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즌1 파친코의 감동을 이어받아 책으로 결말을 보다.일제강점기 시절의 한여인을 중심으로 3세대에 걸쳐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제목부터 심상치가 않더니 내용또한 굉장히 독특하다.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란 생태학자의 일대기속에서 작가는 그의 업적을 추적과 동시에 그의 인생관 세계만, 더 나아가 철학을 논하고 있다.이책의 장르는 인물평전인듯한 소설인가 싶으면 수필인가 싶으면 과학책인가... 재미있다.
그림 소설도시에사는 젊은이들의 쓰라린 아픔과 외로움이 느껴진다.어쩌면 젊은 날의 삶은 이리도 쓴맛일까..
작가의 인생스토리를 발판으로 삼아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작가의 입담으로 재미있게 구성된 책
내성적이지만 이웃들과 소탈하게 지냈고 회사내에서도 근면하게 생활하는꾸밈없이 솔직한 청년이었다. 내 생각보다는 남의 생각 남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야 하는 이세상에서 뭔가 그 결에 순응하지 못하고 늘 표류하는 것 듯한 인생처럼 보인다.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고 엄청난 사건을 야기했음에도 그는 자기방어를 위해 최선을다기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내느끼는 대로 담담하게 말할 뿐이다. 주인공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의 인생을 세상이나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순수하게 살아낸 한 인간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