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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지어 사전 - 보기만 해도 상식이 채워지는 시사 개념어 수업
김봉중 지음 / 베르단디 / 2025년 8월
평점 :


2016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듣고 대학교 영어 교수가 실시간으로 "No Way"라고 외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제46대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에게 패배하였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24년,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백 년만에 징검다리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재선이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책 <트럼프 금지어 사전>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됨으로 인하여 사라지게 된 단어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래서 트럼프가 공공에서 퇴출시킨 170개의 단어들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트럼프가 금지시킨 단어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PC이다. PC는 Polite Correctness의 약자로서, 정치적 옳바름을 의미한다. PC주의는 미국의 민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인 동시에, 현재 트럼프의 독주에 민주당이 대응할 수 없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각 단어의 구체적인 개념을 포함하여, 각 개념이 함의하고 있는 사회적 의미에 대하여 설명해준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하여 미국에서 PC주의는 완전히 배척당하고 있다. PC주의의 배척은 기본적으로 약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한민국한테도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당장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만 보더라도 힘의 논리만 존재할 뿐, 기존에 있었던 합의나 관계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PC주의가 반드시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의견이 묵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갈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더 이상 분열의 단어가 아니라 통합의 단어에 대하여 배우고 싶다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