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부채 관리 전략
백정선.김의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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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중 김의수 작가는 예전 정후 임신했을 때 임신박람회에 재무코치 강사로 오셔서 한번 뵈었던 분이었다. 그때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시는 것에 믿음이 갔었고 그냥 사람이 사실 좋았다. 그런데 책을 받고보니 그 분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믿음이 갔고 책 내용도 필요한 부분을 잘 살려놓은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감놔라 배놔라 오지라퍼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냄비근성이라는 말을 싫어하긴 하지만 우르르 다 따라서 하는 경향도 있다. 분양권 받아 피 챙겨 파는 것이 똑똑한 것이 되는 현재, 분양가의 80-90프로 대출 받아 일단! 분양 받아놓고 2년 묵혔다 파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한다. 부동산이 이제 끝났다 끝났다 하면서도 사실상 집값은 많이 내려가지않았다. 하지만 한치앞도 모르는게 인생이라고 대출을 무리하게 받았다가 집값 떨어지면 오롯히 다 내 빚이 된다. 새아파트 뿐 아니고 집을 살 때 모두 포함이다. 여기에 명쾌한 해답이 나온다. 집이 좀 싼 동네로 눈을 돌리던가 평수를 다운사이징 하는 것이다. 보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사실 나도 내가 든 보험이 뭘 보장해주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돈을 매달 보험비라고 내고 있다. 이건 사실 지식이 없는 개인이 일일이 알아보고 보험을 돌리는 게 어렵기때문에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후 첫째때는 보험을 30세 만기로 들었고 둘째때는 100세만기로 들었는데 사실 둘째만 100세로 들어서 첫째에게 미안했었다. 하지만 책을 보니 무조건 100세라고 좋은 것이 아니었다. 지금 특약에 들어가있는 질병들이 20년 30년 지나서도 계속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그때되면 또 새로운 질병들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띵- 했다. 무조건 긴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펀드니 주식? 같은 것들 설명해놓으면 잘 몰라서 딴 세상 이야기같았을 텐데 현재 상황을 좀 더 좋게 바꿀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참 좋았다. 예를 들면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노후준비 방법 등. 변액보험 들면 돈이 불어 무조건 해야한다 같은 말들이 아니라 좋았다.
아들 둘이면 노후자금 1억 8천 800 만원이 마이너스 9천만원이 된다니 ㅋㅋ 더 똑똑해져야겠다.
은퇴 후 자존심에 작은 회사에 작은 월급 받으며 일할 생각은 안하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영업을 시작하는데 그러지말라고 충고한다. 물론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나서는 모르겠지만 보통 평균 3-6개월 준비 후 시작한다고 한다.(망하는 지름길) 그것보다 모아놓은 돈이 2억이라면 그 돈은 두고 250받는 직장 다니면 2억도 있고 250 을 버는 건데 2억 투자해서 장사해서 손수익 250 가져가면 손해라는 것! 또 사업을 하고 싶다면 은퇴 후 처럼 온 가족이 매달리는 것이 아닌 부부 둘 중 하나에서 고정 수입이 있을 때 작게 시작하라고 한다.
사실 빚 없는 사람이 있겠냐만(제일 큰 문제는 집) 빚을 얼마나 어떻게 지고 어떻게 갚아나가며 미래계획을 어떻게 세우는지가 중요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 콕 집어 잘 설명이 되어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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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고마워요 -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당신에게
잭 캔필드 외 엮음, 공경희 옮김 / 원더박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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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관련된 책이 나오면 너무 반갑다. 우리나라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하대평가되는 것 같아 항상 아쉬움이 있다. 의사 보조, 혹은 주사만 잘 놓으면 되는 사람. 또 야동에서 자주 등장하거나 할로윈데이때는 간호사라며 야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보면 간호사의 위치가 어느정도일지 가늠이 된다. 나 또한 병원에서 일 했을 때 환자들이나 의료진들에게 존중받는 느낌을 가지지 못하였고 간호사님이나 간호사선생님이란 호칭보다 환자들에게 어이, 아가씨, 간호원, 야... 등등 혹은 욕으로 불리우는 날도 있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환자의 경과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날도 많았지만 회의를 느끼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일을 그만두며 다시는 병원에서 일하지 않겠다 다짐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내가 아픈 사람을 돌보며 간호사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미국배경의 이야기들인데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는 글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병원들은 너무 바쁘고 인력이 부족해서 사실상 환자의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간호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내가 응급실에서 근무해서가 아닌 병동도 간호사 1명이 돌보는 환자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조차 부족한 것이다. 간호사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씁쓸해지기도 했다. 다시 간호사로 일하게 된다면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그런 간호사들이 많이 생길 수 있게 사람들의 인식과 병원의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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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역자 노트 + 프랑스어 원문 + 영역판 수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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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어린왕자를 제대로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완독을 했다,
왜 유명한지 알 것 같다. 이 책은 그냥 어린왕자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닌 유명한 책이다보니 번역본이 많은데 어떤 오역이 있는지도 자세히 다루어져 있고 프랑스판 원문과 영어판 번역버전도 실려져있다. 물론 나는 한글버전밖에 못 읽지만 ...

주인공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려서 어른들에게 보여주었지만 아무도 자기 그림을 인정해주지 않았고 공부나 하라는 말에 그냥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그러던 중 비행하다 사막에 떨어졌는데 그 곳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게 된다. 어린왕자가 그림을 그려달라고 해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려줬는데 모자라고 하지 않고 정확히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준다. 어린아이의 상상력이란!

