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8원칙 (실전광고학개론) : 홍보마케터와 광고기획자를 위한 브랜드마케팅, 회사·자기 PR 필수 교재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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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오두환

'광고의 8원칙'이라는 광고전략을 한국 최초로 개발, 특허 출원.

마케팅 전략시스템 '오케팅'도 창시, 특허 출원

교육, 출판,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광고의 8원칙


저자는 위 8원칙을 기준으로 광고를 만든다고 한다.

위 원칙을 기준으로 할 뿐, 이를 따를 완벽히 지켜야만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저자의 연구소는 컨설팅, 교육, 광고 대행, 언론, 출판, 후원, 장학, 연구 등의 여러분야를 다루고 있다.

광고 대행사의 주축이 영업사원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전 직원이 웹디자이너와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다소 힘든 구조로 연구소를 구축했다.

시작 초기 금전적 여유가 없어 끊임없이 사고를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서비스 개발에도 신경을 쓰고 고객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결과 정규 직원 20명과 프리랜스 포함 70명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월 2억 후반대 매출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인력에 과감히 투자한 것이다.

보통의 회사에서는 최소의 월급으로 최대한 일을 시키려고 한다.

회사의 목적, 이윤 추구의 극대화를 위해서이다.

처음에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만들어질지 모르나,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인한 생산성 저하, 숙련된 직원들의 이직 등으로 결국 큰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저자의 경우 실무는 아무것도 모르는 영업직원보다 업무 전반을 알고 있는 실무직원들에 투자한 것이다.

또한, 안정적 매출로 투자와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면,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키지 못해 결국 도태되고 말것이다. 하물며,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광고의 세계에서는 변화를 위한 투자는 필수일 것이다.

광고(廣告)가 아닌 광고(光高)

빛나게 하고 높여준다라는 뜻으로 저자는 앞으로 광고가 광고(光高)가 되기를 바란다.

광고의 8원칙

1. 그것을 바라보게 하라.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고객들의 눈에 띄어야 팔릴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광고의 원칙이다.

그러나 첫 단계부터 고비용을 지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다각도에서 전략적으로 매체를 선택하고, 비용을 분배해야한다.

2. 그것에 다가오게 하라!

시선을 끄는데만 성공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원하는 내용으로 다가가면 된다.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이다.

'끌리는 정보'처럼 만드는 것이다.

3. 그것을 생각하게 하라!

본격적인 굳히기 단계.

색다른 정보 또는 재미 이벤트 등 미끼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 단계에서는 그저 단순 정보보다는 기억에 더 남을 수 있도록 소비자가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던져야 한다.

4. 그것이 필요하게 하라!

이 단계까지 온 소비자라면 잠재적 구매 의사를 지니고 있다.

무작정 상품의 장점만을 늘어 놓기 전에 주의해야할 점 또는 살펴봐야 할 점, 해당 제품군의 장단점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광고를 구상해야한다. 우회적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5. 그것을 소망하게 하라!

같은 카테고리 제품들과의 차별점과, 장점을 나열해 경쟁 제품 중 광고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광고를 해야한다.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6. 그것을 구매하게 하라!

미루지 않고, 즉시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접근성이 좋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의 선호 매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

7. 그것에 만족하게 하라!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나 언론에 잦 노출해 여론을 만들고, 이미 만족한 사람들의 후기를 제시한다. 또한 이벤트를 진행하여 후기를 남기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만족한다고 글을 남김으로서 뇌가 실제로 정말 좋다고 인식한다.

8. 그것을 전파하게 하라!

8단계를 성공시키는 것이 진정한 광고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제품의 장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집어내서 전달하기 쉬운 이야기 형태로 풀어서 알려 준다.

그러면 소비자가 이 이야깃거리를 전파하게 하는 것이다.

8단계의 원칙 큰 타이틀만을 읽으면 납득되는 쉬운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그러나 그 단계마다 광고주의 요구와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되어야 하고, 제품을 다각도로 연구하여 극대의 효과를 내는 광고를 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구매하면 끝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1회성 제품이 아닌 이상 꾸준힌 매출을 위해 충성(?) 고객의 확보와 고객 스스로 만족한 후기로 제품의 긍정적 이미지와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대목에서 요즘 구매 후기 작성 이벤트에 이런 의도가 있었다니 새삼 놀랍다.

