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BL] 페르드랑스
채노열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형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지독하게 사랑하고 집착하는 동생과 인간적인 관념에서 벗어나고서야 사랑을 인정하고마는 형의 이야기예요 일반적인 기준에서 이 둘의 관계는 절대 정상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곘지만 그런 기준과 관념이 무너진 세상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건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이고 그렇기에 결국 이런 사랑도 사랑의 한 범주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에서 좀비는 인간으로서의 이지를 상실하기 마련인데 배경적 허용을 통해 두 사람 사이에 마치 각인 같은 관계를 만든 변종 설정도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좀처럼 희망을 발견할 수 없고 하루하루가 불안한 불확실한 미래만이 그려지지만 그럼에도 살아있는 상대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건 나름대로 로맨틱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사랑해, 너와 사귈 순 없겠지만 (총2권/완결)
반술 / 비엔비컴퍼니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년 전 자신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같은 연습생으로 들어온 다원과 붙어다니면서 가까워진 성유는 어느 순간부터였는지는 몰라도 자신이 다원을 짝사랑한다는 걸 자각해요 오직 자신의 짝사랑일뿐 이를 어떻게 할 마음조차 없어 그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성유의 앞에 선배이자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정우가 나타나고 선배와 후배 사이로 지내던 이들의 관계가 이전과는 다르게 변해나가요 

감정이 관계에 변화를 주지만 작품 자체가 무거운 내용은 아니라서 편안하게 보기 좋았어요 연습생인 두 사람과 잘나가는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오는 리스크보단 셋의 관계와 감정을 위주로 전개되는 작품이고 행동들 역시 담백한 편에 속하구요 전개 방향으로 공을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왜 꼭 하나여야만 하나 싶었어요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BL] 김 대리 수난기 (외전 포함) (총3권/완결)
그래놀라 / 카멜리아 / 2020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매사 정론으로 가는 호준의 진지함과 올곧음으로 인해 계약직 입장에서 수난이 따로 없는 정말 지훈의 수난기라는 말이 떠오르게끔 하는 부분들이 있어 다른 의미로 진지하게 몰입되는 경우가 제법 있었지만 말 그대로 그런 부분이 있었을 뿐 전체적으로 작가님의 개그코드와 잘 맞아서 그런지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수직관계가 존재하는 곳에서 멀어지면서 상대 자체를 이해하게 되는 두 사람의 모습도 좋았고 본의 아닌 바른 진상 호준과 물리적인 방법으로 갚아주는 지훈 둘 다 그 자체로 매력적인 인물들이라 끝까지 유쾌한 기분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BL] 대군과 공작 한뼘 BL 컬렉션 517
김니니씨 / 젤리빈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양과 서양 두 배경의 개념과 설정이 나란히 존재하는 작품이라 읽는 동안 생소하게 느껴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두 사람을 둘러싼 설정에 지나지 않고 그런 부분에 구애받지 않는 처음부터 쌍방인 두 사람의 이야기라 크게 걱정은 없었던 것 같아요 권력이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파벌이 생겨나고 갈렸을 뿐 실상 수장 역할을 하는 둘을 밀어주는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요 둘이 쌍방이다보니 귀엽기도 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BL] 死을 팔자 한뼘 BL 컬렉션 509
아가토끼 / 젤리빈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명을 바꾸기 위한 회귀인지 운명 자체를 짋어지기 위한 회귀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떤식으로든 바뀌지 않는 운명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슬프기도 했어요 반복 끝에 시작 지점을 틀어버리고 그로 인해 순간의 흐름은 바뀌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사자인 두 사람이 바뀌질 않았기 때문에 이전의 생과 다르지만 같은 상황으로의 도달이라는게요 애초에 하나가 없으면 다른 하나마저 스스로 의미를 잃는다는 부분에서 운명을 짊어진다는 것도 성립되지 않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르구요 다른 한쪽 없이 살아갈 수 없고 함께라는 자체에 의미를 두는 두 사람이기에 적어도 그 둘에게는 행복일지도 모르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