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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딘가의 구비에서 우리가 만났듯이 - 채광석 서간집
채광석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평점 :

'비판과 반성이 거듭되지 않는 한 새로운 나, 새로운 믿음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며 이 비판과 반성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에서만 가능한 것일 것입니다.
옥중 생활 하며 자기만의 고독과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 같다.
'반년 정도의 세월이 지루하고 갑갑하다면, 앞으로 견뎌야 할 우리들의 삶은 너무나도 허약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괴로움은 언제나 참을 수 있는 자에게 부여해주는 신의 신뢰의 표시'
부드럽지만 강한 소유자인 것 같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신중하면서 책임을 가지고 성실히 이행해갈 뿐 외적인 것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느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