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의 서평을 써주세요

 한창 느낌표의 책을 읽읍시다에서 그 분의 책이 선정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분이라는데, 사실 난 요 근래 들어서야 고정욱 선생님의 책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내용은 달라도 환경이라든지, 장애라든지, 어두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는 그 분의 독특한 문체때문인지 지은이가 누구인지 보지도 않고 읽기 시작한 이 책... 마지막에 작가를 보고 '아하, 그 분 책이었구나.'하고 무릎을 치게 되더군요. 

책은 그리 긴 내용은 아니에요.  야유회를 가려고 모인 대학생들이 구걸하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들중 오지랖이 넓기로 소문난 한 대학생이 그 소년을 따라가 도움을 준다는 내용이지요.  

사실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들, 특히나 앵벌이라 불리는 아이들을 볼때면 괜시리 '도와줘야 남 좋은 일만 시키고, 정작 그들에겐 도움도 안되는데... 괜히 저렇게 계속 살라고 하는 것 같으니 안 도와주고 말지.'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도 주인공 대학생처럼 그렇게 선뜻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하지만, 자꾸만 사회의 약자를 위해 행동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것이 중요하고 옳은지에 대해 무신경해지는 저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요. 아직도 우리 곁에는 구걸하는 아이처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그걸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이에요. 

요즘 아이들, 부모님들이 오냐 오냐 키워서 물건 귀한줄도 모르고, 남에게 배려할 줄도 모른다고 하지요? 그런 아이들과 자꾸만 작은 희망을 잃어버리고 사는 어른들이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네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어두운 우리네 삶을 돌아보고 작은 희망을 던져주는 감동이야기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행복함을 모르고 자꾸만 떼를 쓰는 아이들, 작은 희망을 잃어버리고 사는 어른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그런데 오빠는 왜 그렇게 열심히 그 애를 도우려고 했어?" " 맞아. " "너무 천사표 아냐?" ... "너희가 배고픈 걸 몰라서 그래." ... "배고프면 아무 생각도 안 나거든. 무슨 짓을 해서든 오로지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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