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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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은 절대 지지 않는다 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었던 내가 결혼하고 집을 구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전세자금대출, 즉 빚을 지게 되었다. 이 후 내 자신에게 많은 실망을 하였지만 이제는 빚은 내 친구 정도로 인식하게 되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우리 나라는 빚을 지어서라도 집은 사야 한다 라는 개념이 있는 것 같다. 이것은 옳은 말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위험한 말이기도 하다. 본인의 소득 범위 안에서 적절한 수준의 빚은 상관이 없지만 깨끗하고 넓은 집, 좋은 차를 사기 위해서 무리해서 빚을 내는 것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경제서적답게 나오는 용어들이 어디서 한번 들어는 봤지만 그래도 어려운 단어들이 많은데 부연설명도 잘 되어 있고 특히 각 파트마다 이야기를 먼저 풀어주고 (예전에 누가 있었는데...~) 시작하니 읽는 데에 부담이 적었다.

사실 여러 경제 서적을 읽다보면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가 같기에 그 제도를 바탕으로 독자에게 좋은 방향을 알려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가는 무조건 빌딩에 투자해라! 부동산에 투자해라! 이런식이 아닌 전망을 나름 해석해놓았고 일본과 비교해서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 10년뒤라는 말이 있는데 일본을 예로 많이 들어 설명해주어서 더욱 신뢰가 갔다.

사실 나같이 안정된 생활을 원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할만큼 배짱도 없는 사람은 투자 정보같은건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다만 맞벌이 부부 경우 씀씀이가 외벌이보다 훨씬 커서 오히려 빚도 많이 지고 한명이 그만두었을 때 타격이 크기 때문에 이럴 경우 차라리 처음부터 외벌이를 하라고 한다. 이 파트 보고 맞벌이를 하게 되면 외벌이 한다고 생각하고 한명의 월급은 다 저금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빚은 절대 안돼라고 생각해서 신용카드 한장 안쓰는 나도 빚이 있는데 부모가 부자라서 다 해주지 않는 이상 빚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빚을 처리하는 순서와 줄이기 위한 대책을 자세히 나열해놓아서 여기저기 빚지고 이자 갚느라 허덕이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에 빚 안지고 사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그렇다면 똑똑한 빚을 져야 한다. 당연히 대부업체는 금물! 신용카드 사용도 자제하기! 여러가지를 비교해서 더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다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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