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존재하게 됐는지가 아니라 지금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집중하세요. 인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관념을 만들고 거기 집착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늘 불행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아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자아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할 뿐 유일한 실재인 현재는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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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힘이 셉니다. 지난 상처를 치유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다독이며, 무엇보다 우리를 자아의 울타리 밖으로 꺼내 다른 세계로 즐거이 나아가게 만듭니다. 읽는 동안 우리는 현실과 직면할 용기를, 다르게 시도해볼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 프롤로그 - P5

일의 과정을 겪는 사람도 나, 그 결과물을 만들어낼 사람도 나잖아요. 좋은 에너지와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결과와 하기 싫은데 억지로 짜낸 결과는 너무 달라요. 기왕 살면서 일에 내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면, 좋은 마음으로 진짜 푹 빠져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해요. 그걸 경험해서 찾은 사람, 그 느낌을 알고 있는 사람은 행운인 거죠. 그리고 아직 못 찾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모험을 해봐도 될 것 같아요.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 P30

살면서 해왔던 것들이 언젠가 다 연결 돼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뭔가를 배우는 데 돈이나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원데이 클래스에 나가도 금세 잊어버리고말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한 번의 경험이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도 하거든요. - P44

A. 지금의 나, 그리고 ‘되고 싶은 나사이에 너무 많은 생각이 있을 때 실행에 옮기는기간이 오래 걸리고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Q. 그러네요. 생각하는 대신 그냥 ‘하는 나‘, ‘하고 있는 나’가 되어버리면 되는데.

A. 너무 깊게 들어가려는 생각은 늘 시작에 방해가 돼요. 반대로 문턱을 낮추면 쉽게 시작해볼 수 있고요.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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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2-3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기록을 이야기하려 할 때 슬픈 기운이 바닥에서부터올라온다. 기록이 시간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운명이어서 쓸쓸한 것이 아니다. 기록이 자꾸 권력자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역사교과서는 초·중·고등학교 내내 왕조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조선 왕들의 삶의 흔적들을 기념하는 공간들은 현존하는 건물들을 없애고도 복원을 한다. 지배층의 기록은 이렇게 잘 보존되어 기념되어지는데 왜 노동의 역사와 문화는 다른 이름으로 변경되어 불리우거나 없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심도직물 굴뚝 터 인근의 소창체험관에서도 강화직물 역사를 말하지만 그 직물 역사의 본질인 직물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역사는 이야기하지 않고 또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인기 있는 카페가 된 조양방직도 강화 직물의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그 일을 한 노동자의 삶은 말하지 않는다. 기념되지 않는 노동은 소외되거나 왜곡되거나 꾸며지거나 방치되다가 시간과의 싸움에서 소멸한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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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다음 선거에는 너희들한테도 선거권이 있어."
대흥의 설명을,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세계를 특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끄트머리에 그렇게 덧붙여 주기도 했는데 그러면 아이의 눈 안에서 뭔가가 반짝였다. 대흥은 그 반짝임 때문에 늘 희망을 얻었다. 뒤에 오는 이들은 언제나 더 똑똑해. 이 아이들이라면 우리보다 훨씬 나을 거야. 그러니까 그 바보 같은 교과서를 막길 잘했어.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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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은 다른 종류의 보상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가, 어느새부터인가는 보상을 바라는 마음도 버렸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자신의 친절함을 버리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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