이 책은 광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광고의 기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광고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고 정확한 요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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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RE:BORN - 가장 어려운 순간, 다시 태어나다
홍사라 지음 / 치읓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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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암으로 30대 든든한 동지였던 친구를 잃은 저자.

그 해 늦은 가을 건강검진에서 '갑상샘 유두상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암 진단에도 감사한다.

첫째, 흔한 감상샘암이어서

둘째, 음식 섭취에 지장 받지 않는 암이어서

셋째, 제일 착한 유두상 암이어서

넷째, 수술만 하면 괜찮아서

다섯째, 암이 일찍 발견되어서..

암은 인생 최대의 장애물이었지만, 가장 큰 전환점이 되어 삶을 장식하는 리본(REBONE)이 되었다.

건강을 잃은 후 되찾은 사람들은 새 인생을 사는 기분일 것이다.

암으로 친구를 잃어보았기에 그 무서움을 알기에 치유 가능한 암에 감사한 저자.

친구를 잃는 경험이 없었다면, 어쩌면 내가 왜, 왜 하필 나인가! 하는 원망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새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아닐지라도 암 진단 전후로 저자는 새 인생이 시작된다.


모든 사람은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누구나 인생의 바닥을 치는 순간이 있다.

그저 누군가의 따듯한 온기를 공급받아야 할 순간이 있다.

누구에게나 죽을 것 같은 날들이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따뜻한 온기가 필요하다.

P.82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따뜻한 위로를 받은 어느 날 사연이 사라지지는 않더라도, 잠시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여유는 필요하다.

저마다의 무게가 다르지만, 인간이라면 잠시 쉴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

육아로 너무 지쳤을 때 그런 손길을 내미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혼자 다 해내려 거절했다. 마음만 받겠노라고..

가끔 그 거절을 후회 했지만, 신세 진다는 생각에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여전히 육아의 시간은 계속되고 있다.

내게 손을 내민 이들 중 한 명이 내년 출산을 앞두고 있다.

나는 거절했지만, 그 힘듦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제 내가 그에게 손을 내밀것이다.

내 온기가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91세의 김남주 할머니가 쓴 시이다.

7살인 내 딸 아이와 비슷한 맞춤법 수준인 것 같다.

91세이지만, 한글을 배운 이후의 시간은 내 딸아이와 비슷한 것이다.

요즘 학습만화를 보며 하나 둘 지식을 습득해가는 아이에게 놀라고 있다.

이제 할머니도 글을 통해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이 생긴 것이다.

할머니도 이제 자신이 궁금한 내용을 스스로 찾아보고 이해할 수도 있게되었다.

할머니의 리본(REBONE)이 시작된 것이다.

나는 요즘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서적을 들춰보고 있다.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심리에 관한 책을 읽을 때면 즐겁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학문적인 공부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심리학이 궁금하다.

마흔이 넘은 지금 학문적인 탐구를 시작하기에 늦었다 싶지만,

90이 넘어서 한글을 배워 리본한 김남주 할머니와 78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0세가 되어 죽을 때까지 수 많은 그림을 남긴 모지스 할머니를 떠 올려보면 나는 햇병아리일 뿐이다.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이다. 용기를 내어 본다.

리본(REBONE),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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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정지는 처음이라 - 내 마음의 속도대로 살아도 충분히 괜찮아!
정보람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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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20년차 직장인

코로나19로 장기 휴직 중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는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코로나로 세상이 멈춘 2020년 저자는 전세계적 이동 중지로 강제 휴직에 돌입하게 된다.

길어지지 않으리란 기대가 벌써 연말이다.

늘 바쁘게 살아오다 강제로 찾아온 휴식은 불안했지만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요가 강사 자격증반에 무작정 등록한 저자!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다.

남들에게 새벽인 5시를 아침으로 정하고 호흡과 명상의 시작으로 과거의 자신을 보내고 '다양한나' 와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5시라는 시간을 하루의 시작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다 습관이 된다면 그것보다 무서운 것이 없다.

