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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어디에 있는가 - 행복서사의 붕괴
도정일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3월
평점 :

생명체를 대상화하고 노예화하는 자들은 그들 자신이 노예의 체계에 갇힌다.
동물을 노예화하고 착취해오는 동안 인간은 다른 존재가 아닌 바로 인간 그 자신을 노예화하게 된다.
인간 생존을 위한 물질적 토대로서의 문명의 역사는 동물의 노예화, 물품화, 대상화를 연속적으로 강화해온 역사라고 할 만하다.
관심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장이었기 때문에 더 눈에 들어 왔다.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물원을 만들고 재미를 위해 동물을 동원한 인간들이다.
현재도 동물권은 밑바닥이며 짐승의 존재로 대상화한다.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