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4 : 꿈틀거리는 와룡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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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평역 / 애플북스

옛말에 영웅에게는 천 명의 친구도 적다고 했고 단 한 명의 원수도 많다고 했다.능통의 마음속에 감녕은 모든 것을 쓸어버리고도 남을 원수였다.

ㅡpage 53

그것은 유비의 양보할수 없는 삶의 원칙이었다. 그런 원칙은 악한 짓을 금하게 하고 믿고 따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유비의 인생 행로였다. 오히려 쓸데없는 지식과 책략은 그런 원칙 앞에서 빛이 바램을 제갈공명은 잘 알고 있었다.

ㅡpage 73

어진 사람은 근심 걱정에 잠기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뜻을 정하지 못하여 망설이는 일이 없는 법이다. 여기에 더해 용감한 사람은 자신이 믿는 신념으로 두려움을 이겨 낸다는데, 장비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ㅡpage 115

전쟁으로 나라 일을 걱정하고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은 결코 논쟁을 즐기지 않는다. 말싸움이나 즐기며 누가 옳고 그르다는 시시비비 가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정성을 다하지 않는 법이다. 진실된 말은 즐거운 것이 아니고 즐거운 말은 진실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ㅡpage 141

" 나는 어려서부터 늘 천문을 관찰했소. 지리와 천문을 모르면서 어찌 음양의 도를 깨우칠 것이며, 진도를 못보면서 어찌 군사를 이끌겠소? .... 하늘이 내 목숨을 지켜주는데 어찌 주 도독 따위가 감히 내 목숨을 노린단 말이오?"

ㅡpage 204

📚 이번 편도 역시나 너무 재밌다. 특히나 와룡(제갈공명)은 그 등장만으로도 모든 씬을 압도하니 그의 능력과 재능이 어디까지일지 더 큰 기대를 갖게한다. 담력과 언변, 때를 기다리며 큰 그림을 그리고 천문지리에도 능통한 자신감 넘치고 늘 당당했던 그에게도 부족한게 있긴 했을까? 삼국지에서 내가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가 되버린 제갈공명 그리고 주변 영웅들과의 긴장감이 제일 돋보였던, 긴장감 넘치는 4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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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3 : 원소의 참담한 몰락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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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평역 / 애플북스

관우를 너무나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유비에게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지킴으로써 영웅다운 면모를 보여준 조조. 그리고 이러한 결단이 가져온 정치적인 효과는 그가 원소보다 더 오래 영웅의 길을 걸을수 밖에 멊음을 잘 보여준다 하겠다.

3권에서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로 이 장면 .

[ 조조는 허도로 돌아가면서 여러 번 한숨을 쉬었다. 천하의 영웅 한 사람을 거의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싶었는데, 그대로 놓아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조가 자신의 감정을 과장되게 내보이면서 이런 행동을 한것은 멀리 내다보는 지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렇게 천하의 영웅을 아끼고 수하에 두고 싶어 한다는 걸 알리는 효과를 노린.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사람의 인격과 명성을 같은 것으로 여기고 혼동한다. 조조가 바로 그랬다. 천하의 영웅으로 이름을 날리고 인재를 아낀다는 명성을 얻었지만 그의 인격과는 별개의 문제였다. 인격이란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얼굴이라 할 수 있지만 명성은 그 사람의 인상을 남들이 보거나 듣고 마음대로 평가하는 것일 뿐이다.

그후 소문을 듣고 수많은 인재들이 조조에게 더욱 몰려들었다. 조조는 관우를 보내고 새로운 인재들을 더 많이 모을수 있었다. 절대로 밑지는 장사를 한게 아니었다. ]

Page 42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잃을것인가.
눈앞에 보이는 이득에만 너무 집중하면 더 큰 것을 취할 기회를 잃어버릴수 있다는 경고는 여전히 어렵기만 한데.... 할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것과 할 수 없기에 못하는것의 차이점을 알기에 더 더 멋져보이는 조조가 아닌가 !

