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후 아시아 문학선 17
백남룡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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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백남룡의 대표작

북한 사람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삶의 이야기

「60년 후」백남룡 지음

 

 



1949년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1966년부터 10년간 장자강기계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했던
저자,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1979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백남룡 저자는 자신에게 인생을 가르쳐준 공장의 옛 벗들에게
바치는 이글을 통해 북한 인민들의 삶을 다루어 그들의
일과 사랑 그리고 삶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그래....내 인생도 결코 보람 없이 흘러가진 않았지.'
삼십 년 세월 지배인으로 사업했던 공장, 기업소들과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의 얼굴이 뇌리 속에 류성처럼 벙긋거린다.

'산 보람이 있었어. 있구 말구... 공로보장을 받으며 집에서
쉬는 게 온당한 일이지. 서글퍼 하다니 원 참...'
최현필은 서리 내린 머리를 쓸어 올이며 호방스레 생각했으나
허전하고 울적한 기분은 가실 수 없었다.

공장!... 수년 동안 정력과 심혼을 깡그리 바쳐온 곳!
어차피 작별해야할 정든 집!...
최현필은 목이 꽉 메이고 심장이 멎는 듯 싶었다.
그는 아쉬움과 그리움 리별의 정이 사무치게
끓어오르는 눈길로 공장을 바라보기만 했다.





공장!.... 지배인에게 살붙이와도 같고 사랑과 열정을 마음껏
쏟아 부울 수 있는 삶의 보금자리와도 같은 그곳에는
수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친근하고 정든 사람들이 있다.
칭찬도 하고 욕도 하며 생산을 위해 고락을 나누던 직장장들과
과장들, 로동자들, 저열탄보이라 개조를 하는 열관리공들이 있다.

최현필 지배인은 기관장이 안해를 잃은 후 여러 달 동안 그의
사생활을 별로 도와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아프게 들었다.
하긴 어떻게 도와줄 방법도 없었다. 사앙이 열렬했던 만큼
마음속 상처도 깊은 것이였다. 그래서 일곱 살잡이 어린 딸애를
할머니 집에 맡겨두고 합숙생활을 해온
그에게 벌써 다른 녀자를 권고 할 수는 없었다.




공장생활에서, 기술과의 사업에서... 별로 탈선 없이
사람들의 신망을 얻으며 발전의 곧은 길을 걸어온
데는 지배인의 조언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기 때문이라고
누가 말해도 진호는 부정하지 못할 것이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시대의 수레는 멈춤 없이 앞으로
굴러갈 때 공장의 모습이 변하는 것과 같이
최현필 지배인의 모습도 변해갔다.

공장은 중장해지고 생산이 늘고 사람들이 많아지고
기술이 높아졌지만 풍채 좋던 지배인은 주름살이 거미줄처럼
늘어서 얼굴의 구석구석이 초췌한 모습이 나타났고 잔소리가
많아지고 괴벽스런 고집은 류행에 뒤떨어진 옷과도
같이 낡은 경험 속에서 더욱 자라났다.





로동의 나날에 나를 이끌어
따뜻한 사랑과 믿음 주었네
...
수천 리 머나먼 시련을 이겨내고 바다로 흘러간 시내물의
폭풍 같은 환희와 열저오가 기쁨이 그대로 둥 둥~ 방안에 울린다.
최현필은 조횽히 눈을 감았다. 세상에 나서 진정한 삶이 어떤 것이었던가를
처음 느끼던 그 아득한 시절이 어제런듯 추겅되였다.
해방된 해 겨울, 깨진 유리창을 마분지로 가린 작업반 휴계실 밖에서는
첫눈이 푸근히 내리고 도람통 난로는 장작불에 달아오른다.




최현필 지배인은 은철의 말을 무심히 들을 수 없었다.
그는 다심한 아버지로서의 의무감에 잠겨 주위의 자연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사진기와도 같은 어린 소년의 맑은 눈과 순진하고도 섬세한 호기심을 안고서.
가없이 쭉 트인 하늘 아래에는 연무에 쌓인 산들이 한가로이 조을고
풀들과 꽃들이 핀 주단 같은 목초지는 발 밑에서부터 저기 둔던 우까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수정 같은 개울물은 해빛에 즐거운 미소를
던지며 기슭의 낮은 개버들 숲과 풀대들을 적신다.

