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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 고만 생각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세상은 이렇게 다층적이라 늘 확신하지 못하고 망설입니다.
책을 꼽는 일도 마찬가지인데, 어떤 책이 어떤 영감을 주느냐로 일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6월은 아마도 바쁘게 흘러갈 것 같아요. 쉼을 얻을 좋은 책들을 꼽습니다. 모두 소중해요.
친구를 기다리느라 서점에 갔습니다. 오랜만에 간 서점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그곳에서 이창래를 보았습니다. 저는 가즈오 이시구로나 하진 같은 작가, 좀 더 보태자면 김은국 정도를 알고 있었는데 이창래라는 작가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이런 발견이 정말 반갑고 기뻤습니다. 이 책으로 이창래를 시작해야겠어요.
주변에 불새 출판사의 팬들이 몇 있어요. 그들에게 고백하건대, 저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이니 이제 시작하려고 해요.
이 제목, <가라, 흩어진 너의 몸들로>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으하.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김려령의 소설을 읽으면, '이런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건드리는 부분도 많고, 편안한 부분도 많다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의외로 잔상이 오래 가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너를 봤어> 같은 작품이 그랬어요.
신작 <트렁크>는 어떨까요? 무척 기대가 돼요.
서점에 갔을 때, 이 책을 사고 싶어서 얼마나 만지작 거렸는지 몰라요. 귄터 그라스가 세상을 떠나도 곁에서 아직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에요.
특히 이 작품은 당시 있었던 사건을 다뤘습니다. 위대한 작가들은 민감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를 두려워하지 않잖아요. 우리는 그 덕분에 편안하게 사건의 전말을 읽을 수가 있고요. 여러모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