명상으로 만난 '다양한나'는 당연했던 모든 일들이 점점 소중해 지는 경험을 가져다준다.

지금까지 읽은 많은 책에서 '명상'의 유익함을 말했다.

그러나 시도 조차 못하는 건 나의 의지 문제일 것이다.

잠을 자려 누워도 온갖 잡생각으로 뒤척이게 되는데 가만히 앉아서 명상은 너무 먼 이야기 같다.

도전 조차 해보지 않은 '명상'을 요즘은 시도해보고 싶다.

코로나로 너무도 지친 마음에 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명상에 도전해 보기로 한다.


휴직 3개월이 지나고 다시 출근을 앞둔 날 밤,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한다.

아침 5시 기상이 습관이 되어 출근한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휴직 전 정리하고 갔던 모습 그대로의 책상.

먼지가 쌓인 PC를 닦으며 출근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도 버스도 퇴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정부에서 8일 0시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방역전문가집단에서는 조기 3단계 격상을 주장한다.

지역카페에서는 자영업자들의 비명같은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인터넷에서도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의 기사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모두가 어렵고 불안하고 예민해져버렸다.

머리 아프게 외식 메뉴를 고민하던 일상이 이제는 그리울 정도다.

하루 600명에 육박하는 새로운 확진자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이다.

저자처럼 지옥철이 그리운 요즘이다. 언제쯤 다시 지옥철을 기사를 접할 수 있을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즐기는 저자.

GX, 태보, 스텝..

그 중에서도 음악이 흥겨운 줌바가 제일 신난다.

스킨스쿠버다이빙, 모굴 스키, 탁구, 등산등 다양한 취미로 쉴 틈이 없을 것 같다.

미싱도 배워 선물할 티매트를 만들었다.

선물 받은 지인들의 반응은 폭발적! 기쁨을 줄 수 있어 행복한 저자!

나도 미싱이 있다. 약간 전문적인 느낌의 오버록도 가지고 있다.

뭐든 장비빨에 빠지고 마는 내게 미싱이 1대 오버록1대인 것이 너무 소소하다.

1달간 기초를 배우고 인터넷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내 옷도 만들고, 아이들 옷도 만들었다.

내겐 재단하는 일이 제일 힘든 과정이었다.

그렇게 힘들게 만든 옷은 자신감 부족으로 외출 시 입지는 못하지만,

간편하게 집에서 입고 있을 수준은 된다.

지금은 아이들이 집에 있어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고이 모셔두었다.

갑자기 미싱을 꺼내 뭐라도 만들고 싶어 진다.

귀찮음을 코로나로(아이들이 기관에 가지 않는다.) 애써 포장하며..다음을 기약해본다.



멀티태스킹은 여러가지 일을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이 주문하는 대로 일을 처리하는 컴퓨터는 처리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동시에 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면, mp3파일로 음악을 들려주면서, 파일 다운로드를 실행하면서, 웹 검색을 진행하며, 문서 파일 작성이 가능하다.

이런 멀티태스킹의 매력에 나는 일상에서도 멀티태스킹을 시도한다.

처음에는 2가지 정도를 같이 하다가, 세탁기 돌리기와 같은 계속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들도 추가하고 있다.

해야할 일들은 왜 하필 동시에 생각 나는 건지..

과부하가 걸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그럼에도 나는 멀티태스킹이 여전히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한가지만 잘해서는 길게 살아남을 수 없다.

학교에서 조차도 교과에 '융합'이라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세상이 원하는 인재로 거듭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일자리가 아니라

일자리에 나를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능력 개발이 필요한 세상이 오고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이 어쩌면 그 능력을 기르기에 적당한 기회라 생각하면 어떨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경제활동이 아니더라도..)

코로나로 플랜B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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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나를 보는 연습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간호사 이야기
장재희 지음 / 나무와열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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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였던 저자에게 찾아온 번아웃..

극복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들을 들어본다.

 

 

1장 채워도 채울 수 없는 '껍데기의 나

 

간호 학생 시절 맞이한 아버지와의 이별..