이 후 내용은 어린왕자가 여러 별을 여행하며 만나는 어른들과의 대화내용과 지구에서 지내는 동안 만나고 느꼈던 것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어린이의 시선이란 이런것일까? 하는 것을 듬뿍 느끼게 해주는 어린 왕자 이야기.

"만약 예를 들어 네가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가면서 나는 점 점 더 행복을 느끼게 되겠지. 네 시에. 이미 나는 벌써 동요해서 마음을 졸이고 있을거야. 나는 행복의 대가를 발견하겠지!"

"당신이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 나는 그 별들 가운데 하나에서 살고 있을 거예요. 그 가운데 하나에서 내가 웃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신에게는 마치 모든 별들이 웃고 있는 것과 꼭 같을 거예요. 그러니까, 당신은 웃을 수 있는 별을 갖게 되는 거예요!"

내용이야 많이들 알고 있을 텐데 이 책은 제대로 번역된 책을 읽자! 이다. 내용이 끝나고 오역된 것들을 알려주며 설명이 되어 있는데 왜 번역이 잘 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의 언어를 옮겨오는 작업이기에 100% 늬앙스나 분위기를 파악할 순 없지만 번역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번역된 책들 중에 정말 읽다보면 무슨 말인지 한국말인데도 잘 모르겠는 엉터리 번역책들이 있는데 오역으로 인해서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제대로 번역된 어린왕자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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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대한민국 스토리DNA 13
채만식 지음 / 새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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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명한 소설이었다. 사회 풍자로 유명한 작가. 시험에도 나왔다고?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았던 나는.. 처음보는 글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윤직원은 부자이다. 부자이지만 굉장히 짠돌이.. 가진자가 없는 자에게 어떻게 행패를 부리는지 아주 잘 나와있다. 읽다보면.. 나이 먹고(70대 노인) 뚱뚱한(107kg) 노인이 얼마나 꼴시럽게 아끼고 말을 막 내뱉는지 너무 생생해서 미간이 찌푸려질 정도이다.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윤직원의 부친인 윤용규는 재산을 불렸으나 화적들의 습격을 받고 살해당한다. 이 후 윤직원은 일제시대에 그들과 결탁하더라도 돈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아둥바둥 한다.
아들 하나와 손자 둘이 있지만 어느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그나마 기대를 걸만했던 손자 종학이 경찰서장을 할것이라고 믿고 있던 그 손자가 사회주의 사상 문제로 경시청에 붙잡혔다는 전보를 받고 윤직원이 죽일놈 하며 부르짖는 소리로 소설은 끝이 난다.

"화적패가 있너냐아? 부랑당 같은 수령들이 있더냐...?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넌 다 지내가고오... 자 부아라. 거리거리 순사요,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남은 수십만 명 동병을 히여서, 우리 조선놈 보호하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세상, 이걸 태평천하라고 하는 것이여, 태평천하...! 그런디 이런 태평천하에 태어난 부자놈의 자식이, 너군다나 왜 지가 떵떵거리구 편안하게 살 것이지, 어찌서 지가 세상 망쳐 놀 부랑당패에 참섭을 헌담 말이여, 으응?"

물론 소설이지만 100% 소설 같지가 않다. 그 당시 사회를 잘 풍자해놓은 작품이다. 태평천하, 그 말 그대로 태평천하가 아닌 어이가 없는 태평천하인것이다. 소설에는 착한 놈, 긍정적인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하나같이 제.대.로 살고 있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일본의 지배를 받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왜곡된 사회상을 아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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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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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절대 지지 않는다 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던 내가 결혼하고 집을 구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전세자금대출, 즉 빚을 지게 되었다. 이 후 내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하였지만 이제는 빚은 내 친구 정도로 인식하게 되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우리 나라는 빚을 지어서라도 집은 사야 한다 라는 개념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옳은 말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위험한 말이기도 하다. 본인의 소득 범위 안에서 적절한 수준의 빚은 상관이 없지만 깨끗하고 넓은 집, 좋은 차를 사기 위해서 무리해서 빚을 내는 것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경제서적답게 나오는 용어들이 어디서 한번 들어는 봤지만 그래도 어려운 단어들이 많은데 부연설명도 잘 되어 있고 특히 각 파트마다 이야기를 먼저 풀어주고 (예전에 누가 있었는데...~) 시작하니 읽는 데에 부담이 적었다.

사실 여러 경제 서적을 읽다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가 같기에 그 제도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좋은 방향을 알려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무조건 빌딩에 투자해라! 부동산에 투자해라! 이런식이 아닌 전망을 나름 해석해놓았고 일본과 비교해서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 10년뒤라는 말이 있는데 일본을 예로 많이 들어 설명해주어서 더욱 신뢰가 갔다.

사실 나같이 안정된 생활을 원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만큼 배짱도 없는 사람은 투자 정보같은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다만 맞벌이 부부 경우 씀씀이가 외벌이보다 훨씬 커서 오히려 빚도 많이 지고 한명이 그만두었을 때 타격이 크기 때문에 이럴 경우 차라리 처음부터 외벌이를 하라고 한다. 이 파트 보고 맞벌이를 하게 되면 외벌이 한다고 생각하고 한명의 월급은 다 저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빚은 절대 안돼라고 생각해서 신용카드 한장 안쓰는 나도 빚이 있는데 부모가 부자라서 다 해주지 않는 이상 빚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빚을 처리하는 순서와 줄이기 위한 대책을 자세히 나열해놓아서 여기저기 빚지고 이자 갚느라 허덕이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에 빚 안지고 사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면 똑똑한 빚을 져야 한다. 당연히 대부업체는 금물! 신용카드 사용도 자제하기! 여러가지를 비교해서 더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다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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