단 한개의 판단의 오류마저도 역사를 새로 쓰게 하는 시국에 과연 영웅들은 그 엄청난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견뎠을까 싶다. 비록 원소가 조조와의 전쟁으로 목숨을 잃긴 했지만 두 영웅들이 과거 함께했던 시절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영웅이기전 그들의 브로엔스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수 없음에 탄식이....

그때는 누굴 진심으로 믿는다는게 정말 가능하긴 했을까 , 잘 속이는 능력마저도 칭송받아 마땅했던 전쟁터속에서 과연 그들은 목숨과 바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었을까.
영웅은 태어나지 않았다. 만들어져가고 있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드뎌 등장을 예고한 제갈공명 . 4권이 빨리 와야하는데 ㅎㅎㅎ

@visionbnp 고정욱 작가님을 응원합니다 ♡. 4권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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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1 : 일어서는 영웅들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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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평역 / 애플북스

" 저희들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비록 성은 다르지만 오늘부터 형제가 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세 사람은 힘을 합하여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황제의 은혜에 보답하고 백성을 편안케 하고자 합니다. 사필귀정이라, 모든 것을 바로 잡는 데 저희 세사람의 목숨을 바치겠사오니, 우리는 한날한시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같은 날 같은시에 죽기를 바랍니다. " ㅡpage 24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한나라( 장한을 수도로 한 전한과 낙양을 수도로 한 후한) 이며 , 시기로는 기원전 206-220 년이다.

목차를 넘기면 중국 지도 위에 주요 인물들의 이름과 활동했던 위치가 간략히 표기되 있는데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전 배경지식으로 딱 좋다.

청소년 독자나 삼국지가 어려워 중간에 매번 포기했던 나같은 성인독자를 위해 특별히 오랜시간 공들여 재해석했음을 책을 읽는 내내 실감했다. 고정욱 작가님에게 무한 애정을 바칩니다 ♡♡♡♡

첫째 , 사건위주로 이해는 쉽고 재미는 덤.
둘째, 어려운 어휘나 부가설명이 필요한 인물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덧붙였다. 질겁했던 장황한 설명을 쏙빼서 진도가 쑥쑥 속도가 붙는다.
셋째, 인물의 성격이나 외모에 대한 묘사가 그림과 함께 더해져 인물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무난하다.

1권에 나오는 수많은 등장인물과 수많은 인물들중 인상적이었던건 각 인물들과 뗄레야 뗄수없는 트레이트마크 무기이지 않을까 ㅋ 장비의 장팔사모 . 여포의 방천화극. 관우의 청룡언월도. 유비의 쌍고검 등
그리고 책사들.. 동탁곁에 있던 이유, 원소곁에 봉기 등

정확한 뜻도 모르고 상황상 썼던 단어의 기원도 정확히 알게되어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석이나 잠깐 코너만 봐도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영웅은 태어나는가. 영웅은 만들어지는가. 어지러운 난세에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쫓아가는 수많은 인물들과 끝을 알수없는 불확실한 동맹관계는 1권이지만 벌써부터 푹 빠져들기에 충분히 흥미롭다^^

어서 빨리 2권을 읽고싶다. 넘 재밌다 ㅎㅎㅎ !!!!!!!!!!
방학중인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일주일 걸렸지만 2권은 한번잡으면 못놓을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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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삼국지 세트 - 전10권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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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끝까지 완주해보고 싶어서 고정욱 삼국지 세트를 고심끝에 선택했어요 ^^ 불필요한 주석은 줄이고 쉽고 재미있게 편집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
고정욱 작가님께서 30년동안이나 자료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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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어 -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파랑새 사과문고 97
김성범 지음, 이오 그림 / 파랑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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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범 글 / 이오 그림 / 파랑새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몽어를 들어본적이 있나요?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날. 나래는 남동생 파랑이와 강으로 물구경을 나갑니다. 그런데 거센 바람과 함께 우산을 쓰고 있던 파랑이가 순식간에 강물에 빠지게 되고, 나래는 손 쓸 틈도 없이 동생을 잃게 됩니다. 동생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 후 나래는 미안한 마음과 그리움을 항상 간직한채로 살아가죠.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의 심정은 또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나래를 바라보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또 어떠했을까요.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잃어버린 할아버지의 마음은 또 어떻구요. 아이들만 강가로 보냈다는 죄책감에 어른들은 더큰 고통속에 살았을겁니다.

