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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마니또 - 바른 인성 협동하는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1
박현숙 지음, 김주경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6월
평점 :
아이들의 인성을 바르게 해줘야 할 요즘이네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을 책에 더 신경 써서 선택한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입니다.
이 책 앞에 여러권을 봤는데 역시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도 저도 신 나고 재미나게 책을 보면서 책에서 주는 메시지를 잘 새겨듣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글밥이 좀 길고 페이지수가 많다 싶으면 저렇게
세워서 책을 보는 내내 움직이지도 않고 몰입해서 보고 있답니다.
엄마랑 같이 읽기 전에 혼자서 먼저 보느냐 정신 없는 아들 녀석!
그만큼 아이들의 공감대도 불러 일으키고 몰입하면서 보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아이가 재미나게 보고 있던 책 바로 < 다함께 마니또> 입니다.
마니또는 자신만의 비밀 친구를 일정 기간에 천사가 되어 몰래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요.
여기 아이들의 협동심으로 함께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의 책이랍니다.
반마다 친구의 도움이 꼭 필요한 아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어릴 적 그런 친구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요..
그냥 그런 친구를 가끔 도와줬을 뿐 그외는 생각나지 않지만...아마 그 아이가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게 고마워 했을 꺼라고만 생각해봅니다.
여기 친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병호라는 아이가 있어요.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돌아가면서 한명씩 자는 병호를 깨울라고 하고.......알림장 쓰는 것 부터 실내화까지 도와주라고 했지만.,
모두들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병호 때문에 힘들어 하고 결국 포기 하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아마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아무리 도와주려고 노력해도 아이가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고마워 하지 않는다면 힘들어하고
늘 학교 가는 길에 답답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역시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에 선생님은 한명이 아닌 여러 친구들의 협동 정신이 필요할 꺼라는 판단아래에 마니또 게임을 제안합니다.
저희 아들 그런 친구가 있으면 도와야 한다고 해놓고선, 막상 친구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난감해 하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막상 도와야 하는 건 다 알지만, 한명씩 했지만...아이들의 힘들어 하는 모습에..
다음에 과연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 될지 궁금해 하는 듯 합니다.
사실 저도 궁금했어요. 과연 선생님이 어떤 방법을 쓰셨을까?
아이들은 내심 자기 좋아하는 친구를 뽑을 마음에 기뻐 했지만...
결국 주인공 남문이는 병호를 뽑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병호의 마니또가 되어 알림장이라도 도와주자고 결심한 순간..
이리 저리 다른 친구들이 병호를 도와주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병호의 한부분을 도와주는 모습에 당황하는 병호~
마니또인 자신 보다 더 병호를 챙기는 모습에 왠지 모를 걱정도 들지만..선생님이 마니또를 병호를 여러번 쓴 거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남문이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병호를 도와주고 더이상 못하겠다는 여러 친구들이...
아무 말없이 도와주는 모습에..
과연 뭘까.....진실이 뭘지 더 궁금하게 만들었답니다.
3주가 지나고 모두의 도움 덕에 병호는 점점 다른 아이들과
같이 알림장도 잘 적기도 하고 실내화도 빨아오고..
수업시간에는 잠을 자는 것도 많이 줄어든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 드디어 마니또를 밝힐 시간....남문의 추측대로 도와준 친구들이
죄다 병호의 마니또꺼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제각지 다른 사람이 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고 말지요..
알고 보니 서로 다른 사람을 뽑았지만...그 사람들 모두 병호를 도와주고 걱정하고 있어..
병호를 돕는 게 자신의 마니또를 돕는 길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병호를 도와주게 되었지요.
한명씩 병호를 감당하기에는 힘들었지만, 각기 도와주는 걸 나눠서 여러명이 함께 하니...감당하기 힘들었던 병호도..
이제는 어느덧 학교 수업에도 적응할 수 있게 되고..협동하게 되니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이렇게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협동이라는 단어를 아이들에게 이렇게 아름답게
풀어 낼 수 있다니 정말 내용이 정말 좋더라고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우리가 생각하는 일차원 적으로 뭔가 함께 해서 이룬 것이 아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함께
이루어 내는 모습으로 나타낸 게 정말 좋았답니다.
역시 아이에게도 좋지만, 어른에게는 역시 좋은 책임을 알게 되는 시간이였답니다.
정말 권해요~ 아이들과 함께 읽기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