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 it Rock 2 - 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록의 역사 Paint it Rock 2
남무성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록의 역사를 재미난 만화와 이야기로 풀어놓은 PAINT IT ROCK 시리즈

전편이 나온지 거의 5년만에 그 후속편이 출간되어서인지 전편에선 그 한권에 자신이 알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정보가 넘쳐서 읽기가 숨이차다고 느낀 반면에 이번 책은 좀 더 여유있게 읽을수 있도록 편집되어있는것 같아 나같이 록은 좋아하지만 그 역사에 대해선 초짜와 같은 사람에겐 훨씬 읽기가 수월하다고 느꼈다.

1편에선 주로 1960년대의 이야기가 주축이 되었다면 2편에선 그 이후의 황금기...즉 비틀즈가 해체된 이후 록의 진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또한 우리가 익히 들어오고 록의 역사에 이름을 알린 많은 명곡과 록밴드가 등장하고 있을뿐 아니라 제대로 몰랐던 록의 다양한 분류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수 있을것 같다.

전쟁이 끝나고 그 여파로 히피족이 등장하면서 저항정신을 앞세운 록앤롤이 꽃을 피운 1960~1970년대를 지나고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가수들이 등장하게 된다.

 

 

무거운 사운드에다 주제의식이 명확하고 저항정신이 가득찬 가사로 기존세대들로부터 록에 대한 부정의식을 갖게 만든 헤비메탈 그룹이 등장하는가 하면 흑인들의 슬픔과 희망 그리고 평화와 같은것을 노래한 레게뮤직의 선두주자 밥말리가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헤비메탈음악을 가장 발전시키는 데 공헌을 한 블랙 사바스와 레드 제플린 그리고 딥퍼플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울뿐 아니라 그들이 헤비메탈 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놓았을뿐 아니라 오늘날 명반이라 일컫는 많은 음반을 소개 하고 있어 록음악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찾아볼만 하다



 

우리도 가끔 들어본 바 있는 세계 3대 기타리스트란건 이런걸 잘 만들어내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데 탁월한 일본 사람의 작품이란 소개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그룹뿐 아니라 각자의 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뮤지션 자체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그들이 어떤 음악을 추구했고 그런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잘나가던 그룹이 해체되기도 하고 새로운 그룹이 탄생하기도 하는 과정을 따라가는것도 재밌었다.

헤비메탈을 소개하면서 딥퍼플이 끼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저 유명 그룹이라고만 생각했던 딥퍼플이 이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그룹이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지금은 그저 좀 색다른 음악을 한 아티스트로만 알고 있는 데이빗보위에 대한 평가도 흥미로운데...

당시 그가 무대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은 글램 록이라는 장르를 만들고 뮤지션에게도 스타일이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해줬을뿐 아니라 그의 음악이 상당히 전위적이고 앞서간 음악이 아니었나 하는 평가를 하게 한다.

 

헤비메탈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펑크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물결이라는 뉴웨이브의 등장은 좀 더 다듬어지고 세련된 음악과 다양한 일렉트로닉스의 활용으로 1980년대를 새로운 유행으로 이끌어갔고 이윽고 모든 음악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레시브 록이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록그룹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좀 더 여유있고 그저 그들의 소개하는게 목적이란듯이 맛보기로 지나치지않고 다양한 일화와 멤버간의 이야기 혹은 새로운 그룹의 탄생 뒷이야기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끝까지 재밌게 읽을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문적인 이야기를 비전문가가 읽어도 알아들을수 있게 쉽고 재미난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그야말로 록의 역사서라 할수 있을것 같다.

다음 편엔 198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이후의 이야기가 아닐까 기대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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