 



어찌하여 생활의 모든 것이 풍족한데도 가정은 화목하지 못 한가...
고열탄차 방통이 들어온 날 저녁, 남편이 지배인 방에 갔을 때
그를 비난하던 열관리공들의 목소리는 아직도 귀가에 쟁쟁하다.
아나해로서 사람들이 자기 남편에 대해 뒤소리를 할 때처럼
가슴 아픈 일이 어데 있으랴... 그렇다고 어느 열관리공도 탓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응당한 감정의 폭발일지도 모른다.

어째서!.. 어째서 자식들을 어려운 일터에 보내지 않으려 하고
시집 장가보내려면 사람됨을 보는 게 아니라 직위와 명예를
먼저 타산하는가?... 어째서 수십 년간을 자기의 모든 정력과
재능을 아낌없이 바쳐 살아온 사람들이 자식 문제만은
가슴에 손을 대보지 않고 처리하는가?...

수백만의 젊은 사람들은 우리가 남긴 세대인데 부모들마다
자기 아들 딸들에게 그런 식의 '진리'를 안겨주면 과연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것인가?!
아니, 그러 수 없다. 우리는 세대의 계승성을 엄숙히 생각해야 한다.
우리 로세대는 자식들의 희망, 행복, 미래가 한 피줄기로
굳건히 이어지도록 해야한다!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남북 종전선언으로 세계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한과의 관계가 완화되면서 우리는 그들의
삶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그곳에 살다
이곳으로 건너온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북의 관계 개선 뿐만아니라
북미와의 관계개선까지 점차 분위기는
평화를 요구하고 진행하려는 분위기로 바껴가고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북한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져가고 있습니다.
비록 이책은 소설이기는 허나 북한의 실상을
담았다고 보며, 이 책을 통해 그곳의 삶을 엿보며
노동자들의 심리와 관계를 하나씩 알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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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1 -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김영신 외 지음 / 이룸이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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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부의 기본, 내신. 수능까지 준비하는
국어 독해 워크북!


글 읽기 능력 향상을 위한
숨마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1」
#이룸이앤비





일찍부터 영어에 투자를 해서 인지
영어 독해는 좀 하는 중학생 아들, 
한국사람인데 국어 독해력은 약하네요.
그래서 숨마 주니어,'글 읽기 향상을 위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시리즈 책으로 
중학국어 독해실력 좀 키워주려고 해요.

 






숨마 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연습 교재의
차례를 살펴보니, 비문학 독해를 위해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독서를 위한 교과서 밖 50개의 글감이 수록되어 있어요.

문학 외의 인문, 사회, 기술, 예술 등을 제재로 
한 논설문이나 설명문, 기사문, 보고문 등의 실용문을
통틀어서 '비문학'이라고 해요. 
비문학 독해에서는 사실적 사고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기본이므로 이에 대비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편의 완성된 글을 읽기 위해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능력 및
어휘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필요해요.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1.인문 영역을 먼저 살펴보았어요.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에서 인문 제재부분은
 인간의 다양한 경험, 사상, 사건 등을 대상으로
주로 그 가치나 의의를 다루는 글들이 많이 출제되어,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고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 역사, 윤리, 논리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을 수 있도록
관련된 지문의 글을 본문에 담고 있습니다. 
1일 2지문 독해 연습으로 25일이면 비문학 독해 연습을
완성할 수 있도록 과정을 담고 있어요.






국어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지만, 그 중에서도
독해 능력이 가장 기본입니다.
숨마주니어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에서는
다양하고 폭넓은 제재에서 글감을 엄선하여 
본문에 담고 있으며, 이런 글감을 읽으면서
독서 능력이 향상되고 이해력과 사고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비문학 독해는 사실적 사고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기본이므로 이에 대한 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유형에도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으며, 수준별, 단계별로 구성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숨마주니어 비문학 독해 연습 이 책에는 
'독해의 기초 Tip'을 알려주어 비문학 독해에
필요한 개념과 효과적인 독해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해줍니다. 






