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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도 길어지고 낮에는 포근하기까지 한 것이, 길었던 겨울도 끝나가나 봅니다. 어제는 꽃시장 앞에 길게 줄 선 사람들을 보면서 '벌써 졸업식이 한창일 때구나' 생각했어요. 더구나 2월은 짧으니 또 눈 깜짝하면 봄이 오겠죠? 봄이 좋아요. 봄을 기다립니다. 




제안들 시리즈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무척 갖고 싶은 책입니다. 갖고 싶어요. 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지와 시리즈의 목록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 읽지 않은 게 민망해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으로 꼽습니다! 













맙소사. 1월은 역시 책이 쏟아집니다. 읽을 책이 이렇게나 많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새해 첫 머리에 읽기는 조금 묵직한 주제가 아닐까 싶겠지만 이 책이야말로 새해가 되어 큰 숨으로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해요. 












방금 묵직한 주제의 책을 읽고 싶다고 했으면서도 곧장 이 책을 꼽은 이유는 어쨌든, 소설은 흥미로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 고양이 눈빛 보세요. "읽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듯해요. 

한 <개의 심장>이나 <드러누운 밤>처럼 탁월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낀 희열이 있기 때문에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이 기대되는 것이겠지요. 










인간의 역사는 항상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는가, 하는 질문에는 언제나 물음표입니다. 기술적인 차원에서야 크게 반박의 여지가 없을지 모르겠는데요. 그렇지만 조금만 자세히 삶을 들여다보면 조금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불길한 예감도 떨쳐낼 수 없습니다. <라운드 하우스>와 같은 소설에 손이 가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확실한 현실감각이고 적어도 저 스스로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가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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