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몰리션 엔젤 모중석 스릴러 클럽 28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박진재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폭탄을 제거하던 업무 중에 운나쁜 사고로 연인을 잃고 자신마저 죽었다 살아났던 스타키 형사는 그 후 원하던 폭발물 처리반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형사 2급으로 경찰서에서 일하면서 몇 년 동안 제대로 잠을 잘 수도 없고 악몽에 시달릴 뿐 아니라 알코올중독에도 시달리고 있어 이제 주변에서 골칫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폭발물 처리반원이 또다시 폭탄이 터지는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의 책임자로 스타키가 지명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미더워하지 않는다.
폭발물에 대해 그녀가 조사한 걸 보고 워싱턴에서 날아온 ATF 요원 잭 펠은 폭탄에 사용된 폭약이 흔하지 않은 모덱스 하이브리드라는 것과 뇌관을 한 곳에 넣어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원격 조정을 했다는 점을 들어 범인이 연쇄 폭탄범인 `미스터 레드`라고 하면서 사건에 참여를 원한다.
이렇게 둘은 도시 곳곳에서 연쇄 폭탄 사건을 일으키는 미스터 레드에 대해 조사하던 중 폭탄이 터지기 전 폭발물 신고를 했던 사람의 음성 특징과 그를 본 사람의 인종적 특징이 다름을 알게 된 스타키는 그가 바로 범인임을 직감하지만 40대의 백인 남성이라는 목격자의 정보에 잭 펠은 미심쩍어한다.
20대의 남성으로 알고 있는 미스터 레드의 인상착의와 다르다는 것
한편 폭탄에 꼭 필요한 폭약 성분 중 구하기 힘든 RDX의 출처를 쫓던 스타키와 펠은 같은 폭탄을 이용해 차량을 폭발시킨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수감 중인 남자를 찾아가 쓰고 남은 RDX에 대해 묻지만 그에 대해선 알지 못하고 폭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조사하던 중 미스터 레드와 접속하게 되는 스타키
미스터 레드 역시 스타키의 행적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펠에 대해 묘한 말을 한다.
펠 역시 죽은 폭발물 처리반원 찰리의 몸에서 스타키 그녀의 이름이 새겨진 조각을 몰래 빼돌리고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행동을 하는 등 어딘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둘은 서로 도와 수사를 하면서도 서로를 믿지 못하고 정보를 모두 공유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미스터 레드
게다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사소한 것에서 미스터 레드의 폭탄과 조금 다른 것을 캐치해 낸 스타키는 어쩌면 이 사건은 누군가 미스터 레드의 범죄 수법을 모방한 게 아닐까 의심하지만 벨은 그녀의 의심을 무시할 뿐 아니라 다른 의견을 들을 생각조차 않고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줘 그와 미스터 레드와의 사이에 개인적인 일이 연루되어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같은 팀원에게조차 신뢰받지 못하는 스타키는 혼자 고군분투하다 죽은 찰리에게서 또 다른 증거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질 즈음 벨의 사연이 밝혀지고 또 다른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된다.
일단 스토리의 전개도 빠르고 뻔한 설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점수를 더 주고 싶고 긴장감의 강약 조절을 잘 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이 단숨에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작품 몇 권을 읽었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