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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ㅣ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평점 :
🦠🤝❤️
#고독 #불안 #부조리 #연대 #버티는삶 #작은선의 #희망은있다
코로나 시대를 미리 예견한 듯, 인간의 고독과 연대의 본질을 되묻는 경고장..
📘알제리의 오랑이라는 가상의 도시에서 갑자기 쥐들이 죽기 시작한다.
곧 사람들에게도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하고...사망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쥐들이 죽고, 사망자들을 발생하게 한 병이 페스트로 밝혀지며, 도시는 폐쇄된다.
주인공인 리외 의사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인간의 고통, 죽음을 마주한다. 그러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끊임엄이 생각하게 된다.
도시 사람들은 점차 공포, 절망, 순응, 저항 등 다양한 태도를 보이고..
타루, 랑베르, 그랑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상황에 맞서며, 개인의 윤리와 공동체의 책임이 어떻게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전염병은 물러가고 도시는 다시 열리지만, 리외는 이러한 언제든 페스트는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상기시키며 소설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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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p.
그들은 스스로 자유스럽다고 믿었지만, 재앙이 존재하는 한, 아무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58p.
그 모든 증세가 지나가면 어떻게 되는지에 관해 의사 리외의 머릿속으로 한 문장, 의학서적에서 증상의 열거를 마무리하는 한 문장이 스쳐 지나갔다.
“맥박이 실낱같이 가늘어지고, 무의미한 모짓과 함께 사망한다.”
📖192p.
“완치되었다면 페스트일 리 없죠. 두 분도 아시다시피, 페스트란 놈은 용서가 없잖아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습니다.”리외가 말했다.
“그렇지만 끈질기에 싸우다 보면, 놀라운 일도 생기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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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를 보며 우리도 코로나19 초기 자발적으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QR 체크인 같은 불편하지만 필요했던,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를 위해 또 그리고 우리를 위해 했던 행동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전염병 속에서 드러나는 연대와 책임의 가치를 떠올렸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정보 공유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확진자 동선 안내, 의료서비스 절차, 확진자 통계 수치 등 의료계와 행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은 페스트 속 인물들의 희생과 헌신의태도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페스트와 코로나19..
어려운 질병을 함께 이겨낸 공동체,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 의미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