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처리가 빠른 사람들의 시간 관리 비밀
도지 가즈야 지음, 김윤수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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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10년차, 도무지 쉴 짬이 나지 않는 회사를 다니는 탓에 나는 언제나 시간에 쫓기고 일에 치이는 나날들을 살고 있다. 이대로는 언제까지고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만둘게 아니라면 일처리를 빨리 해서 내 시간을 확보하는 것만이 회사를 다니면서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일이라 판단한 나는, 좀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제목부터 확 호기심을 끌어올려준다. 일처리가 빠른 사람들의 시간 관리 비밀이라니. 내가 하고 싶은게 이거다 싶어 얼른 책을 펼쳐들고 읽어본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더이상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이름으로 일에대한 마인드를 바꾸는 6단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나 스스로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지 말로 꺼내고 구체적인 목표를 잡는 과정을 통해 지금 내가 무엇부터 하는 것이 좋을지 계획할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다.


2장은 <일처리 빠른 사람들의 연간 스케쥴 짜는 방법>에 대해서 나와있다. 목표는 높게 잡고 달성기일을 앞당기도록 스케쥴을다던지, 1년 스케쥴을 역산해서 짜는 등의 팁에 대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3장은 <효율성을 높이는 하루 스케줄 짜는 방법>에 대하여 나와 있다. 여기서 하나 배운 팁이 있다면 "약속을 잡을 때 주도권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내 스케쥴에 맞게 약속시간을 제시하여 나의 시간을 활용할수 있게 한다는 팁이었는데 꽤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다.


4장은 <바쁜 생활에서 해방되는 시간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리하여 움직이는지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 5장은 시간을 어디에 투자해야할지에 대해 목표달성 시나리오를 그려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만화처럼 그려진 겉표지와는 달리 책의 내용은 꽤나 진지하다. 위트를 약간 기대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유일한 것은 '시간'이라고 한다. 이 시간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정말 눈 깜짝할사이에 흘러가버리고 만다.

오늘을 어떻게 낭비하지 않고 잘살아야 할까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고 내 목표와 우선순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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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장수식품 이야기
박상철 외 지음 / 식안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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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한 제 127회 한림원탁토론회 "건강 100세를 위한 맞춤식품 필요성과 개발방향"(2018.6.12) 에서 발표된 내용과 지정패널들이 토론한 의견을 근거로 하여 재작성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찾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나라 보건과학과 식품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흔치 않은 책이라는 점에서 일독을 권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책과는 달리 확실히 '보고서'나 '논문'의 느낌이 있다. 전문가들이 연구결과와 의견을 담아내었기에 전문성이 강하고 근거있는 자료들을 뒷받침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총 8명의 전문가가 건강100세를 위한 맞춤식품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공통적으로 그들은 우리의 '전통식품'이 장수식품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장수한 백세인들의 식단을 조사해 본 결과 한국 장수인들이 즐겨먹는 어떤 특정한 식품이나 보양식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한국인의 전통식사인 밥, 국과 반찬으로 구성된 균형식을 취하고 있었고, 생채소보다는 다양한 나물류 그리고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를 자주 섭취하고 있는 식물성식품 위주의 식사였다고 한다. 뭐 당연하지 않은가? 지금 백세인이 자라온 시기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것이 전부였을 것인데. 그렇다면 모두가 먹는 음식이 거의 비슷했을 텐데 왜 누구는 장수하고 누구는 그러지 못했을까?

그 답은 '식습관'의 차이에 있다. 짠음식을 덜 좋아하고 튀김류를 싫어하는 등의 공통적인 선호도가 백세인들에게 있었고 특히 중요한 것은 '활동량과 비례해서 먹는다는 것' 이었다. 농사일이 많을때는 새참을 더해 2000kcal가 넘는 식사를 하고, 힘든 농사일이 없을 때엔 1700kcal의 식사량을 유지했다. 폭식을 하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이 책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과연 불로장생 식단은 있는가?

2장 한국 장수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사나

3장 한국인은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는다

4장 음식이 유전자를 바꾼다. 후성유전학의 이해

5장 발효식품으로 건강 100세를 맞자

6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대세다

7장 전통 한식 식사법이 답이다

8장 건강 100세 라이프스타일

장수의 비결에 대한 전문의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제시되어 있으니 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좋은 식품과 더불어 좋은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함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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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타협 미식가 - 맛의 달인 로산진의 깐깐한 미식론
기타오지 로산진 지음, 김유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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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뒤를 돌아보지 않는 듯 앞만보고 걷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긴 표지에서 꺽이지 않는 고집이 느껴진다. 무엇에 대한 고집일까?

