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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카레 ㅣ 모두의 레시피 4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 맛있는책방 / 2020년 11월
평점 :
모두의 카레는 뭔가 심장을 콕콕 찌르는 책이었다.
어렷을 적 먹던 엄마가 해주시던 고기가 큼직하게 잔뜩 들어간 카레가 생각나고,
친구와 함께 먹었던 인도식 카레, 학교 친구들과 왁짜지껄 떠들며 신나게 먹었던 급식에서 먹었던 카레까지 소환하며 추억여행도 해봤다.
요리책에서 왜 이런 향수를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감가는 그림과 친절한 설명에서였을까 싶기도 하다.
모두의 카레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말 많은 종류의 카레를 소개한다.
그중엔 처음 듣고 보는 것들도 있어서 어서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그래도 지금은 겨울이니 겨울카레를 가장 먼저 해먹어보기로 약속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카레와 곁들이는 음식에 관한 부분이었다.
새로운 것이 많기도 했고, 카레를 먹을 땐 사실 별로 반찬이 필요치 않았었는데
이렇게 훌륭한 곁들임 음식이 있다니 싶어 반가웠다.
보물처럼 내게 온 모두의 카레 덕분에 식탁에 카레향이 오래 번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