중학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학습하는데
중간중간 '독해력 쑥쑥, 어휘 테스트'하는 페이지가
있어, 앞에서 학습했던 독해부분과 어휘를 
선별하여 그 의미와 예문을 함께 수록하여 문제를
풀어가며 복습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휘는 독해력 향상의 기본이기 때문에 
예문화 함께 그 의미를 익히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르는 어휘는 그때그때 찾아 정리하며 의미를 익히고,
쉬운 형태의 문제를 통해 반복 학습으로 
어휘 공부를 하며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숨마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교재로 
1일 2지문 독해 공부를 해보았어요. 
아이의 반응은 일단, 교과서 연계 문제집 보다는
지문이 적고, 문제의 문항수도 적어서 공부하기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네요.

비문학 책을 많이 접하지 않아서
독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교재로
꾸준히 자기주도학습 하면서 독해 실력을
키워나간다면 모든 지문과 문제유형을 
분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숨마주니어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교재가 자기주도학습으로 좋은 이유는 바로 
요 해답지 해설부분 때문이에요.

독해는 누군가가 옆에서 설명을 해주거나
어휘와 지문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시켜 줘야 하는데,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연습 교재는 
혼자 공부해도 어렵지 않도록 지문과 행간주를 분석해주고
구성된 문제의 정답과 오답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어 잘 모르는 부분이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해답지 설명만 보더라도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지문에 대한 독해는 확실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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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 15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누마타 신스케 지음, 손정임 옮김 / 해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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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그림자의 뒤편 「영리」

누마타 신스케 소설

 

 

 

 

거대한 재난을 겪어 낸 인간의 이면 절제된

문장으로 써 내려간 생의 자취와 존재의 그림자.

 

이 책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을 전후로

삶이 변화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재해가 일어났던 지역에 살고 있는 소설가, 

누마타 신스케가 쓴 작품입니다. 

 

이 책은 3장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이와테로 전근 온 '나'가 그곳에서 

'히아사'라는 인물을 만나고, 함께 낚시를 가며 

그의 면면을 발견해 나가고 새로운 거주지에서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지요.

 

 

 

 

 

곤노 슈이치는 제약 회사에서 일하는 독신 남자이며,

수도권의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지사 발령을 받고

동북부 지방의 이와테 현으로 온다.

 

히아사 노리히로는 삼심 대의 미혼 남자로

이와테 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곤노가 발령받아 온 지사의 물류과에서

근무하다가 말도 없이 이직한다. 

 

이와테 지역은 정말 나무가 많다는 사실을 

여름이 오고 나서 새삼 실감한다.

인터넷 위성 사진으로 이와테뿐 아니라 도후쿠

지방 전역의 지표면을 뺴곡히 메운 그 짙은

초록빛 화상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아무튼 산도 많고 강도 많다.

그만큼 삼림 밀도가 높아서 어디나 생명의

기운이 가득 차 있다.

 

 

 

 

원래 히아사라는 친구는 어떠한 종류의 것이든

뭔가 큰 것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면 좋아하고 쉽게

감동하는 인물이었다.

일상생활에서 보고 듣는 모든 상실의 형태에

히아사는 순순히 반응하고는 일일이 감동했다.

그것이 일종의 장대한 사물에 한정되는

점이 나는 왠지 좋았다.

 

 

 

 

히아사는 모리오카 시에 인접한 다키자와 출신이었다.

모친을 일찍 여의고 본가에서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다 졸업한 후에는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그즈음에는 도후쿠 지방 사투리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고 본인은 말한다. 

그러나 그 편리 같은 것이 말을 할 때 자주 튀어나왔다.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한 히아사를 보는 것은 신선했다.

이전에는 여름이면 녹색 폴로 티, 겨울이면 두꺼운

캐주얼 셔츠를 입었다. 고풍스러운 페이즐리 무늬의

병 모양으로 잘록해지는 넥타이는 놀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광이 나는 왁스로 뽀족하게 곤두세운 

닭 볏 같은 헤어스타일을 보고는 웃을 수가 없었다.

벌써 10년 이상 이발소에 가지 않았다며,

머리카락은 원래 스스로 자르는 거라고 호언하던 

예전 히아사의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직의 느낌은 흔적도 남지 않았다.

 

1장의 이야기를 보니 곤노 슈이치가

히아사와 함께 일하고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일상을 지내며 그를 관찰하는 글을 볼 수 있네요.

