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장수식품 이야기
박상철 외 지음 / 식안연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관한 제 127회 한림원탁토론회 "건강 100세를 위한 맞춤식품 필요성과 개발방향"(2018.6.12) 에서 발표된 내용과 지정패널들이 토론한 의견을 근거로 하여 재작성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찾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나라 보건과학과 식품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흔치 않은 책이라는 점에서 일독을 권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책과는 달리 확실히 '보고서'나 '논문'의 느낌이 있다. 전문가들이 연구결과와 의견을 담아내었기에 전문성이 강하고 근거있는 자료들을 뒷받침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총 8명의 전문가가 건강100세를 위한 맞춤식품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공통적으로 그들은 우리의 '전통식품'이 장수식품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장수한 백세인들의 식단을 조사해 본 결과 한국 장수인들이 즐겨먹는 어떤 특정한 식품이나 보양식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한국인의 전통식사인 밥, 국과 반찬으로 구성된 균형식을 취하고 있었고, 생채소보다는 다양한 나물류 그리고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를 자주 섭취하고 있는 식물성식품 위주의 식사였다고 한다. 뭐 당연하지 않은가? 지금 백세인이 자라온 시기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것이 전부였을 것인데. 그렇다면 모두가 먹는 음식이 거의 비슷했을 텐데 왜 누구는 장수하고 누구는 그러지 못했을까?

그 답은 '식습관'의 차이에 있다. 짠음식을 덜 좋아하고 튀김류를 싫어하는 등의 공통적인 선호도가 백세인들에게 있었고 특히 중요한 것은 '활동량과 비례해서 먹는다는 것' 이었다. 농사일이 많을때는 새참을 더해 2000kcal가 넘는 식사를 하고, 힘든 농사일이 없을 때엔 1700kcal의 식사량을 유지했다. 폭식을 하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이 책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과연 불로장생 식단은 있는가?

2장 한국 장수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사나

3장 한국인은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는다

4장 음식이 유전자를 바꾼다. 후성유전학의 이해

5장 발효식품으로 건강 100세를 맞자

6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대세다

7장 전통 한식 식사법이 답이다

8장 건강 100세 라이프스타일

장수의 비결에 대한 전문의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제시되어 있으니 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좋은 식품과 더불어 좋은 마음가짐과 자세가 중요함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