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생활에 적응한지 이제 한달 남짓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은 혼자서 다니는걸 꺼려해서 제가 매번
데리러 가고 왔다갔다 하다보니 제가 더 피곤한 상황...^^;;
그래도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을 때까지는 다니려구요.
그 시간이 빨리 오기만 바랄뿐이예요.^^
4월부터 방과후 수업을 시작하면서 이젠 오후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 않더라구요.
월,화,목으로 방과후 수업을 한자, 생명과학, NIE
하나씩 하고 끝나면 피아노학원 가다보니
5교시하는 목요일 같은 경우는 다 끝나면 5시랍니다...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정한게 이렇게 됐네요. 오해하심 아니, 아니, 아니되오~~~
아이 잡는 엄마인줄 오해할까 겁나기도 하지만 같은 거 매일같이 다니는 학원보다는
골고루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거고 고학년 되면 시간이 없어서
골고루 경험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거 같아서
저학년때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 잘 하는 것도 알아볼겸 경험삼아 해보자해서
요래 스케쥴이 만들어 진거랍니다.
어찌됐든 지금 따로 하려는 Arthur Adventure는 손도 못대고 있네요.
그냥 아침에 학교에서 책읽으라고 한권씩 보내는 것에 Arthur Adventure 보내고 있어요.
나중에 CD집중듣기하고 Read Aloud 는 몰아서 돌아야 겠어요.
그나마 먼저 읽어보면 좀 속도가 붙긴 하겠지요.^^
그래서 시간 내기 좀 힘들었다는 게 요지입니다...ㅋㅋ
암튼 동생 자는 시간 틈타서 두번째 활용 들어갑니다.
처음 책 탐색하고 나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액티비티 북 활용해봤어요.
다시 스토리 읽어보는 것은 기본이고 다 읽고 난 후에
오른쪽 페이지에 있는 문제들 풀어보았어요.^^
ACTIVITY BOOK 완벽 마스터하기 |
코막힘 때문에 며칠전까지 좀 힘들어하다가 요즘 그나마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사진 찍는데 콧물이 슬쩍 보이네요...^^;;
그래도 힘들다는 말도 없고, 낮잠도 안잔다 하고 씩씩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낮잠좀 한숨 자면 덜 피곤할텐데 낮잠 자는게 그렇게 아까운지 안자려고 하네요.
컨디션은 또 넘 좋은 날이어서 하면서 계속 쉽다는 말을 연달아 하시고... ㅎㅎㅎ
오늘따라 무지 컨디션 좋은 날이었습니다. ㅋㅋ
전에 중학생들과 활용했던 원서에도 있듯이 단어 순서 배열하기나
질문에 문장으로 쓰기들이 들어 있구요.
미로를 따라서 문장을 완성해 나가는 재밌는 액티비티도 있고,
갠적으로 좋았던 건 Writing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문장 베껴쓰기가 있더라구요.
문장 베껴쓰기가 무슨 연습이 되겠냐 하시겠지만
요것도 아직 8살이고 스펠링이 완전히 자리잡히지 않은
시은이 같은 아이들이 하기에는 그리 쉽지만은 않은 활동이거든요.
단어 하나하나 보고 쓰고 보고 쓰고 하다보면
외워서 쓰는 단어가 두개가 되고 세개가 되고...그렇게 자연스레 익숙해지면서
외워서 쓸 수 있는 단어들이 늘어나는거지요. ㅎㅎㅎ
끊어읽기 하기에도 도움이 되구요. 쓰기 전에 저는 읽으면서 쓰라고 했습니다.
소리내서 읽고 나서 쓰는 것과 그냥 속으로 읽고 쓰는 것과는 또 다를거 같아서요.
