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읽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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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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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방망이 두드려서 빨고, 불 때서 삶고, 쭈그려서 쓸고 닦고 다 했어. 이제 빨래는 세탁디가 다 하고, 청소는 청소기가 다 하지 않나? 요즘 여자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148p.

21C가 시작되고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도래했어도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여자의 역할과 신분에 따른 압박감과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발달해도 여자의 역할을 과학이 대신할 수 없다. 출산과 육아는 신의 영역이며 그것을 잘 한다는 것은 정서와 정신의 영역에서만 위대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하나 여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전근대에 머물러 있다. 온전히 여자의 몫이며 과학기술이 발달했으므로 그것이 수월해졌을 것이란 속단.

시작부터가 이러하고 전체가 이러하고 대부분이 이러하므로 여자들은 언제나 82년생 김지영으로 간신히 버텨내고 견디어 살아내야 하는 삶이다. 단 하나뿐인 삶을 삶으로서 견디고 즐기는 삶이 못되는 이유이다. 나는 김지영이 아니고 싶다. 나의 딸 또한 김지영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

하여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이들과 연대하고 싶다. 삶을 여자로 견디는 삶이 아니라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보자고!
거기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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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으로 향하는 시간
도로정체로 지루해지는 시간
뒷좌석에 꽂힌 세계의 끝 여자친구를 소리내어 낭독한다.
내 삶을 지나갔던 그 어떤 불길을 생각하며. 이 책응 다시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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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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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과 하수상 밴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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