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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커스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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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커스」

 

 

지은이 : 요네자와 호노부
옮긴이 : 김선영
펴낸곳 : 문학동네 (엘릭시르)

분량 : 536쪽
1판 2쇄 (2016년 7월 9일) 본 읽음

 

 

책을 읽은지는 몇 주 지났고..
그래도 기억에 장면들이 꽤 남아있는걸 보면 인상적인 작품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비교적 신간을 읽게 된 것도 참 오랜만인거 같은데, 책을 사줘야 할 일이 있어서 책을 한권 사려다보니 사은품으로 주는 에코백이 탐나서 같이 살 책을 주섬주섬 찾다보니 이 책이 레이더에 걸렸다.


일본인들의 작품 선정 기준이 꼭 우리들 정서와 부합되지 않는다는건 일본내 유수의 유명한 상을 탄 작품들이 반드시 훌륭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작품들이 많았기에 이 책과 작가에 대한 대단한 수상 내역에 대한 호들갑(?)도 살짝 기대에선 내려놓긴 했지만 그래도 독자분들의 평에서 재밌는 작품이다라는 인상을 받았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진 않은 듯 하다.

 

책의 골자는 어찌 어찌하다 기자직을 반강제로 내려놓게 된 여기자가 월간지의 의뢰로 네팔에 갔던 기간에 벌어진 네팔 왕가내의 살인사건에 대한 취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담고 있다.
그 와중에 만나게 됐던 왕실 소속의 군인이 살해 당하고 이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많은 분들이 꼽기도 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독자로 하여금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네팔이라는 익숙한듯 익숙치 않은 나라의 어떤 도시, 그 한복판에 내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뛰어난 정황묘사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 외에도 인물들에 대한 세심한 묘사들이 주는 생생함을 느끼는 즐거움도 뛰어난 편이고, 무엇보다 이 책을 주의깊게 읽게 된 것은 저널리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대변하는 문장들과 기자들의 소명에 대해서 조금은 교과서적이겠지만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이 혹여 기자를 희망한다거나 대중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길 권하고 싶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친구의 중학생 딸이 기자가 되고 싶은게 꿈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어떤 생각으로 기자라는 직업을 희망하고 그 직업을 위해 가고 싶은 특목고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열정의 기반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단지 멋짐의 무언가에 기대어 희망하는 미래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친구 딸이 이 책을 읽고 기자라는 직업.. 세상에 팩트와 조작된 팩트의 경계에서 취해야 할 마음가짐의 근간을 먼저 형성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소설책 같은걸 읽고 있을 정신이 없을 거 같긴 하다만..ㅎ)

 

여튼 작가는 2년 연속 미스터리 관련 세 개 부문을 석권하는 전에 없던 기록을 세워서 주목받고 있는데.. 미스터리라는 면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범인 찾기에 크게 관심은 없어 보인다. 누가 범인인지는 추리 소설 몇 권 이나마 읽어보신 분이라면 금방 눈치챌 수 있는 정도..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대단한 기록을 가진 작가를 세상에 내놓게 된 힘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고 싶은 주제를 이야기를 빌어 명확하게 풀어 놓은 작가의 의식에 나 또한 한 표를 던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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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ㅠ 기존 유저들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는게 정말인가요? 보상판매가 있을거 같아 아무리 봐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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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MD 2013-08-0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 eBook 담당자입니다. 현재 크레마 샤인에 대한 크레마 터치의 보상판매는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이퍼브 및 각 서점사의 의견이 적용되어야 하는 만큼 논의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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