주인공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며, 주인공의 회상과 독백의 

글을 보며 여느 직장인처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재난이 일어날 거라는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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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on 뉴턴 2018.6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월간지)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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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과학잡지로 인기있는 과학잡지 뉴턴
2018.6월호를 만나봤어요.
이번 과학월간지 뉴턴에서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우주론'을 대주제로
중학생 교과서와 관련된 과학지식을 풀어놓았어요.



Newton 2018.6
블랙홀과 우주 탄생의 수수께끼에 도전한 
천재의 업적 '스티븐 호킹 우주론'
 





과학잡지 뉴턴 2018.6월호 목차를 살펴보니
이번호에서는 물리학, 지구과학, 의학, 의학, 천문학, 
항공 우주 공학, 정보 공학, 천문학 등과 같이
다양한 과학분야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네요.





본격적인 과학지식 전달 내용전에
과학잡지 뉴턴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고 느끼고 볼 수 있는 과학에 대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이번편에서는 '무좀'과 '마찰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무좀'과 과학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궁금해 하게 만들며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네요.




 뉴턴 2018.6 이번호에 담긴 세계의 절경은
'스파티드호'와 '파묵칼레'입니다.
사진이 너무나 생생하고 선명하게 잘 나와 있어
세계의 절경을 볼 때마다 이곳에 꼭한번 가봐야지 
하는 마음을 먹게 만드네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손꼽혔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난 3월 14일에 세상을 떠났어요. 향년 76세였던 호킹 박사는
일반 상대성 이론과 양자론이라는 이론 물리학을 무기로, 
우주의 시작과 블랙홀에 관한 이론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놀랄 만한 업적을 남겼다. 온몸의 근육이 쇠약해지는 난치병을
앓으면서도 우주의 수수께끼를 계속 탐구했던 천재 물리학박사
호킹 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되돌아 볼 수 있다.






호킹 박사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만 근거해 생각하는 한, 우주는 밀도
무한대의 특이점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을 나타났다.
특이점의 존재는 물리학자들에게는 괴로움의 씨앗이며,
특이점은 일반 상대성 이론으로 다룰 수 없는 점입니다.
즉 우주가 시작된 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

그러면 '우주에 끝이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호킹 박사는 우주가 시작될 때는 보통의 시간(실수 시간)이 아니라
'허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허수란 제곱하면 음수가 되는 수를 말하며, 이런 특수한 시간을
생각하면 시간과 공간의 구별이 사라지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이것을 '무경계 가설'이라고 하고, 호킹 박사는 이처럼 시간과
공간의 구별이 없는 상태에서 우주가 시작되었으며
언젠가 보통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자 급속히 팽창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AI가 바둑의 최정상 기사에 승리' AI에 탑재한 신상품 등장'등
AI(인공지능)에 대한 화제가 근년에 주목받고 있다.
바둑이나 운전, 화상 인식 등에 특화한 AI는 두드러진 진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바둑, 운전,문자 해독을 모두 할 수 있는,
우리 인간의 뇌와 같은 '종합력'을 가진 AI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다.
AI를 인간과 나란히 하려면 그리고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종합적인
똑똑함을 갖게 하라면 어떤 과재가 남아 있을까?
'범용 AI'라는 새로운 AI의 실현을 노리는 인공지능 연구의 현황을 보고한다.




모든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AI는 어떻게 놀라운 능력을 갖게 되었을까?'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찾아온 '제2차 AI붐'에서는 
인간이 준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지식을 축적해 가는 
메커니즘인 '엑스퍼트(expert) 시스템'이 활발히 연구되었다.
그 후 '퍼지(fuzzy)이론'이나 '유전적 알고리즘' '강화 학습'등
새로운 수법도 활용되면서 특정 과제에 대한 최적인 답을 
얻기 위한 AI가 모색되었다. 그리고 2010년 무렵부터 현재까지의
'제3차 AI 붐'의 계기가 된 것이 뉴럴 네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기계 학습 메커니즘 '디프 러닝'의 등장이다.

나아가 디프 러닝에 의한 기계 학습을 무기로 드디어 바둑의 
최정상 기사에게 승리한 AI가 기사의 맨 앞에 소개한 AlphaGO이다.
AlphaGO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술이 1990년대에
활발하게 연구되었던 '강화 학습'이다. 강화 학습이란
시행착오를 통해 좋은 결과가 얻어졌을 때 '보상'함으로써 
더 좋은 방법을 학습시키는 메커니즘이다. 
AI 자신이 자기 대국을 몇 번이나 실행하고 승리로 이어진
수를 쉽게 고르도록 함으로써 강해지는 것이 AlphaGO
Zero와 AlphaZero이다.





