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는 평소에 대화를 자주 나누지 못해 늘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마음이 가슴 한편에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아빠와는 따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은지 너무 오래라 이유 없이 연락을 드리는 게 어색해져 버렸고, 가까이 계셔서 언제라도 보러 갈 수 있기에 안부를 묻는 일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용기 내서 아빠에게 안부를 묻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은 아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난 아빠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딸의 시점으로 풀어내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선에서 퇴직해 집에 계신 아버지들,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하고 계신 아버지들,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 그리고, 모든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누구든지 공감을 하면서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퇴직 후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집안일을 하시는 아버지, 조금씩 아빠의 말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자신감 넘치던 아빠의 모습이 달리 보입니다. 항상 괜찮은 줄만 알았던 아빠의 모습. 딸의 눈에는 점점 작아져 가는 아빠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그맣던 나는 커졌는데 아빠는 점점 작아집니다. 그림 하나하나 볼 때마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빠,엄마 생각이 나고 마음이 짠 해집니다. 늘 크게만 보이던 아빠.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아빠의 뒷모습은 내 기억 속의 모습보다 훨씬 작고 쓸쓸해 보입니다. 우리는 그런 아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문득 아빠가 생각나는 날, 특별한 이유 없이 오늘은 아빠에게 안부를 물어보면 어떨까요? 거창하지 않은 한마디만으로도 힘과 위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닫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그림책 에세이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