이 책의 저자 기타오지 로산진은 1883년생으로  일본의 전천후 예술가이자 일본 음식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라고 한다. 서예가, 화가, 도예가, 요리사, 미식가로서 다방면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천재 예술가이다. 평생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을 산 그는 '미'에 대한 물러섬 없는 집착으로 본인이 만든 도자기를 훗날 문화재급으로 인정받게 만들었고, 그의 미식론은 "현대 일본 요리의 원점을 창조했다"라고 평을 듣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어 보면 그의 타협없는 성격이 첫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깐깐하게 묻어있다. 요리에 대한 자신의 신념은 그 요리에 대한 애정에서 나오는 듯하다.  본연의 맛을 살려야 하는 식재료들과 요리들이 실력없는 요리사들에 의해 본연의 맛을 잃어가고, 식재료의 품질을 보는 눈이 전혀 없는 관리자의 책임없는 관리로 식품중독사건 같은 일들이 발생한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쓸데없이 설탕을 부어 재료의 본맛을 잃게 만들고서는 조금도 돌이켜볼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양식은 설탕 맛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면서 서양인이 하는 일이라면 무턱대로 받아들여 그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따라 하려는 풍습이 분별 있는 사람들의 빈축을 산다. 일본인은 카레라이스, 스튜, 소스까지 전부 다 달게 만들어버린다. 설탕은 식재료의 뒤떨어진 맛을 감출 때 쓰는 것으로, 설탕을 사용하는 일은 재료의 질이 뒤떨어진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꼴이다. 설탕과 화학조미료를 줏대없이 사용하는 습관은 마땅히 삼가야 한다." 26

일본에 놀러갔을 때 음식들이 전부 달아서 일본사람들의 입맛은 다 이런가 싶었는데 이 '단 음식'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일본요리사가 있다는 점이 새삼 놀랍다.

"모든 식재료가 제각기 독특한 본연의 맛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요리사라면 이 맛을 살려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본연의 맛을 손상하면 안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생선은 수백, 수천 종류 정도 될 것이다. 산과 밭에서 따는 채소 종류도 마찬가지다. 이 수백, 수천 종의 채소는 하나하나 다 다르게 특유한 본연의 맛을 갖고 있다. 이 맛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를 잃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요리사가 가져야 할 근본정신이다."

1장에서는 '미식가의 길' 이라는 제목으로 그가 깨달은 미식론을 논하고 있다.

2장에서는 '요리의 본질' 이라는 제목으로 요리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내용 등을 실었다.

3장은 '궁극의 진미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로산진이 궁극의 진미를 찾아 떠난 여정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4장은 '미식이란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이라는 주제로 각각의 음식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간다. 복어, 은어, 참치, 전복등에 대한 그의 애정과 노하우를 엿볼수 있다.

5장은 '오차즈케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오차즈케를 위한 녹차를 우리는 법부터 위에 올릴 각종 재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70년 넘게 맛있는 음식을 위해 연구와 요리를 해온 그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따라 읽다 보니, 아무생각없이 뭐가 들어갔는지도 모르는 음식들을 먹고 사는 나 스스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며, 좋은 음식과 좋은 요리를 맛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의 식재료에 대한 통찰과 섬세함 고집이 멋지게 느껴지며 이런 고집들이 사라져가는 음식문화를 지킬수 있는것이라 생각이 들어 존경의 마음이 생긴다.

요리에 대해, 식재료에 대해, 자연에 대해 겸허한 시각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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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푼돈 목돈 재테크 실천법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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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카페>

이 카페에서 매일 아침 많은 회원들이 다짐하는 문장이 바로 "푼돈이 목돈된다" 이다.

이 문장을 한번 말하고 쓰면서 하루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의미일 것이다. 나는 이 카페에 가입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이 책은 이 카페에서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말그대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온갖 팁과 노하우가 들어있는 책이다.

