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 독은 ‘다른사람들이 말해주는, 저에게 제안해주는 일들‘입니다. 제가 컴퓨터등의 디지털 기기든 손으로해야하는 수작업일이든 잡다하고 다양하게 다룬다는걸 알게되면 저에게 끊임 없이 여러가지 일거리들을 주거나 제안하더라고요.. 이 툴로 여길 이렇게 저렇게 해줘라, 너는 이걸 잘하니까 이쪽에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들이 계속 주어집니다. 하나 끝이 보인다-싶으면 마무리 전에 새로운 요청이 들어오고, 제안이들어오고.. 고맙다는 답례 ‘말‘한마디 없이 결과물만 낼름 가져가버리는 부탁들도 많아서 그럴땐 서운한 마음이 들어 마음에 독으로 남아 한 켠씩 물드는것 같아요. 그런데! 동시에 이것들이 약이기도 합니다. 무상봉사 해주면 뭐하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걱정도 해주는데, 서운함도 잠시 일단 요청받은 일을 시작하려고 손에 잡으면 이상하게.. 그 작업자체가 참 재미있어요. 기운이 나면서 오늘도 내가 뭔가 만들어내고 있구나, 작은것이라도 어딘가에 쓰이는 것을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지막에 작업물 넘겨줄 때도 행복합니다. 이런일을 해보면 어떻겠냐, 하고 제안해주는 일들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가 가깝고 먼 미래에 뭔가 끊임없이 할 수 있겠구나- 좋은제안이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싶다-같이 하고싶은 일들을 많이 생각하게 해주고, 의욕이 나게 해주고 막연하더라도 계획도 짜보게해주거든요. 독으로 들어왔다가 제 속에서 약이됩니다ㅎㅎ 작가님의 책에도 ‘남자‘가 같은 병실의 사람이 홀로 중얼이던 말들이 저주같기도하고 듣기싫고 거슬리다가, 그 남자가 병실에서 사라진 이후에도 말만은 남아 계속 들린다고하는데, 처음에는 독처럼 싫다가 나중에서는 나의 일부가 되어 내가 오히려 그 이야기들을 하게 되는 그런것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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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솔직하고 딱맞는 표지부터 시작입니다 ㅋㅅㅋ 전 앞으로 몇 년안에 스포츠대회 나가서 순위권에 드는게 목표여요. 프로선수가 아니기에 일반인/아마추어 부문으로 출전하게 되겠지만, 연습실에서 안일한 마음으로 늘 취미삼아 천천히 하는게 아닌, 막연해도 언젠간 달성할 수 있을법한 목표를 가지고 좋은 성과 내겠다는 다짐을 하면, 확실히 태도도 달라지고 늘 하는 연습이여도 자세 하나하나 동작 하나하나 생각하고 곱씹어 보면서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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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골랐어요. 지내다보면 문득문득 ‘아- 이분야에서 도움받고싶다.. 이쪽 전공한 친구 없을까‘ 혹은 ‘만약 친구가 답해줄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물어보고, 또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텐데-‘하며 간절하거나 아쉬웠던 적이 있거든요. 그냥 산부인과 관련 서적이였다면 지나쳤을텐데, 제목부터 어떻게 훅 사람 마음에 들어오는지... 분명 궁금한 사항들 있던 독자들, 이 책 손에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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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집을 사다 3
타누키 카오 지음, 아야 초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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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초판한정 선물이 없나요ㅜ 1권처럼 투명 책갈피 하나씩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1권 신작으로 출시 때, 호기심에 사보고(소재가 독특해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책 사기 전에 무지 따져가며 고심하고 사는 터라 소개글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생각했어요. 미리보기도 없어서 안 쪽 한장이 정말 궁금했거든요. 표지로만 혹,하게하는 책들이 꽤 있어서 실망할까봐 무서웠거든요. 혹시 마음에 안들면 중고서점에 들고가자, 싶은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1권 펼쳐 보자마자ㅠ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작가님 작화가 정말 끝내줍니다. 거의 모든.. 매 컷에 주인공 드래곤이 나오는데ㅋㅋㅋ 문득 와... 얠 한 컷마다 어떻게 그려 생각이 들더라고요ㅋㅋㅋ 그리고 함께 집을 구하러다니는(구해주러 동행하는) 업자(?) 엘프ㅋㅋㅋ 캐릭터 미쳤나요. 생김새 묘사가 정말 예쁜데 (여기에서 다시 한번 작화에 감탄. 비례는 말할것 없고 섬세한묘사이면서 정말 깨끗한 작화입니다) 성격도ㅋㅋㅋ자연친화적특성을 지녔다는 이종족이 이렇게 현실적이며 팩트만 냅다 꽂아대는 설정입니까. 여기 나오는 모든 설정이 다 마음에 들어요~:) 3권 표지에는 못보던 캐릭터가...! 얼른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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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48시간
박지연 지음 / 북극여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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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멋지고 본문 문단 나눔이 잘 되어있어서 가독성이 좋았어요ㅜㅜ 덕분에 집중도 잘 되고.. 계속 이렇게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묘사 같은것도 길지 않은 문장으로 잘 읽히게 디테일하게 해주셔서 천천히 장면 생각 다 해가며 읽는 저한테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어떤 장면을 배경으로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상상됐습니당.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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