AlphaZero는 바둑.장기.체스 등 보드 게임에 특화된 AI이다.
최근에는 자동 운전에 특화된 AI나 화상 인식에 특화된 AI 등이
실제 사회에서 도움이 되기 시작했다. 이런 특정 과제에 특화된
AI를 '특화형 AI'라고 한다.
특화형 AI의 진화가 이루이지면 집의 청소나 요리 등 집안일은
무엇이든 잘 하는 꿈의 가사 로봇이 등장할 날도 가까워질까?
AI 연구자들에 따르면 그 실현은 아직 멀다고 한다.
가사 로봇이 탑재해야 할 AI는 특화형 AI가 아니라
아직 보이지 않는 '범용 AI'이기 때문이다.
 

 



그래픽잡지의 위상을 보여주는 페이지네요.

기발한 모습의 해마들
'바닷말'이 돋아난 몸, 수컷의 출산 - 독특한 형태와 생태를 소개한다.

해마는 가늘고 긴 입, 딱딱한 몸, 몸을 덮은 많은 돌기 등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특이한 모습 때문에
물고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당당한 어류로 실고기과에 속한다. 

기발한 모습의 해마들을 뉴턴앱 VR포토에서
더욱 더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네요.


형형색색 해마가 이렇게 화려할 수가.
수심이 얕은 곳에 많이 서식하는 신도해마의 전체 길이는
최대 9cm 정도. 분홍색의 화려해 보이는 몸을 가졌는데 
그것이 산호로 위장하는 데 한몫을 한다. 신도해마는 사진처럼
분홍색부터 갈색까지 다양한 몸색깔을 가지고 있다.



뱀처럼 생긴 해마, 줄무늬에 빨간 꼬리지느러미를 가진 해마, 
18개의 둥근 날개를 가진 해마,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신의 모델인
머리에 멋진 피변이 뻗어 있는 해마등~
정말 다양한 모습의 해마들을 뉴턴 과학잡지에서 보게되네요.
VR앱을 통해 영상을 보면 정말 더 더욱 신기할 것 같아요.





NASA가 발사한 목성 탐사선 '주노'는 2016년 7월에
목성 선회 궤도에 진입해 탐사 역사상 최고의 분해능으로
목성을 관측하고 있다. '목성에 휘몰아치는 폭풍'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목성의 대기활동을 VR앱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목송의 명소 '대적점'과 아름다운 줄무늬 클로즈업
영상 왼쪽의 빨간 부분은 목성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라 할 수 있는데
대적점이다. 대적점은 목성의 남반구에 있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고기압성 소용돌이이다. 
대적점은 1665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적어도 1830년대 이후에는 
단속적인 관측이 이어지면서 계속 존재해 왔음이 확인되었다. 




숲과 물이 빚어낸 풍경 선명한 색채를 드리운 사계절의 모습.
일본의 혼슈 동북부를 말하는 도호쿠 지방은 풍요로운 숲과
곳곳을 흐르는 맑은 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활엽수를 중심으로 한
숲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인다. 녹임이 짙어지는 초여름부터
타오르듯 붉게 물든 가을, 그리고 희푸른 눈과 얼음의 세계가
되는 겨울, 아직 잔설이 남은 봄으로 차례차례 다른 색채를 만들어 
내며 그 모습으로 찾는 이를 매료시키는 도호쿠의 숲과 물의 풍경을 소개한다.


 

우와~ 사진이 정말 선명해요.
뉴턴 과학잡지로 보는 도호쿠 숲의 사계절이
정말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뉴턴앱 <VR과학기사_별자리>로 더욱 현장감 있게 볼 수 있는 

'석호 성운 M8' 이 영상은 여름철의 은하수를 가운데 굵고 

밝은 영역에 빛나고 있는 M8을 포착한 적외선 사진이에요. 