쓰고 난후 대문자가 몇번 쓰였는지, 마침표는 찍었는지,
단어 사이사이 띄어쓰기는 제대로 되었는지
체크하는 문제들도 제게는 참 신선했습니다. ㅎㅎㅎ
요런거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정말 기본적인 습관 들이기에 좋거든요.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에서 만들어진 책이라 뭔가 다르긴 다르구나
하는 생각 쬐끔 들었어요...ㅋㅋ
Dolphin Readers 고르길 정말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랍니다~~~@@@
보통 영어책들 문제 푸는 워크북이나 액티비티북들 보면
개인 생각이나 상황에 맞춰서 하게 되는 문제들을 많이 보진 못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스토리에서 나왔던 중요 표현을 내 상황에 맞춰서
답하는 문장들이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빈도부사 (never -> sometimes -> usually -> always) 들이 나온 것을 보고
나에게 적용되는 문장들에 적절한 빈도부사를 넣어보게 하는 문장을 보게 되니까
자연스레 빈도부사는 바로 숙지가 되는거예요.
아이도 금새 이해하고 바로 대답이 나오더라니까요.^^
또 하나 have to 와 don't have to 를 비교해서 알아보게 하는 문제에서도
아이가 생각하고 같이 문장을 생각해서 완성해가는 과정들이 아이에게도 그렇고
저 역시 재밌게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답니다.^^
같이 대화를 하면서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이런 분위기
정말 바람직한 모습이예요. ㅎㅎㅎ
다 하고 나서 시은이가 이 책에 대한 평가까지 내렸어요.^^
새롭게 알게 된 단어들도 역시 적어보구요.
저는 전 시간에 Awesome Words 로 따로 항상 책 한권씩 볼 때마다 단어들 뽑곤 하는데
이 책에 역시 요런 활용법이 들어있다니....
제가 잘하고 있는거 같아 기쁘기도 하고 역시 좋은 책이다 싶은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는 본책에 있는 액티비티들을 해봤구요.
이젠 액티비티들만 모아둔 책을 해보려구요.
요것만 들어있는 책이어서 좀 지루할 수도 있긴 하지만
단어카드 활용법을 동시에 하면서 문제 풀기도 해나갔습니다.
아이가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면 중간에 그만두는 상황도 생기고
그러면 활용이 끊기면서 다음에 다시 하려면 지금보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좀 피곤하기는 했나봐요. 머리가 점점 무거워지는지
엎드려서 쓰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고 그러면서
마무리는 다행히 했습니다. ^^;;
단어 맞추기퍼즐은 역시나 재밌어 하며 했구요.
긴 문장을 써야 하는 것들은 간단히 번호로 체크해서 읽기만 하고 넘어갔어요.
그 긴 문장들 다 꾸역꾸역 쓰면서 하다보면 아이가 안한다는 말까지 나올까봐
아이 상태 보고 조금은 힘든 부분 덜어주면서 맞춰서 진행해 나갔습니다.
ACTIVITY BOOK 풀어본 부분이예요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스토리를 요약할 수 있도록 빈칸 채우기 Summary 가 있네요.
그런데 역시 다른 책들에서 쓰는 방법을 살짝 비틀어서
소년이 주인공이었다면 여기에는 호랑이가 주인공이 되어서 요약을 하는 것이더라구요.
볼수록 제 맘에 쏙쏙 드네요. ㅎㅎㅎ
어떤 책에서나 보는 방식들은 좀 식상하지요, 사실~~~
아이에게도 말하는 I가 호랑이니까 네가 호랑이라고 생각하고 쭉 말해보라고 했더니
재밌어 하더라구요. ㅎㅎ
써가면서 이젠 막바지라 그런지 스펠링도 왠만하면 다 외웠는지 술술 써갑니다.^^
이 요약하는 한 페이지 써가면서 그 전까지 공부했던 과거형들도
전보다 더 다져진거 같고,
내용은 물론이고 전후관계까지 자연스레 파악되는 듯 하더이다.^^
많은 내용을 짧게 요약하는 것들 많으니까 이렇게 연습하는거 참 좋다고 말해주니까
또 의욕적으로 하더라구요.
