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
이옥남 지음 / 양철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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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그대로, 한 편의 시와 같다.]▷97세. 쉽게 다가오는 나이는 아니다. 생각해보면 내 입장에서는 거의 할머니의 어머니 뻘이시니까. 그런 할머니께서 30년 동안 쓰신 일기가 예쁜 옷을 입고 나를 찾아왔다. 반갑게 맞이하고 펼쳐, 소박하고도 투박한 문장을 쓰다듬듯 읽어나가는데, 아아... 구수한 언어로 전해지는 흙내나는 삶, 자연에 대한 따듯한 시선, 말이 되지 못한 여러 마음들이 표정처럼 새겨진 글들은, 세련되진 않았지만, 또 그렇기에, 그대로 한 편의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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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Chris 2018-08-2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북펀딩도 해보고 좋았다. 책 뒤편에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건 영광이었다.
 
이윽고 네가 된다 4
나카타니 니오 지음, 이수연 옮김 /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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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백합 만화!! 4권!! 애니도 나오니까 얼른 담권도 고고!! 일해라,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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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는 울지 않는다
전아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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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으며, 그저 폭탄을 만든다.]▷가슴 속에 쌓아두는 분노, 슬픔, 추억...... 눌러담고 눌러담다가 더이상 그것들을 담을 곳이 없을 때, 그것이 행동으로 변하는 순간을 이 묶음에 실린 이야기들은 포착한다.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예정된 절망을 향해 발버둥치는 주인공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 기댈 사람이 있었다면, 그렇게 폭탄이 되어 터지지는 않았겠지. 마지막 이야기 ‘겨울 나들이‘가 소중하면서도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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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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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스러운 단편집.]▷딱히 하루키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의 글을 많이 읽어본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만의 분위기라는 것이 확실히 있다. ‘헛간을 태우다‘의 배덕감,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 ‘춤추는 난쟁이‘의 잔혹 동화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는데, 나머지는 그냥 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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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
이옥남 지음 / 양철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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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너무 맘에 들어서 처음으로 북펀딩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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