저 가볍게 지나치기만 했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좀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다른 시선에서 느껴지는 것도 있었다.

특히 '구두쇠'라는 이솝우화는 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다.

구두쇠

한 구두쇠가 전 재산을 금괴로 바꿔서 땅에 묻어두였다.

그는 보물이 잘 있는지 궁금해서 날마다 묻어둔 곳을 찾아갔다.

일꾼 한 명이 그의 모습을 보고 궁금해서 땅을 파보고는

땅속에 묻힌 금괴를 모두 가져 가버렸다.

얼마 후, 구두쇠는 금괴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

그는 머리 를 뜯으며 한탄했다. 그때 지나가던 한 남자가 이유를 말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 슬퍼하지 마시오. 당신은 금을 가졌지만 사실 가진 것이

아니었소. 그러니 돌을 하나 묻어두고 금이라고 생각해보시오.

당신 에게는 같은 것일 거요. 금이 있었을 때도 쓰지 않았잖소."

이 글에선 나는 구두쇠가 보이지 않았고 지나가던 한 남자가 더 인상 깊었다.

그의 말에 머리를 한대 맞은 듯 놀라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두쇠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그의 어리석음을 손가락질할텐데

이 한 남자는 그의 어리석음을 그저 비웃는게 아닌 정말 날카롭고 지혜롭게

그리고 정확하게 얘기한다. 쓰지않고 감춰두는 금은 돌과 다를게 없으니

돌을 묻어두라는 그의 말은 정말 허를 찔렀다.

많은 이숩우화속에서 올바른 인생의 길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읽을수있는 책이다.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p98) 성경에 '천하를 다 얻고도 생명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는

구절이 있다. 아무리 보잘것 없더라도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말로 해석할수 있다.

라고 쓰신 글은

성경 마태복음 16장 26절 말씀인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라는 말씀을 인용하신거 같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말이

아닙니다. 성경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생명의 귀중함과 세상의 중심이라는 말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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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고백
최승현 지음, 서민정 그림 / 비온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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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개의 소리없는 아우성

-완벽한 심사-

회사 면접실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뻔하고 뻔한 일. 세명의 면접관들의 질문과

지원자들의 대답을 조용히 참관하고 있는 그녀의 속내는

책을 읽고 있는 내 속마음과 같다.

자기들만의 리그를 즐기는 면접관들의 대화는

소음에 불과하다.

완벽한 그들만의 수다는 완벽한 심사가되어

회사를 위한 일로 둔갑한다.

그녀의 시선을 통해 바라본 면접관실은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이다.

-당신 뜻대로-

96세에 죽을거라는 할머니.

뭐든지 당신 뜻대로 될거라는 그녀 , 아니 할머니는

뭔가 섬뜩하다.

다른 이에게 보여주기위해 사는 삶이 이런것일까?

완벽해 보이는 삶, 인정받고 사는 삶

하지만 결국은 나를 위해 그 어떤짓도 무심하게 행동하는 삶.

짧은 이 소설에는 수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추리, 스릴,미스터리,그리고 너무도 다정한 사랑.

그래서 더 섬뜩하다

-부재중 고백-

이렇게 아파도 되는 걸까?

그녀의 고백은 왜 이리 늦게 도착을 한걸까?

유서처럼 남겨진 메일은 그녀의 온전하지 않은 삶이 들어있다.

너무 아프고 화조차 낼수 없는 삶.

누군가는 지금도 그런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재중 고백을 남기려 시도하고 있지는 않을지....

-어느 미래-

너무 웃프지만 진지한 그녀의 머리속 상상은

나를 그리고 우리를 보는듯하다.

그래서 마냥 웃기만 할수는 없는 그녀가 그리는 미래.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해봐서 인지

그녀에게 동질감을 느껴버렸다.

우리 삶은 소설보다 실은 더 소설같은 웃픈일들 투성이다.

-형님-

팔은 확실히 안으로 굽는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

우리 이웃에 참 좋은 분이 계신다.