무너지는 가족들과 달리 침착함으로 임종 간호를 하는 간호사들을 보며 현실임을 자각한다.

어머니의 상실감에 비해 자신의 아픔을 별 것 아니라며 애써 감춘다.

문득 문득 떠오르는 아빠에 대한 기억과 아쉬움..

저자는 슬픔을 혼자 견디며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한다.

간호사가 되어 시작된 병원 생활.

부족한 간호사 수에 비례하여 신규 간호사만 실전에 투입된다.

시간이 지나 익숙해지고 환자들과의 좋았던 기억과 아쉬운 기억으로 병원 업무량을 소화해냈다.

어느 날 임종을 앞둔 환자를 담당하게 된 저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은 현실이 되었고 아빠의 마지막 순간이 떠올랐다.

아빠의 마지막을 지켜주던 간호사들 처럼 담담한 자신을 발견한다.

병동 교대 근무로 아픈 사람을 보는게 심적으로 힘든 저자는퇴사를 결정한다.

새로 출근한 상근직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였지만,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사는 느낌이다.

그러다 그 곳 역시 익숙해지자 병원 밖 세상이 궁금해진다.

병원을 떠나 대학원을 진학하고 회사다니다 지칠 때 쯤 적당히 살고 싶은 마음에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업무는 암환자를 상담하고, 진료를 지원하는 것!

아픈 환자를 상담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대단한 스트레스가 수반되는 일이기에 저자역시 지쳐간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

어쩜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나 저자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2장 나를 보는 연습으로 만난 '진정한 나

 

약을 먹고 증상을 가라앉히고 병원에서의 일상을 계속해 나간다.

스트레스를 풀기 전까지 자극적인 섭식을 하던 식습관을 바꾸고 가볍게 절 스트레칭과 호흡을 시작한다.

처음 며칠 동안 절을 하며 무릎도 아프고 몸살이 왔다.

점차 횟수를 늘리며 3개월 정도 계속하자 몸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가장 큰 변화는 일상에서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빠져 있는 시간이 줄어 한결 부드러워진 자신을 만난 것!

저자는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스스로를 포장하고 '껍데기의 나'로 살아온 시간을 인정하며,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연습과 노력을 시작한다.

 

내가 변하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변하는 것만이 가장 빠르면서도

바른 길인 걸 알게 되자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알게 되었다.

p.102

 

주위 환경을 탓해봐야 변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단 하나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암울하던 환경도 내 생각을 바꾸면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너무 힘들 때는 이런 이야기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지만,

어느 순간 그 깨달음을 만나면 환경이 아니라 내 자신이 급격히 변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원효 대사의 해골물 같은 큰 사건이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코로나로 인해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현실에서 코로나 이전 아무렇지 않게 하던 산책 조차도 큰 즐거움이었단 걸 깨달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열불을 내던 택배도 이제 하루 이틀 늦어도 우리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3'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삶의 지혜

 

퇴사를 선택한 저자는 요가와 차()를 배운다.

달고 쓴 커피에 중독되었던 저자는 차를 마시며 기다림을 배우고,

진정한 쉼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며 달라진 다른 명사들처럼 감사 노트를 적기 시작한다.

당연함의 삶이었던 예전이나 감사함의 삶인 지금이나 내 환경은 그대로인데

내 시선이 어디를 향해 있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 보였다.

p.134

 

일상의 당연함들이 감사함으로 바뀌자 웃을 수 있는 일이 많이 생겼다.

부정의 말 보다 긍정으로 시작하는 말을 먼저 하기로 하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닫아 두었던 빗장이 풀리고, 소울메이트를 만나 결혼을 한다.(축하합니다!)

어린 시절 부터 남을 더 챙기는 아빠를 보고 자라며, 자신을 먼저 돌보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번아웃을 경험하게 되었다.

남을 돌보기만 하던 간호사, 먼저 자신을 챙기고 돌봐야 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번아웃이 되도록 꽁꽁 싸매고 있던 '껍데기 나'를 벗어버리고,

내면의 두려움을 두려다볼 용기를 내고, 자신을 사랑하기로 선택한다.