 

 

 

과학전집 보다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는

뉴턴 과학잡지는 보고 있으면 꼭 과학백과사전을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드네요~

생생한 사진과 VR영상까지 아이들이 빠져볼 수 밖에 없어 

역시 중학생과학잡지로 추천받을만 한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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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류근 지음 / 해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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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은 더 아프게, 슬픈 것은 더 슬프게

에세이 「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시인이자,

시집 '상처적 체질' 등을 통해 상처와 외로움을 진솔한 언어와 

감정을 표현한 시인 류근의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어떤 슬픔에 대해서 천천히 이야기해보기로 하겠다.

 

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그리고 함부로 인생에 져주는 즐거움.

 

 

당신과 손을 잡고 함께 울어도, 백 명이 모여 함께 울어도,

천 명이 다 함께 보여 우우 울어도, 언제나 우는 것은 

나 혼자 우는 것이었다. 그러니 괜찮다.

오늘은 아픈 내가 혼자 울면 된다. 비가 와서 당신 떠난 자리

지우기 전에, 나 혼자 나 혼자서 내 울음을 다 울면 된다.

나 혼자 울면 된다.


 

 

나는 타인에게 불친절한 예술가를 믿지 않는다.

예술가는 늘 자기 자신에게 불친절하고 화를 내는 사람인데,

그것이 범람해서 타인에게 들키는 순간 그는 그저 흔해빠진

저자의 장삼이사에 지나지 않게 된다. 자신을 향한 불친절과

분노가 타인을 지향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그가 지금 현재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더 이상 영혼의 균형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자백하고

있는 것이다. 

통제와 균형에서 일탈한 자를 누가 예술가라 부를 수 있을 것인다.

 

 

 

물은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흘러서 결국 바다에 가 닿는다.

지구의 가장 낮은 곳에 바다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장 낮은 곳에

있다는 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이고 지구에서 가장 넓은 곳이고

지구에서 가장 힘이 센 곳이다.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에 누가 사는가. 힘없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가.

사람의 가장 낮은 자리엔 무엇이 사는가. 서럽고 외롭고 그리운 마음들이 사는가.

슬퍼 말자, 언제나 가장 깊고, 가장 넓고, 가장 힘센 것들은 모두 다 

낮은 자리에 산다. 그 위대한 힘들이 다 나의 이웃이고 동무다.




 

 

밤새 너에게 편지를 쓰다가 흑흑 흐느껴 울었다.

그런게 아니라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목이 메어서 고개를 들자 꿈이었다. 지독히도 선명한 총천연색 꿈.

가을의 예감은 꿈속에서조차 비애롭구나. 하늘이 높아질 수록

어깨는 낮아지고 구두 굽은 실족 쪽으로 쉽게 기울어진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바닥을 응시하는 일...

가을에 내 존재의 각도가 굽어지는 이유.



 

나는 어디론가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의 부음을 라이도 뉴스로 들었다.

어리둥절해져서, 그러나 곧 정신을 차리곤 합의할 수 없는 비현실감을

씻어내기 위해 혼자서 낮술을 마셨다. 그 취기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가 떠나고 남은 별에 그의 노래가 

유서처럼 떠돈다.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람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우리는 어제나 가진 것보다 가지지 않은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까 자꾸만 지금 가지지 못한 것을 더 가지려고 

몸부림을 치다가 결국 지금 가졌으나 별로 사랑받지 못했던

목숨을 놓고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죽음 쪽으로 건너 가는게 아닌가.

 

 

 

 

 

사랑해요. 라는 고백조차 파도를 보내서 나 대신 울어주는 바다.

 

 

 

 

내가 죽으면 이런 풍경이 올까.

아무도 오지 않는 장례식장에서 오래오래 술을 마셨다.

 

 

이 책은 지독한 상처를 견디어본 자가 구사하는 

궁극의 화법을 담고 있으며, 농담과 진담 사이, 

행간에 숨어있는 슬픔의 연대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 특유의 표현에 따라 맞춤법의 구어적 사용,

비속어 표현 등이 담겨 있으며. 

5개의 장으로 나누어 희망을 기다리거나,

팍팍한 일상을 견디거나, 과거를 돌아보거나, 

세파에 휘청이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은 '그대'와

나누고픈 시인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에세이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느끼는 건...

고단한 현실속에서도 순정과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시인의 화법과 고백, 상처와 사랑을 동시에 끌어안으려고 

하는 내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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