우리는 그분을 얘기할때 이렇게 말한다

"우리편이라 생각하면 든든하지만 막상 저분과

다른편에서 만난다면 참 피하고싶은 사람이야"

이 소설과는 조금은 다른 결이지만 읽는 내내

나는 그 이웃분이 떠올랐다.

책에 담긴 다섯개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 이야기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일들이 가득 넘치는 세상이기에

이 책이 주는 공감은 참 깊다.

그리고 마음 한곳이 아려오기도 한다.

사회문제, 가정 문제에 관심이 있는사람

그리고

어렵지 않게 공감하며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단편소설집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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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글쓰기 - 첫 문장 쓰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어느 편지큐레이터의 처방전
윤성희 지음 / 궁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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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큐레이터 윤 성희 작가님의

즣은 글 쓰기 처방전

작가님의 책을 읽어 나가면서 너무 반가웠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많이 닮아 있어서

더 공감하며 즐겁게 읽었다.

글을 쓴다는건 솔직히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작가님들은 나에게 존경에 대상이다)

좋은 책을 읽고 멋진 후기를 쓰고 싶지만

마음처럼 좋은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저 너무 좋다.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뿐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할지 막막할때가 많다.

책 후기도 이렇게 어려운데 직접 글을쓴다는건

상상만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그런데 편지를 쓰듯 책을 쓴다면? 그건 정말 낭만적이다.

편지라하면 한 사람을 대상으로 남들이 보면 안될거 같은

비밀스러움이 있는 글쓰기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생각을 바꿔서 편지로 책후기를 쓰고

편지로 에세이를 써보는거 너무 멋진 생각인거 같다.

편지와 시로 책후기를 써본적이 있어서

(사실 그때도 혼자 뻘쭘해하며 고민하다 써본후기)

이 책이 주는 반가움이 정말 컸다.

그렇다고

이 책이 편지로 글을 쓰는 방법만을 담아놓은 건 아니다.

좋은 글을 쓰기위해서 살펴봐야할 것들과

좀더 다양하게 시도하며 관찰해야하는 것들을

섬세하고 쉽게 담아놓았다.

책을 읽고 또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든

참 유익한 책이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으로

더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보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생각을 키우고 남들과 다른 글을 쓰고 싶다면 습관적으로 열던

'드르륵' 창이 아니라 그동안 열지 않았던 특별한 창을 열어보자

어느 창을 열어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글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 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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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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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의 화려한 추리가 지금 시작된다.

3개의 가슴찡한 사건.

죽은 아들의 유산을 놓고 이혼한 며느리와

100억을 걸고 신경전을 벌이는 시부모님.

딸의 자살을 받아드리지 못하고

살아있다고 생각하며 딸의 행방을 찾는 어머니.

그리고

블랙쇼맨이 운영하는 바의 단골 손님의

진짜 꿈을 찾아가기.

이 모든 일들속에 마술사였던 블랙쇼맨 다케시의 추리가 시작된다.

다케시의 추리는 날카롭고 정확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하게한다. 속고 속이는 심리전에서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그를 보고있으면 탐정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조금 허당스러운 조카 마요의 활약도

어른이지만 사랑스러움 가득이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작가님의 상상력의 끝은 어디일지

너무 궁금해졌다. 수많은 책을 내고 매번 이렇게 다른

스토리로 추리소설을 내놓으니 작가님께 반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는 풋풋했다고나 할까?

처음으로 되돌아 간듯한 풋풋함이 가득 묻어난 소설이었다.

히가시노 팬이라면 그리고 깔끔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아마 이런 기회는 두번 다시 없을거다.' 다케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잘 알았다. 저 두 사람은 모녀 사이지만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도 딸은 정체를 감추고 있다. 184쪽

미나씨를 계속 봐왔으니 알수있지 그녀는 남자를 감정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그녀가 감정했던건 자신의 미래상이였어.

미래가 아니라 지금 그녀를 정당하게 평가해줄 기회가 있다면

놓칠리 없다고 생각했지. 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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