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라, 공! - 각자의 방식으로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1
박하령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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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는 자음과모음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작가 박하령님은 2010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셨고 그동안 많은 작품을 써오셨습니다.

이 작품은 기존에 쓰셨던 <나의 스파링 파트너 2020년> 단편집에 실린것이라고 합니다. 교실 안에서 교묘하게 반의 평화를 깨고 폭력을 양산하는 남학생을 사적으로 응징하고자 일을 벌인 소녀 하윤의 이야기 입니다. 이 단편 과 같은 제목의 <굴러라,공>은 여기에서 시작된 연작 소설입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비록 좌충우돌하더라도, 살아 있는 한 우리는 각자의 공을 건강하게 잘 굴리고, 우리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공이 굴러가도록 끝까지 지켜 내기를 포지하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본 아이의 눈에는 욕설이 담긴 소설을 보면 아직 어색해 합니다. 그래서 같은 나이의 친구랑 몰래 욕이 얼마나 나오는지 세는 모습을 보여줘서 웃음이 나왔다. 아이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은 주홍모였습니다. 욕 제일 많이 써서 싫고, 문제를 일으켜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어쩔거냐 물었더니,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주홍모에게 직접 말해서 지우라고 말할꺼라고 하더라구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아이의 성격에 딱 맞는 해결책인거죠.ㅎㅎ

작품의 소재는 실제로 일어날 법한 학교에서의 일들이라 아이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인물은 누구였냐고 물으니 하윤이가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그래도 잘 못한게 있으면 말을 해야하는데 말을 하든 어쩌든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가장 공감이 안가는 인물을 고르라고 했더니 지희를 꼽았네요. 아직은 인생의 경험이 많지 않은 아이의 눈으로는 맞고 틀리고만 생각하는 아이의 성격이 드러났습니다.

요즘 세상엔 이런 일들이 학폭으로 연계가 되어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하게 됩니다. 저는 해결은 어른이 해도, 아이들은 그 속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문제가 드러나고 폭발하기도 한다고 생각해서, 특히나 각자의 입장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게 굉장히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이들의 장난은 무지성으로 시작됩니다. 잘 잘못도 중요하지만 각기 아이들을 잘 관찰하고 그들이 해결, 혹은 마음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더 의미있는 마무리일텐데, 그런 의미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그치만 장난으로 일어난 일로 파생된 여러 상황들을 읽어보기 좋았던 작품이었던거 같습니다.


<아이의 독후감>

이 책은 어떤 아이의 잘못으로 시작된다. 그 아이는 단체 톡방에서 여자 이이들의 외무 순위를 만드는 다른 아이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시작으로 5명의 아이들의 입장을 들어보게 된다. 첫번째는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위협으로 그아이의 자전거 걸쇠만 풀어 놓게 된, 정하윤. 두번째는 하윤이 불편해 그 아이 편을 자꾸만 들어주게 된 한지연. 세번째는 하윤한테 화가 났지만 엉뚱하게 그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된 손지희. 네번째는 마음만 먹으면 그 아이를 이길 수 있지만 그렇게 안하고 자전거 자작극을 도운 정인섭. 마지막으로 자전거 자작극. 단체 톡방에서 여자 아이들의 외모 순위를 정한 그 아이, 주홍모. 이렇게 다섯 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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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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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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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은 하이틴 로맨스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정서영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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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hestia_hotforever 님이 모집하신 서평단에 당첨되어 @woorischool 우리학교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가의 말에서>

이 작품은 주인공 서인이와 재하를 통해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은 응원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사람까지도 구원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님은 1994년생이십니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은 이 책을 읽는 독자 (청소년)가 이 이야기에 너무 마음을 아프게 읽을까 노심초사 하신듯 하다. 결말 뒤에는 여전히 상처 입은 마음의 응어리를 오래 오래 녹여 다른 감정에 희석해야 하는 주인공 서인이가 있지만, 아마 서인이는 괜찮을 것 같다고, 적어도 작가님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오히려 걱정하고 있던 듯 하다. 따뜻한 마음씨의 작가님이다.

우리에게는 힘든 날들이 많지만 가끔 그런 길에서 벗어나고 자주 멈춰 서면서, 더디게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모두 각자의 때가 있다는 말을 믿고, 늦은 꿈을 부끄럽지 않게 잘 키워 나갈 꺼라고...


맞는 말이다.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인생이란 힘과 쉼이 있어야한다고 얼마전에 읽은 백영옥 에세이 '힘과 쉼' 이라는 책의 문구가 떠올랐다.


