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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에 빠진 꼴찌와 얄미운 일등의 수학 배틀
성민영 지음, 박경미 감수 / 한언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렇게 우리아이에게 수학에 대해 예민하게 굴고 수학공부를 시키는지 알수있다.나같은 경우 어느 순간부터 수학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고 나도 모르는새 수학을 기피하게 되었는데..그게 지금와서 생각하면 기초가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어 나도 모르게 우리아이에겐 같은 전철을 밟게 하지않으리라 작심한게 우리애랑 수학으로 자꾸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다.
자꾸 닥달한다고 나아지는게 아니라는걸 머리는 알지만 수학의 중요성을 알기에 쉽지가 않다.
이책 `수학 배틀`은 조금 다르게 수학에 접근하는 책이다.
일단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수께끼같은 문제로 흥미를 돋우며 시작하고 있는데..시작은 성공한것 같다.
뭔지도 모르면서 일단 책에서 하라는 데로 하고 그래서 나온 답이 맞아떨어지니 희열을 느끼는것 같아 일단 성공적인 접근방식이다.
이렇게 수를 쪼개어서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던 수를 단번에 맞추는 게임과도 같은 수학에 점점 흥미를 느끼는것 같다.이렇게 어떤수를 곱해서 나온값을 둘로 쪼개어 더했을때 다시 처음의 그 수가 나오는 걸 `카프리카 수`라고 한단다.인도의 수학자인 카프리카가 찾아낸 이론인데...세자리수에는 495,네자리 수에는 6174의 카프리카 상수가 존재한다고 한다.우리애랑 게임처럼 익히니 이론은 몰라도 재미있어 한다.
이 책에선 신기하고 재밌는 수,편리한 수,어마어마한 수,아름다운 수등 제목부터 흥미를 불러 일으키며 수학에 접근하는데..솔직히 내용은 쉽지가 않다.일단 우리애에게는 앞부분과 우리애가 이해할만한 부분만 먼저 읽어보도록 했는데 조국을 구한 수학자 이야기는 엄청 흥미로웠다.
2차 대전중의 독일암호체계가 그렇게나 복잡했다는것도 몰랐지만 그런 복잡한 암호를 해독한 사람이 수학자인 앨런튜닝이엇다는 사실...그 덕분에 수많은 인명을 구하고 결국 전쟁에서도 승리했다니..엄청난 일을 하고 조국을 구한 영웅임엔 틀림없다.이 사람이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보다 2년 앞서`콜로서스`를 개발해 컴퓨터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밖에도 수학에서 많이 쓰이는 파이라는 개념을 기원전 2000년에 쓰인 파피루스 수학책에서도 원주율과 관계된 내용에 나오는데 약3.16으로 계산되어 있다고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상당히 근접한 수이고 지금처럼 수학이 발달하기전의 계산임을 감안하면 그저 놀라울따름이다.도형을 이용한 계산으로 원주율을 구한 최초의 사람이 아르키메데스라고 하는데..그게 기원전 300년경이라니..
그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수에 대한,수학에 대해 엄청나게 학구열에 불타고 궁금해 했음을 알수 있다.
다양한 수학의 이야기에다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퀴즈처럼 수학에 대한 공식을 알려주고 대결형식처럼 수학에 접근하고 있는데..아직 배우지않은 여러가지 수학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좀 더 큰 후에 읽어도 좋을것 같다.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피아노나 해바라기 꽃잎을 예를 들어 피보나치 수열을 설명하거나 수학퍼즐로 설명하는 방식등..다양한 방식으로 아이에게 수학에 흥미를 생기게 하는 책이었다
두고두고 봐야할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