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요즘은, 책에 관한 책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달빛 책방>, <밤은 책이다> 등의 에세이가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이럴 땐 이런 책, 하고 소개해주는게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이렇게 책은 들여다볼수록 더 빠져들게 마련이죠. 하지만 매일 들여다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 책도 많이 펼쳐지는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분명히 존재하지요. 세상에는 책이 무수히 많으니까요. 12월에 출간된 책들을 보고 있자니, 눈이 뱅글뱅글 어지러웠어요. 워낙 출간된 책들이 많아서 모조리 보고 싶은 느낌이 들어서였습니다. 그 가운데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이라는 제목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왠지 고독한 느낌이예요. 표지 조차 에세이처럼 감성적입니다. '창비'에서 이렇게 감성적인 표지는 실로 처음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만..
<일곱가지 색깔로 내리는 비>라는 단편집으로 처음 만난 그녀. <여름 팬터마임> 이라는 단편으로 제 이목을 끌었었습니다. 굉장히 날카로웠어요. 소용돌이같이 빠져드는 느낌도 있었구요. 단편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었어요. 그러기에 그녀의 과감한 시도를 다시 한 번 엿보고 싶은 생각에 신간 추천 페이퍼에 쏘옥 집어 넣었답니다. 기대되는 작품!!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김미월의 소설에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아무도 펼쳐보지 않는' 책을 '남몰래 펼쳐보는' 이 작가의 섬세한 눈길은 남다른 온기를 머금고 있다.
아, 제목을 보고선 두근거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앞 뒤 잴 것 없이 그냥 읽고 싶어졌습니다. 최근들어 조금 다르게 책을 고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어요. 문학을 전공하신 작가님말고 다른 분야를 전공하신 작가님의 책을 접하고자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도 김미진 작가님이 예술학 석사를 지내셨더라구요. 아를, 뉴욕, 서울, 네팔을 무대로 감성적이게 풀어나가는 글들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를 통해 엮어지는 글들은 여행에세이 느낌도 나면서 뭔가 다른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설레임을 오래 간직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출판사 책소개 중에서
“우리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가야 할 길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야.”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윤성희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잘 놀고 잘 웃지만, 그것은 자기 연민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삶을 의도치 않게 일그러뜨렸다는 자책과 부끄러움을 감내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모두 개인적 마음의 역사에 은밀하게 각인된 어떤 근원적인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상처가 어느 날 문득, 우연히 드러날 때, 자신의 삶의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 상처가 떠오르는 형상도 저마다 다 다르지요. 이 소설에 묻어있는 상처들을 통해서 제가 미처 상처라고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으로의 드러남과 그것에 대한 치유작용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은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주인공들간의 속내와 그것이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삶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쓸쓸한 가운데에서도 담담하게 피어나는 무언가를 꼭 찾을 수 있게 되기를.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그날, 그 남자의 책이 내 마음을 훔쳐 달아났다!
존재 자체가 예술이 된 잔혹극 창시자 ‘앙토냉 아르토’,
그의 자취를 좇는 ‘나’와 ‘동주’, 지금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예술가들….
광기 어린 우리들 삶을 ‘소설’로 끌어안은 영화 같은 이야기
내 마음을 훔쳐간 그날, 그 남자의 책. 소개가 참 멋드러집니다. 갑자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원 (현빈 분)이 생각이 나는군요. 그 남자가 읽은 책도 굉장히 많이 팔렸죠? ^^
책에 관련된 소재가 또 등장하는군요. 표지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예술을 바탕으로 깔고 낯선 곳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손에 잡았다하면 쉽사리 놓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편의 드라마 같고, 영화같을 이 소설이 참 기대되는군요~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에서
「젬마」를 읽으며 그러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잠시 잡아주는 손으로 위로하고, 때로는 잘한다고 칭찬하며 그들의 어깨를 두드려주자! 둘이 가면 다정하고, 셋이 걸으면 오른쪽, 왼쪽으로 양쪽에 인생을 손잡고 함께 가는 글 속의 사람들처럼 나는 읽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싶다. 누군가가 떠나고 남겨진 사람, 아픈 사람들의 손까지도 다함께 잡고 가고 싶다고 나는「젬마」를 쓰면서 속삭여본다.
어느 정도의 줄거리를 읽으면서, <국화꽃 향기>와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떠나간 사람과 남겨진 사람, 떠난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 남겨진 사람을 보듬어 주고 싶어하는 한 여자. 설정이 비슷하지요. 요즘은 수목장이 많아서 나무만 보아도 쓸쓸하고 뭉클한 느낌인데요. 수목장하는 장면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젬마의 표지마저 그렇게 보이는 군요.
비슷한 설정에도 읽고 싶은 이유는, 이별에서 오는 또 다른 따뜻함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입니다. 작가님이 굉장히 따뜻한 분인 것 같아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자연스레 겪어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님이 풀어내셨을 위로를 젬마를 통해서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리 리스트를 뽑아놓고 난 후에 느낌과 추천페이퍼를 쓰고 난 후에 느낌을 비교해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군요^^
12월에 출간된 책들은 정말 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유일하게 풍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지 고르는 것도 참 행복한 고민이네요~
1월에도 행복한 독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