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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4.9 - Vol.123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 를 아시나요?
익히 소문은 들어봤지만 이번에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책과 영화, 공연, 음악 등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00프로 쿨투라 팬이 될 수밖에 없다. 문화적 목마름과 지식이 되는 교양을 가득가득 채워준다.
최근, 대다수가 문화와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은 기사나 유튜브 등을 뒤적거리다 제목이 맘에 들면 한번 들어가보기다.
과거처럼 종이신문을 펼쳐 많은 기사들의 제목과 사진에 일단 다 노출이 되고 우연히 새로운 것도 접하게 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한쪽으로는 지식이 편향되고 또 다른 방면으로는 일자무식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문화전문지 쿨투라 는 재밌고, 다양하고, 보기 좋다. 특히, 이번 123호는 예술과 정치가 메인 테마인데 내용들이 모두 인상적이다.
예술과 정치는 전혀 무관한 것 같으면서도 밀접하다. 정치는 예술을 이용하기도 하고, 예술은 정치를 소재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에 "예술은 정치적일 수 있을까?" 로 초이앤초이 갤러리 대표가 쓴 글이 있다. 예술은 순수하지만 예술이 표현하는 정치비판은 어떤 활동보다도 강력하다.
최근에는 영화계에서 <서울의 봄>과 <건국전쟁> 으로 각 진영이 나뉜 경우도 있었다.
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을 뜻하는 PC 가 묻은 작품은 어쩔 수 없이 호불호가 갈린다. 영화 <바비> 가 보이는 박제화 된 여성 이미지, 디즈니의 흑인 인어공주 역시 개개인의 사상에 따라 보는 시선이 나뉜다.
메인 테마인 '예술과 정치' 가 깊이 생각하게 해주었다면,
현대 사진가 구본창 작가의 인터뷰, 대중 음악계의 챌린지 열풍, 배우 엄태구에 대한 이해, 산악영화제 이야기등은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재이다. 관심분야는 깊고 재밌게 읽고, 처음 보는 분야에는 한발짝 다가갈 수 있다.
어딜가든 손에 쥐고 편히 읽다보면 문화예술에 한발 더 가까워지는 "쿨투라"
몹시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