<소감>

어른들의 눈으로 봤을땐 친구의 죽음이 담긴 이런 이야기들을 읽어도 될까 싶을 때가 있는데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의 방식으로 그 죽음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소화시키는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본 아이의 눈에는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적 이였나 보더라구요. 이책을 몇 날 며칠을 끼고 읽더니 친구들에게도 빌려주고 같이 읽기도 하더라구요.

조금은 설레이는 이야기들과 학창시절의 우정이나 첫사랑의 실패(웃음)가 어른들의 눈에도 가볍게 읽기 좋았던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앞으로 살면서 만나게 될 허구에 가깝고 실재보다 무겁고 괴로운 죄책감들을 날려버리는 방식을 배우는게 이 작품 뿐만 아리라 독서의 장점이겠구나 싶습니다.


<아이가 쓴 작품서평>

이 책은 주인공인 서인이의 이야기이다. 서인이는 반에 아무런 친구가 없는 아이 이다. 서인이는 예전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혜리라는 친구였다. 그 때 혜리와 서인이는 매우 친해서 서로의 집에 놀러가기도 했다. 하지만 서인이와 혜리는 다투었고 서인이는 혜리가 준 소원카드에 죽으라고 적었다. 혜리는 그 날 망가진 덤프트럭에 치여 죽게되고 이후론 서인이는 친구를 만들지 않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서인이네 반 반장이 혜리가 보인다고 한다. 서인이는 혜리와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어 반장과 친해지는 이야기이다. 나라면, 반장이 시키는대로 큰 소리로 나는 잘못 없다고 외치지 못할것 같다. 그냥 죄책감을 가지고 조용히 살게 될 것같은데, 반장과 서인이의 해결방식이 그들에게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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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 -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
김준호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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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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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낮에는 회사원으로 저녁엔 목수로 일하고 있다. 제목에서 보다싶이 작가는 나만의 취미공간으로 베란다를 선택하고는 베란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해서 그곳에서 지금까지 목공작업을 하고있다.

이 책은 작가의 퇴근후의 목공에 취미를 시작한 때부터 어떻게 지금의 공간을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취미를 어떻게 부업으로 까지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유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저런 목공을 취미로 하고 싶은 사람들의 가이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서 목공을 할 수 있는지도 읽다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작가는 목공을 하면서 틈틈히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는 듯하다. 여기저기에서 여러 소설이나 인문학 작품들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 하는 부분들도 쏠쏠하게 나오기 때문에 유추 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저건 목공 작업을 하면서 필요한 도구나 작업중 실수한 이야기들이 사진자료로 틈틈이 나와서 그런 점또한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한다. 다만 흑백사진들이라 완전히 실감 나지는 않지만 흑백사진으로도 글만 적혀있는 책보다는 이렇게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한다는게 좋은것 같다.

이 책은 목공으로 이야기하는 거지만, 딱히 목공만이 아닌 이야기다. 다른 어떤 취미들도 이분에 생각처럼 가지고 편안하게 한다면 취미로써, 아니 취미를 넘어서 까지도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읽으면서 좋았던건 내가 인생책으로 뽑는 헨리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도 이분이 감명깊게 읽으셨다고 해서 너무 반가웠었다. ㅎㅎ

프롤로그를 읽어보면 사람들이 이 2평짜리 코딱지 만한 곳에서 작업실을 차리고 판매까지 한다고 이야기하면 다들 놀라자빠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간은 평수에 비례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기에 따라 그 공간은 2평짜리 일 수도 200평짜리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작가는 물론 취미로 시작한 목공이었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그 취미를 주말동안에 부수입으로 올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그런 이유보다는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생활에 돌파구를 하나 만들고 싶었던 이유가 컷다고 한다. 역할과 책임에 납작하게 눌려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삶을 변화시킬 힐링을 찾았던 것이었고 그것이 이 2평짜리 베란다 목공소였던 것이다. 내가 팔다리를 움직여 땀 흘려 결과를 이루는 '몸 전문가'를 꿈꿔 왔던 것이다. 작가는 취미로 목공을 선택했고 우연치 않게 그 목공은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목공일은 삶을 윤택하고 밀도 있게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목공을 배우며 또는 가르치며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목공이라는 주제 속에서 공감의 연대를 만들수 있었다고한다.시인 정현종의 시구대로 '사람이 온다는건,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오는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사실을 경험한 셈이라고 한다. 나무를 통하여 나무가 가르쳐준 것들이 너무 많은데, 사소하지만 울림을 주었던 것들, 평범하지만 삶의 진실이 담긴 것들, 경험하지 않았으면 보지 못하고 지나쳤을 것들. 이 모든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내가 지금 지루한 삶의 반복을 벗어나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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