평소에 어떤 활동들을 하기 전에 이건 어떨때 필요하고
저건 어떨때 하게 된다고 꼭 설명을 해주니까
아이도 그런 동기부여가 되어서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이 잡혀가는가 봅니다.^^
단어카드처럼 오려서 영영사전과 함께 활용하기 |
본책의 맨 뒷페이지에 있는 Picture Dictionary 단어들을 활용해야지 생각했는데
뒷장이 그냥 흰종이가 아니어서 첨엔 좀 망설여졌지만 과감히 오렸습니다...^^;;
요거 만들면서 이렇게 Picture Dictionary 를 두었으면
나중에 단어카드로 활용할 수 있게
뒷편에 붙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보고 끝내기에는 단어와 그림들이 잘 만들어져서요.
단어들을 오려서 쭉 나열해두고 집에 있는 영영사전을 활용해봤습니다.
이 사전은 유아용 사전이지만 아주 기본적인 단어들에 대한 설명은
간결하고 좋아서 활용하기 적절하다 싶었어요.
14개의 단어카드 중에 8개만 있어서 그것들만 찾아서 활용했습니다.
단어를 사전에서 찾은 다음 함께 읽어 보고 작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옆에 붙여두었어요.
한번씩 단어를 적으면서 또 숙지하게 되고 사전 찾는 법도
자연스레 익숙해질 수 있게 하기 좋은거 같아요.
또한 단어마다 갖고 있는 의미를 영영풀이로 접하게 되면
그 의미가 더 빨리 전달되는 듯 하더라구요.
전에 중학생들 단어시험도 그냥 한글과 영어만 쓰는게 아니라
영영풀이를 보고 영어와 한글뜻을 쓰게끔 시험을 봤던 적이 있어서
시간은 훨씬 오래 걸리겠지만
단어도 외우고 문장도 많이 보면서 영어의 구조파악하기도 좋은 방법이어서
나중에 내 아이도 이렇게 단어공부를 했음 좋겠다 싶었지요.
그걸 이렇게 사전을 통해서 활용해보니 역시 제 생각이 옳았다는 결론이...ㅎㅎㅎ
사전에서 단어 하나하나 찾으면서 재밌어하고 단어 포스트잇에 쓰는 것조차도
재미로 알고 좋아라 했습니다.
다 적어놓고 나서 이젠 제가 영영풀이를 읽으면 듣고 단어를 찾는 게임도 해봤어요.
하면서도 계속 쉽다는 말만 되풀이하네요... ^^;;
성격상 어디가서 많이 이러진 않으니까 다행이긴 한데 너무 이리 나대도 비호감이져...ㅋ
오늘 유독 컨디션 좋았던거 다시한번 기억해주세요...ㅋㅋ
아니면 여러번 봐서 아이에게 이젠 쉽게 느껴졌을 수도 있구요.
제 딸이지만 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단어카드들을 제가 볼 수 있게 시은이가 잡고
영어로 설명해주면 시은이가 맞추는 놀이도 해봤는데
요건 의욕적으로 시작은 했지만 회화에 능통하지 못한 엄마를 둔 관계로다가
반 정도밖에 못했네요... ㅋㅋ
설명한다는게 제가 직접 해보니 쉽진 않더라구요.
저도 좀 더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한번 했습니다.
둘째만 유치원 다니게 되면 오전에 영어관련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만 굴뚝이네요...^^
그래도 반 정도 이지만 하는 동안은 맞히면서도 재밌어 하는 시은이 모습에
그나마 만족하고 접었습니다.
Dolphin Readers 를 처음 만나고 그 전에 봐왔던 원서들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이 생각할 꺼리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참 재밌게 활용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문장으로 답하고 요약하면서 그전에 익혔던 문제들 속에서
Grammar (Past Tense) 도 하나씩 제대로 잡혀가는 게 느껴쪘구요.
다른 Dolphin Readers 만 꾸준히 한다면 Reading Comprehension 은 물론이고
Grammar 도 많은 부분은 아니겠지만 문장속에서 자연스레 잡아줄 거 같아서
다른 분들께도 많이 강추하게 될거 같아요...ㅎㅎㅎ
무엇보다 아이가 재밌다고 하니 엄마 맘에 드는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런 평가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