이 책은 2016년 발행된 책으로 사실 책이 나오고 나서 이미 한 번 읽었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나 이번에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절약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었다. 오히려 3년전보다 조금더 절약해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해진 요즘이라 이번에 재독했을 때 더욱 마음에 많이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결혼 후 이제 5년차이다. 신혼의 재미를 본답시고 꽤 소비를 많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절약'모드도 병행을 해야 앞으로 우리부부가 더욱더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주 3회이상이던 외식을 줄이고, 불필요한 지출과 충동적인 쇼핑을 자제하기로 했다. 그 외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이 책을 읽어 도움을 얻었다. 책에서 얻은 팁들 중 내게 유용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냉장고 파먹기

냉장고는 쓰레기통이 아닌데 언제 넣었는지도 모르는 음식들로 어느새 빈공간 하나 없이 꽉 차있는 것을 보고 제대로 냉장고 파먹기(냉파)를 결심했다. 마음먹고 실천하니 있는 식재료로 밑반찬 만드는 스킬도 늘어나고 건강에 훨씬 좋은 집밥을 먹었다는 만족감이 컸다.

2) 통장수첩살림법

요약하자면 매일의 예산을 정해놓고 예산안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생활하는 것이다. 우리부부는 월 생활비로 100만원정도를 쓰고 있었는데 이번달은 70만원으로 생활해보기가 목표이다. 다음달에는 이 통장수첩살림법 시스템을 이용하여 일 2만원의 예산을 책정해두고 사용해볼 생각이다. 각자에 맞게 예산을 정하는것이 중요할 듯 하다.


3) 최근 시작한 앱테크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포인트모으기 방법. 출석체크,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소소한 포인트를 모으는 방법이다. 어플 한두개로는 솔직히 너무 적고 조금 많이 깔아서 자투리시간을 이용해서 하면된다. 내가 이번에 실천해보면서 롯데계열은 출석체크를 하면 엘포인트를 주는데 이 엘포인트는 통합해서 쓸수있기 때문에 여러 앱의 출석체크 포인트를 한데 모아 쓸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출석체크를 하러 들어가서 이런저런 추가 할인 정보도 볼수 있어서 쇼핑하면서도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절약마인드를 심어주는데 이만한 책이 없다.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푼돈을 모으는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힘이 나는 카페 가입도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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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엄마 - 세 아들 모두 스탠퍼드에 보낸 스탠퍼드 출신 엄마의 자녀 교육법 50가지
천 메이링 지음, 강초아 옮김 / 서교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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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SKY캐슬> 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유에는 자녀들을 최고로 키우고 싶었던 드라마 속 부모들의 모습들이 반영하는 현 시대 부모들의 엄청난 교육열과 욕심 베이스로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나 역시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어야할까,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를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스카이 캐슬에 나오는 부모들 만큼이나 자녀교육에 열의를 다한, 그리고 결국 세 아들을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시킨 한 엄마의 교육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홍콩 출신의 작가 천메이링이 본인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도 모자라 자녀 3명까지도 스탠포드 출신으로 만들게 된 비법이 무엇일까? 그녀의 교육열은 스카이캐슬 속의 부모들과 비슷했을지 몰라도 방법은 많이 달랐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엔 조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제목의 <교육엄마> 에서부터 엄청난 치맛바람 느낌이 폴폴 풍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스스로를 '자녀를 교육하는 데 온 신경을 쏟는 엄마'라고 타이틀을 붙이면서도 그것이 '공부'만을 말하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은 공부뿐만이 아닌 '인성'과 관찰력, 판단력 등의 다양한 자질의 향사, 체력, 소통력 등등 다양하다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좀더 풍부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가 되게 하기 위해서 해줘야하는 부모의 지원들, 그것이 바로 부모가 해야하는 교육이라 이야기 한다.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아이와 많이 소통하려 하는 마음이 많은 모습이 책에서 많이 보였고 그것을 위한 노력들 중에서 배울점이 많았다. 하지만 내 기준에선 조금 극성엄마라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다. 아무래도 스카이캐슬에 흠뻑빠져있던 부작용일수도 있고..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이 있다면 내가 '극성'이라 치부해버려서 보이지 않았던 부모들의 '노력'을 다시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자녀를 조금 더 최선을 다해 교육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이에 큰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살피는 일은 쉬운 일이아니다. 사랑과 관심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힘이 있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부모라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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