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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감염 예고 -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다섯수레 / 2024년 11월
평점 :
정말 갑작스럽게 코로나를 맞이했다. <워킹데드>를 즐겨 봤는데, 코로나가 가져올 수 있는 위기에 대하여 대비하는 데 굉장히 소흘하였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몇 주가 지난 이후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는데, 감염자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배구 경기를 관람하였다. 그리고 상당한 기간이 지난 이후 마스크가 의무화되었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법이 제정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팬데믹 대응에 굉장히 늦었다.
<세계 감염 예고>는 코로나 시대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미국의 현실을 고발한 소설이다.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나라로 뽑힌다. 미국 인구는 전세계 4%이지만, 코로나 사망 비율은 20%에 이른다. 미국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세계보건안보지수에서 1위로 선정된 국가인데, 막상 코로나 팬데믹이 닥치고 보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1위 국가에 뽑혔다. 어떻게 미국이 제대로 팬데믹에 대응하지 못하였는지 이 소설을 통해 보여준다.
코로나 시대가 있기 전에도 감염병 창궐은 지속적으로 인류를 위협하였다. 개인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를 겪었는데, 그때도 코로나 시대와 비슷하였던 경험이 있다. 마스크를 썼고,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백신을 맞았다. 앞으로도 코로나 같은 팬데믹은 항상 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고 비유하기도 하였다. 바이러스는 항상 발전할 것이고, 그에 따라 인류도 언제나 종말의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하여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하기 전 이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하여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