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림책-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4년 5월

아빠와는 평소에 대화를 자주 나누지 못해 늘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마음이 가슴 한편에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아빠와는 따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지 너무 오래라 이유 없이 연락을 드리는 게 어색해져 버렸고, 가까이 계셔서 언제라도 보러 갈 수 있기에 안부를 묻는 일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용기 내서 아빠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은 아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난 아빠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딸의 시점으로 풀어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선에서 퇴직해 집에 계신 아버지들,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하고 계신 아버지들,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 그리고, 모든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누구든지 공감을 하면서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퇴직 후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시는 아버지, 조금씩 아빠의 말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자신감 넘치던 아빠의 모습이 달리 보입니다.

항상 괜찮은 줄만 알았던 아빠의 모습.
딸의 눈에는 점점 작아져 가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그맣던 나는 커졌는데 아빠는 점점 작아집니다.
그림 하나하나 볼 때마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빠,엄마 생각이 나고 마음이 짠 해집니다.

늘 크게만 보이던 아빠.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아빠의 뒷모습은 
내 기억 속의 모습보다 훨씬 작고 쓸쓸해 보입니다.
우리는 그런 아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문득 아빠가 생각나는 날,
특별한 이유 없이
오늘은 아빠에게 안부를 물어보면 어떨까요?​

거창하지 않은 한마디만으로도 힘과 위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그림책 에세이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당일치기 조선여행(한양과 경성, 두 개의 조선을 걷는 시간)

당일치기 조선여행 - 한양과 경성, 두 개의 조선을 걷는 시간 ㅣ 한국사 여행 1
트래블레이블 지음, 이도남 감수 / 노트앤노트 / 2024년 4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나라의 역사. 

뿌리 깊은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배우고 깨닫는 게 참 많습니다. 역사를 알면 사람이 보이고, 지난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눈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거의 일들을 통해 교훈뿐만 아니라 현재를 이해함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고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서울에 있는 14개의 여행지 속에서 역사를 배우고, 그 장소들을 면밀히 탐구해 보고, 역사 이야기 속에 깊이 들어가 보는 역사 여행을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 책은 14개의 여행지를 네 명의 지식 가이드를 따라 실제로 여행지를 방문한 듯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 책 사용법을 참고하여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부, 2부로 나누어 궁과, 박물관 역사적 배경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장소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를 떠나 살아본 적이 없어서 여행을 가야만 방문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 유적지와 명소들을 가이드를 따라 알아가고 배워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읽어보아도 좋고, 방문할 때 이 책을 챙겨 가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가이드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가장 뜨겁고 가슴 아픈 일제강점기 시대의 모습들을 들여다볼 수도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도 일제강점기에 사건들을 많이 궁금해해서 함께 봤는데 가슴이 미어지고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서울 여행을 가게 되면 책에 나온 명소들을 꼭 방문해 보고 싶다고 해서 여행 계획을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따로 가이드 없이 장소 하나하나 면밀히 살피며, 그 시절에 빨려 들어가듯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을듯합니다.​​

​연표와, 코스는 물론, 지도와 추가 설명들까지 빠짐없이 담겨있어서 우리나라의 국보와 문화유산들에 대해 상세하게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펼쳐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거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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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한국사-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 가게

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 가게
전지은 지음, 김태형 그림 / 다락원 / 2024년 5월

오늘은 우리나라 문화 유적지를 찾아나가며 배우는 역사 탐험 책! 
다락원에서 나온 신간 "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 가게"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화창한 봄날 오후.
아리와 송송이는 간식거리를 찾아 골목길을 거닐고 있었어. 
그러던 중 눈앞에 멋진 젤리 가게가 보였지.

"어데 오세요, 꼬마 손님들!
오늘은 모든 젤리가 무료입니다."
와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하얀색인 하얀 아저씨와 하얀 젤리 가게라니 뭔가 수상한데,
젤리 이름도 무척 특이해!
고인돌, 청동기 맛있고 재미있는 젤리를 먹은 아리와 송송이 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고인돌, 석굴암, 불국사, 미륵사지 석탑 등 우리나라 유적지를 만나며 펼쳐지는 아리와 송송이의 역사탐험 속으로 같이 떠나볼게요~

이 책은 집중력이 부족해 흥미를 잃기 쉬운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미션을 풀어나가며 한국사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을 하여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게 우리나라 유적지와 역사에 대해 배워볼 수 있어요.
스토리 자체도 재미있어서 아이가 너무 즐거워했어요. 호랑이 굴을 고양이 굴이라 말하며 유쾌하게 대화하는 송송이와 아리를 보더니 아이가 재미있다며 웃다가 뒤로 쓰러지기도 하네요.

미션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아리, 송송이 그리고 우리 아이.
다양한 문제 형식이 우리 아이의 흥미를 유발해 주네요. 난이도가 쉬운 미션도 있었고 조금은 어려운 미션도 있어서 엄마도 함께 했어요.

