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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쩌다 부부가 됐을까
최관하.오은영 지음 / 피톤치드 / 2018년 10월
평점 :
부부교사로 만나서 현재는 각자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강사로 섬기고 계시는 귀한 부부이다.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결혼식부터 자녀까지 이 가정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에피소드 하나하나 들여다보는데 한 상황에 대해서 남편의 시점으로, 아내의 시점으로 두 이야기를 같이 듣고 있으니 같은 상황도 이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구나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션과 정혜영 부부처럼 너무 아름답기만 하면 나와는 별개의 세상에 사는 남의 이야기같지만 이분들은 이혼을 생각하기도 하고 강의 후 집에 돌아오는 길은 서로 침묵의 시간이었다는 그런 고백이 진솔하게 느껴졌다. 작은 책이지만 이 속에서 깨닫게 된 교훈들은 너무나도 많다. 요즘같이 이혼률이 급증하고 결혼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런 세대에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고 나도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선물해주고 싶다.
책은 떠남, 연합, 한몸, 사명이라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알아가기 위해 부록으로 사랑의 다섯가지 언어와 DISC, 신혼부부학교가 소개되어있다. 부부가 각자 사랑의 언어가 다른 것은 이해가 되었는데 같은 부모에서 태어나 같은 집에 사는 형제끼리도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참 신기했다. 진정한 사랑은 내 식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사랑의 언어에 맞추어 배려하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