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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평점 :
아직은 내 수준이 박연준 작가의 작품의 깊이까지 가진 못한 상태라 그런지 쉽게 내 곁에 와닿기보단 어색하게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
시를 쓰는 데 진심인 작가와 시에 관심이 있는 독자 사이의 간극
언젠가 나도 시를 써볼 수 있을까, 그 때 다시 읽어보고 싶다.
천 명의 사람이 빵을 만든다고 상상해보자. 천 명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빵을 만들까? 그들에게 동일한 재료를제공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빵을 만들게 한다고 해도 천 개의 빵은 천 개의 맛이 날 거야. 맛은 비슷하지만 촉감이 다를 수도 있고, 촉감이나 생김은 비슷해도 향이나 굽기의 정도가 다를 수도 있지. 처음엔 비슷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른뒤 맛이 얼마나 잘 유지되는지, 다시 데웠을 때 처음의 맛처럼 신선해지는지 살펴볼 수도 있겠지. 이제 빵을 ‘시‘로 바꿔 생각해보자. 애정이 곧 노력이다.
수업도 마찬가지 아닐까 천 명의 교사가 만든 수업 저마다의 맛있는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교사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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