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이 점을 이해하게 되고 나서야 나는 샤폴라르 집안사람들이 동물 전체를 이용하기 위해 얼마나 심도 깊은 지략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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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식탁에 앉아 그걸 먹을 때 자기 앞에 있는 돼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어떤 미국 여자애가 가스코뉴에 있는 한 도축장에 온 첫날 자신들의 저녁식사를 포옹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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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루커는 촬영을 위해 자신의 식당 테이블에서 돼지머리 옆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데 동의해주었다. 나중에 사진사와 함께 그날 찍은 사진들을 고르다가 사진 속에 있는 돼지머리를 들여다보며 여기엔 중요한 뭔가가 있다. 고 생각했다. 왜 그런 기분을 느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 사진 때문에 구독자를 최소한 몇 명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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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기를 먹긴 했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그것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었다. 음식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내 일이 그 스테이크는 어디서 왔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런 동떨어짐은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이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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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랐다. 나는 지난 10년의 인생을 모든 것에 대해전부 안다고 확신하며 살았다. 나는 알고 있어서 돈을 받았다. 모르면 알아내라고 돈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아는 것을 글로 쓰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기발한 표제를 뽑아내라고 돈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내가 어떤 기분인지도 자신이 없었다. 누구도 이 모든 것을 기록하라면서 내게 돈을 지불하지 않으니 나 자신에게조차 그것을 설명할 단어가 완전히 사라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단어도 없이 죽음과 저녁식사 사이에 있는 블랙홀 속을 헤엄치고 다니는 일은 심오하고 막막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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