책을 요리조리 돌려봐도 정답을 못 찾아서 다른곳에 정답이 숨겨져 있는 거 아니냐며 책을 펄럭여 보기도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악당의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며 악당을 만나면 단단히 혼내줄 거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펼쳐지는 사건과 그 사건들을 추리하며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요

수수께끼와 퀴즈를 풀이하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유적지들의 역사적 배경지식과 유래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의 유적지, 문화재들에 대한 다양한 사진들도 담고 있어서 아이들의 기억 속에 더욱 생생하게 남아서 좋았어요.
우리 아이는 제주도에 살아서 실제로 유적지를 보러 갈 수가 없었는데 사진이 다양하게 담겨있어서 아이가 무척 좋아했고, 유물들에 대한 호기심도 더욱 많아진 거 같아요.

아리,송송이와 함께 재미있는 미션을 해결해 나가며 우리나라의 유적지와 유물을 찾아보고, 우리 선조들의 문화를 들여다보며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지 배워나가 보세요!
재미있는 퀴즈를 풀며 배워나가는 역사 탐험 !
"하얀 아저씨의 특별한 젤리 가게." 추천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아버지가 알려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 아버지가 알려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스테르담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5월

요즘 남편과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주제인데 점점 살아가기 힘든 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 주고 남겨주어야 할까? 고민이 많습니다.
이 책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알려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크게 4개의 장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담아냈습니다.

​빠르게 급변하고 달라지는 세상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고 만들어나갈 세상은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모르겠지만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사회가 지금보다 나아져 있을 거 같다는 생각과 말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게 현실이고 미래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 주고 남겨주어야 할지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아직 우리 부부도 정답을 찾지 못한 것들이 많기에 앞으로 더 배워나가며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줘야 할 것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아버지는 말합니다.
"막대한 유산"보다는 "위대한 유산"을 남겨주고 싶다고.
아버지가 직접 겪으며 깨달은 인생, 마음, 진리, 지혜에 대해 차근차근 아들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우리가 부모님에게 배우지 못했던 것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막대한 유산을 남겨주더라도 돈만을 남겨준다면 문제가 됩니다. 
반대로 가난만 남겨준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 막대한 부를 지킬 수 있는 지혜나 그것을 어떻게 쓰고 활용하며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지, 가난을 어떻게 극복하고 지혜롭게 삶에서 행복을 찾아나가야 하는지, 삶의 가치, 행복과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부모로서 어떤 것들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시간을 내서라도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독서, 운동, 사색, 생산을 위한 소비)​​
이것은 우리가 양치를 매일 하듯이 살아가면서 평생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과 방향, 행복 등 대부분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고 부모로서 같은 고민을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인생 선배로서 좋은 조언도 아낌없이 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텃밭에서 찾은 보약(약이 되는 채소와 식단)

텃밭에서 찾은 보약 - 한의사 딸과 엄마가
권해진.김미옥 지음, 장순일 일러스트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4월

한의사 딸과 엄마가 텃밭에서 찾은 보약.​​

아빠가 14년간 암과 싸우고 계시기에 건강식단에 관심이 많습니다.
시골에 살고 계신 부모님은 농사일을 하고 계셔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갖가지 채소를 무농약으로 키워서 직접 수확해 요리를 해 먹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빠께서 오랜 투병에도 건강함을 유지하고 계신 거 같습니다.
제철 채소로 맛있고 건강하게 살고 계신 부모님을 보니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던 거 같습니다. 부모님과 달리 시내에 살고 있는 저희 집은 완전히 다른 식단을 하고 있기에 더욱 제가 봐야 할 책인 거 같았습니다.

이 책은 한의사 딸과 엄마가 정성스레 가꾼 텃밭의 작물이 밥상에 올라오기까지의 이야기와 갖가지 채소들을 사계절로 나누어 구성해 담겨있습니다.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담긴 그림도 담겨있는데 삽화를 보면서도 힐링이 됐고 그림만 봤는데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손수 가꿔나간 텃밭에서 수확한 갖가지 제철 채소들의 효능도 담겨있어서 참고가 되었고 체질에 따른 섭취방법 등 유익한 정보도 많이 담겨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채소로 만들 수 있는 건강한 음식 레시피도 담겨있어서 레시피대로 요리를 해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효능뿐만 아니라 성분에 대한 설명과 섭취방법 등 다양하고 상세한 설명이 함께 담겨있어서 나에게 좋은 음식을 선택해 식단을 구성해 보아도 좋겠어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우리 아빠를 보며 깨달았기 때문에 식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잘 고쳐지지 않는 식습관을 이런 책을 통해 천천히 고쳐나가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에세이 인듯 아닌듯
제철채소와 건강한 음식을 통해
진짜 보약을 찾을 수 있는 책!
"텃밭에서 찾은 보약"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