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
김원경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은 좀 와닿지않는 평범함 그대로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고등학교 미술교사인 은영은 지각하던날 꿈에서도 보고 싶지않던 남자를 만난다

바로 7년전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남자인 주인이 그녀의 학교 임시 이사장으로 온것

그와 그녀의 인연은 고교때부터로 거슬러 가고 그녀의 첫사랑인 그 남자 주인은

그녀의 친구였던 청아를 좋아했기에 자신의 마음을 한번도 표시조차못하다가 주인의 졸업과

동시에 끝났지만 우연히 클럽에서 춤을 추다 부팅으로 해후하게 되고 술먹은 김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는데...이게 너무 좋았던것

아침에 사라진 그녀를 사방으로 찾아 둘이서 결국 계약을 맺게 되고 주인은 그녀의 재수를 도와주면서 시시때때로 그녀의 몸을 탐하면서 서로 속절없이 빠져들지만 그는 단순히 그녀와의 섹스가 좋을뿐이라 생각한다.

그랬던 그와 그녀가 헤어졌다 학교의 교사와 이사장으로 재회하게 된거지만 여전히 말보다 몸으로 하는 대화가 더 능숙하기에 그들 사이에 오해와 불신은 커져가는데...

 

이른바 마음보다 몸이 서로를 먼저 알아본 이야기인데..

중간중간 낯뜨거운 대목도 많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재밌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인데다 그들의 섹스씬 역시 터무니없는 상황에 터무니없이 이뤄진게 아닌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진것이기에 전체 흐름에 윤활유적 역활을 한다.

사랑을 함에 있어 당당하게 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는 은영의 성격이 마음에 들고 남자 주인 역시 겉보기와 달리 여자를 배려하는 스타일이라 둘이 상당히 잘 어울리고 잘 어울리는 주인공들을 보는것 역시 즐겁기에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적당한 수위와 적절한 감정씬..여기에 막판에 그들을 이어주게 하는 갈등씬...

제목이나 뒤에 쓰여진 내용만 보고선 책 읽기를 망설였는데..

유쾌하고 흥미롭게 읽은 책

역시 현대 여성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당당히 말하고 요구할줄 알아야 하고 그런점에서 은영은 확실히 요즘 세상에 어울리는 여자가 아닐까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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