그 날 그때의 사건만 아니었다면 너무나 화목했을 이 가족은 그 날 이후 일상에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수다쟁이 엄마는 이제 말이 없습니다.

나래가 혼자 강에 나가는 것도, 숨참기 연습을 하는것도 어느것 하나 놀이가 되지 못합니다.

좋은 추억이 가득했던 강 이라는 공간은 이제 가족들에게 고통의 장소가 되어요.

'우리 집 사람들은 모두 물고기를 닮았습니다. 뻐끔뻐끔 숨만 쉬고 말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

'손가락을 싸매고 집에 들어서자, 엄마가 곱지 않은 눈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다쳐서는 안되는데 다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는 하는 짓이 늘 그 모양이니 . 엄마는 표정없이 뒤돌아서 가버립니다. '

구성원 모두가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내보이려하지 않습니다. 차마 내보일수 없었던 걸까요? 작가는 그들의 상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꾹꾹 눌러 담은 그 마음을 알기에 더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할아버지야 물고기를 조각한다지만 다른 가족들은 각자의 상처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물고기 천마리를 다 만들고 나면 할아버지의 슬픔이 조금은 가실까요 ?

우리는 왜 그렇게 자신의 상처에 대해 말하는것을 두려워하는걸까요 ?

나래는 할아버지한테서 소원을 들어주는 꿈꾸는 물고기 몽어에 대해 듣게됩니다. 똑같은 소원 천개가 모이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몽땅 가져다 준다는 물고기 이야기요.

나래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 아빠가 큰 목소리로 우리 딸 하고 불러줬으면 좋겠고 , 온 가족이 밥먹을때 하하하하 웃으면서 먹었으면 좋겠고, 엄마의 잔소리도 듣고 싶은데....나래는 그 많은 소원들을 뒤로하고 딱 하나..동생 파랑이가 물속에서 숨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

나래는 몽어를 만났을까요 ? 몽어는 파랑이를 위한 나래의 간절한 바램을 들어주었을까요 ?

한 문장 한 문장 슬픔이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후반부가 특히 아름다워요. 슬픔에 파뭍혀있던 가족은 이제 각자의 상처에서 시선을 돌려 가족 구성원의 아픔도 함께 이겨내기로 약속합니다. 그 희망적인 결론이 너무나 좋아서 내내 무거운 마음이다가 다시 환하게 웃어봅니다.

우연히 , 정말 우연히 일어난 사고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쉽게 뒤틀릴수 있는지 ,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확인했지만 결국 가족이란게 나를 지탱해주는 가장 강력한 방패라는걸 확인할수 있었어요 !

처음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너무나 아름다운 물고기 그림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첫눈에 보고 어떤 신비한 힘에 이끌렸어요.책을 읽는 내내 이 자유롭고 신비로운 물고기를 머릿속으로 그렸습니다. 이오 작가님에 대해 더 검색했지만 자료를 많이 확인하지는 못해서 아쉽습니다 ! 더 많은 작품으로 만나뵐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요

'달려가서 엄마를 안아 줍니다. 엄마가 참말로 아기처럼 엉엉 소리내어 웁니다. 엄마가 나를 꼬옥 안아줍니다.엄마가 바로 나의 몽어입니다 '

당신의 소원을 걷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몽어가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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