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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호랑이를 이겨라
이하정 지음, 김잔디 그림 / 반달서재 / 2024년 2월
평점 :
야구를 좋아하고, 아주 잘~ 하는 범도희는 오늘도 친구들과 야구를 하며 홈런을 칩니다.
하지만, 수학학원에서의 시험을 망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다른 아이들이 보고있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배고픈 호랑이~배고픈 호랑이~"
이 광고는 호랑이가 잡아갔으면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배고픈 호랑이를 개미만한 목소리로 외쳐도 찾아온다는 광고죠.
이렇게 도희는 집으로 도착하게되고, 학원시험이 엉망인 엄마는 도희에게 야구금지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생일선물로 받은 구산 야구경기를 보러가는 것도 영어레벨테스트를 이유로 취소합니다.
화가난 도희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죠.
"호랑이가 엄마아빠를 콱 물어갔으면 좋겠써-"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호랑이가 집으로 오게되고 엄마아빠를 데려가며 24시간 이내 자신을 부르면 구할 수 있다는 확인증만 주고 가버립니다.
마음 한구석에 찔림이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경기도 보러가고 신이난 도희.
하지만, 경기장에서 엄마아빠가 없으므로 생기는 여러 불상사들을 겪게되고, 도희는 다시 엄마아빠를 찾으러 가게되죠.
하지만, 엄마아빠를 구하기 위해서는 호랑이와의 대결에서 이겨야만 한다는데요...
과연, 도희는 호랑이들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 도희가 좋아하는 구산의 야구선수도 만나게 되는데요, 오잉?
머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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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책입니다. 증말로-ㅋㅋㅋ
우리 아이들도 한번쯤은 생각 해 봤을거 같아요-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왜 희미하게 웃고있는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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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도희엄마...참 나같네- 이런 생각도 해봤어여-
아이들한테는 소중한 약속이었을텐데, 저두 이런저런 이유로 약속을 미루는 일들이 있었거든여- 읽으면서 아이들의 입장도 생각 해 보게되었써여- 쓰읍...
그리고 도희의 모습 속에서도 순간적으로 엄마아빠의 존재가 사라지길 원했지만, 어떤 사건을 통해 부모님의 소중한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세상엔 소중하지않은게 없죠?
부모는 아이들의 학업이 소중하고, 중요하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고싶은 일들이 소중하고, 중요하고..
중요한건 누가 맞냐가 아니라, 그저 함께 조율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거 같아요-
우리 어린이들, 부모님으로 인해 속상한 일이 생겨도 우리 호랑이 부르기 있긔없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