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 행복서사의 붕괴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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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를 대상화하고 노예화하는 자들은 그들 자신이 노예의 체계에 갇힌다.

동물을 노예화하고 착취해오는 동안 인간은 다른 존재가 아닌 바로 인간 그 자신을 노예화하게 된다.

인간 생존을 위한 물질적 토대로서의 문명의 역사는 동물의 노예화, 물품화, 대상화를 연속적으로 강화해온 역사라고 할 만하다.

관심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장이었기 때문에 더 눈에 들어 왔다.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물원을 만들고 재미를 위해 동물을 동원한 인간들이다.

현재도 동물권은 밑바닥이며 짐승의 존재로 대상화한다.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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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 행복서사의 붕괴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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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설화의 주인공은 공주를 얻음으로써 행복의 전향(사랑, 부, 권력)을 획득한다. 행복의 추구는 남성 주인공이며 여성 주인공 공주는 획득하려는 대상이다.

공주설화의 결정적인 성공 비결은 상상적 충족이 아니라 '결핍의 부단한 생산'에 있다.

행복의 상품화를 통해 결핍감과 충족 욕망을 생산한다.

광고가 신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자극을 도출해 낸다. 즉 결핍을 생산하며 욕망으로 소비행위를 성사시킨다.

공주설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광고를 통해 예시를 보여주어 이해가 더 쏙쏙이었다.

또한, 공주설화를 이런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보고 새로운 시각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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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 - 채광석 서간집
채광석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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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감옥의 생활이 군대 시절에 비하면 넓고 따사한 대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

군대 시절에서 뿌리를 내렸다면 감옥 생활은 그 뿌리의 뿌리 잡는 작업에 힘쓸 시기라고 말한다.

'내 삶의 시초는 무척 좁고 협소하며 고독에 찬 대지 위에 있는 것이며 나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쉽게 좌절하거나 쉽게 쓰러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자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으며, 유리창의 방패막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적 이야기꾼이 될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일상얘기를 듣고자 학기도 했다.

또한, 문학에 대한 저자의 열정이 대단했다. 많은 문학, 신학, 사회학은 물론이고 원서도 읽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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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 - 채광석 서간집
채광석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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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과 반성이 거듭되지 않는 한 새로운 나, 새로운 믿음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며 이 비판과 반성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에서만 가능한 것일 것입니다.

옥중 생활 하며 자기만의 고독과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 같다.

'반년 정도의 세월이 지루하고 갑갑하다면, 앞으로 견뎌야 할 우리들의 삶은 너무나도 허약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괴로움은 언제나 참을 수 있는 자에게 부여해주는 신의 신뢰의 표시'

부드럽지만 강한 소유자인 것 같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신중하면서 책임을 가지고 성실히 이행해갈 뿐 외적인 것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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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딜레마 - 국가는 정당한가
홍일립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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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기원에 관한 가장 평범한 견해는 '국가가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즉, 국가의 자연발생적이며, 인간 본성에 따른 욕구 때문에 자연적으로 성립했다.

그러나, 자연발생설은 국가의 기원에 관하여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 의존하는 평범하고 소박한 견해에 머무른다.

홉스는 자연상태와 사회계약을 도입했다.

루소도 홉스와 동일하지만 다른 서사를 보여준다

자연상태는 평온한 자연, 사회계약은 일반의지로 인민주권의 국가모형을 구축하는 주된 개념적 도구였다.

오펜하이머의 '늑대국가' 그는 원시국가는 늑대의 한 무리가 다른 무리를 습격하듯이 전쟁에 의한 약탈의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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