바쁘게 변하는 현대를 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번아웃을 극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번아웃에 빠져 인생을 허비할 수만 없다.

자신을 돌보지 않아 찾아온 번아웃은 자신을 돌보는 관심을 기울여

자신을 먼저 소중히 여긴다면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허무해지고 의미 없어다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 한번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를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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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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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 동물이나 무생물을 의인화하여 꾸며낸 짧은 이야기

어릴 적 짧막한 동물들 이야기로 접했던 '이솝우화'

지금 처럼 엄마가 같이 읽어주는게 아니라 기계적으로 읽었던지라

담긴 교훈이나 지혜들은 깨닫지 못했다.

커서 신문 한 켠에서 다시 보게 되거나, 책을 읽으며 인용된 단편들을 읽었던 기억.

표지에 주인공이 동물들이라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이란 말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조금은 다르겠지 하고 읽어 보았다.

이솝 우화 전집

이솝의 초상은 우리가 동화로 접한 우화를 쓴 작가의 느낌은 아니다.

그 시대의 반항아 같은 느낌.

원전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진다.

잘 알려진 허세 여우 이야기!

어릴 적 모든 최고 미덕은 겸손과 양보!

과거는 끝까지 잘난체(?) 하는 여우를 비난(?)했다면

지금은 겸손보다는 이런 뻔뻔(?)함이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

자신의 능력없음을 한 마디 말로 둘러대는 그 뻔뻔함이 지나치면 비난을 받겠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스스로 드러낸다해도

이제는 무시하기 보다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는 시대이다.

여우에게서 약간의 뻔뻔함 만을 배워본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을 할까?


본성이란 것이 어떻게 부여되는지..

독사는 살기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사용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들과 다르기에 독사인줄 알면서도 측은지심을 가진 것이다.

최근 한 흉악 범죄자의 출소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술렁대고 있다.

일사부재리에 의해 형량을 마친 범죄자에게 다시 단죄할 수는 없다.

물론, 사회적 공분으로 그 범죄자의 사회에서의 삶이 평탄치 않을 것이고,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그는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것이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긴 시간 벌을 받으며, 자신의 죄를 뉘우쳐 새 사람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회의적인 결론, 두려움이다.

독사의 이야기처럼 인간의 본성은 정말로 바뀌지 않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가 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인성 교육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말 타고난 운명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렇기에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겠지.

만약 의사가 될 운명의 아이가 그 사실을 듣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찌될까?

그래도 의사가 되었을까?

아니면, 의사가 되지 못하고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 조차 그 아이의 새로운 운명인걸까?

실패할 때마다 내 운명은 왜 이리 가혹한가 하고 더욱 좌절할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나는 새로운 무언가를 자꾸만 도전했다.

그렇다면 나의 운명은 실패와 도전만으로 가득 찬 것일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죽을 때까지 그 끝을 알 수 없기에 자꾸만 도전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성공의 종착이 어디일지 모르지만,

도전을 거듭하다보면 어느 날 지금과는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귀한 새끼 원숭이처럼 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겠다.

박문재(옮긴이)의 해제

(解題 : 책의 저자ㆍ내용ㆍ체재ㆍ출판 연월일 따위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함. 또는 그런 설명)

이솝이 직접 쓴 우화책은 존재 하지 않는다.

오래동안 구전으로 전해진 단편적인 기록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솝과 그의 우화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기존 우화에 나오는 신들의 정체성은 점점 "비신화화" 과정을 거쳐 신적인 요소가 제거되고 점차 중립적 성격을 지닌 자연 세력으로 채우고 되었다.

이솝 우화에 붙어 있는 "교훈" 또한 수집한 사람들이 덧붙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솝 우화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라 알고 있지만,

사실은 성인들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고, 대중연설가나 수사학자들이 대중의 관심을끌면서 자신이 말하려는 것들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제시하고자 사용했다.

어린이를 위한 이솝 우화는 거의 완전히 개작한, 뼈대만 겨우 남아 있을 뿐이다.

어릴 적 읽었던 이솝우화의 원전이 궁금하고, 조금 다른 시선으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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