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의 뒷사정.]

서점의 명탐정 - S큐브
니타도리 게이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2월

[서점의 뒷사정.] ▷ 서점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단편집. 서점의 내부 사정들이 나오는 모습은 꽤나 흥미로웠지만 인물들은 개성적이긴 해도 임팩트가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서점이여 영원히>편은 만족스러웠다. 서점의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드러내면서---일본과 한국의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들었다---, 그것에 체념하는 자와 극복하려는 자의 모습이 강하게 와닿았다. 사건도 씁쓸한 느낌이 강하게 남았다. 주변인물들의 모습도 가장 살아있었던 것 같다.
다만, 과거편이라고 언급하지않은 건 서술트릭인건지, 편집실수인건지 모르겠다...

서점의 속살과 사정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미스테리라고 생각한다.

[100자평] 이세계 식당 1

이세계 식당 1 - L Books
이누즈카 준페이 지음, 에나미 카츠미 그림, 박정원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11월

[침샘을 자극하는 먹는 소설.]▷짧은 분량의 연작단편들로 이루어진, 인터넷 연재 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탄생시킨, 쿠킹 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군에 속한 소설. 수많은 음식들이 지닌 환상적인 매력과, 그 음식을 먹는 이세계인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군상들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내는 수작이다.

[100자평] 여기서 사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여기서 사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Novel Engine POP
에다 유리 지음, THORES 시바모토 그림, 김동수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6년 9월

[우리는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겐 살면서 쉽게 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자꾸만 미루게 되고 피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자꾸 편하고, 쉽고, 당장에 좋은 것만을 쫓게된다. 오늘 죽는다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어제 알았다면 바로 했을 일들을 자꾸만 미룬다. 결국, 후회한다. 그런 얘기다.

[100자평] 밀리언 달러 빌 1

밀리언 달러 빌 1 - 카니발 플러스
사보이.G 지음, 섶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6년 10월

[돈의 섭리에 얽매여 잃어버린 것] ▷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돈을 벌고 쓰는 것은 살기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건 비극이다. 빛더미에 않는 것도, 상속권을 놓고 싸우는 것도, 병원비를 구해 사지를 향하는 것도 모두 다. 우정도 애정도 잃은, 이기적인 자본주의의 비극이다.

[100자평]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 내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세트 - 전2권

네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 내가 전화를 걸었던 장소 세트 - 전2권 - Novel Engine POP ㅣ 전화를 걸었던 장소 시리즈
미아키 스가루 지음, usi 그림, 현정수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6년 10월

[오해하고, 엇갈리고, 그래도 진실된 사랑] ▷ 외모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한 가지 결점의 유무에 자신도, 주변도 큰 영향을 받는다. 이건, 그런 상황이 주는 불안와 두려움 속에서, 서로 엇갈리고 오해하면서도, 그래도 어떻게든 진실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여름날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